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10.06.03 09:24

칸트와 오리너구리

(*.161.14.21) 조회 수 6727 댓글 0





헐.....
언제 이 책을 내셨나요...
제주도칭구분이신 섬소년님의 번역본 이었군요....
하마터면  칸트가 오리발내민걸로 오해할뻔한 책 제목.
칸트와 오리너구리......<열린책들 에코마니아>
움베르토 에코가 또 일냈군요....









....................................................
아래는 책 소개글 퍼왔습니다.
........................................................


책소개
1997년 발표된 『칸트와 오리너구리』는 우리가 어떻게 사물에 이름을 짓고 인식하는가하는 고전적인 철학의 핵심 문제를 에코 특유의 사유 능력을 통해서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제목 자체가 보여 주듯이 수많은 일화와 사례,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서 언어와 인식의 관계라는 전문적인 영역을 일상생활의 이야기로 바꾸어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마르코 폴로가 코뿔소를 일각수로 생각하고, 아스테크 원주민이 스페인 정복자의 말을 사슴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사례들은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인식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제목이 말하는 칸트와 오리너구리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에코는 이 책을 통해서 칸트가 『순수 이성 비판』에서 던진 질문, 감각 자각의 다양이 어떻게 정신에 의해 인식으로 전환되는가에 대한 물음에 근본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오리너구리는 처음 발견 되었을 때 기존의 분류 체계와 정확하게 부합되지 않아 사람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주었다. 결국 1884년 콜드웰에 의해 ‘난생 포유류’로 ‘결정’ 되긴 했지만 오리너구리는 86년간 인간의 인식 안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즉, 오리너구리에 관한 이야기는 의미가 사회적 ‘합의’와 ‘협상’ 과정에 의해서 생산된다는 이 책의 논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일각수에서 파르테논 신전까지

존재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기호 생산 과정의 출발점을 명백히 한 후, 에코는 2장에서 6장까지 무수한 사례와 가공의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인지 의미론을 전개한다. 2장 <칸트, 퍼스 그리고 오리너구리>에서 에코는 마르코 폴로가 코뿔소를 일각수로, 아스테크 원주민이 스페인 정복자의 말을 사슴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하면서 언어 철학을 오랫동안 괴롭혀 온 범주화라는 문제를 끌어들인다. 마르코 폴로가 자바 섬에서 코뿔소를 목격하고 일각수로 해석한 이유는 그가 살던 문화에서는 네발짐승에다 이마에 뿔이 달린 짐승을 <일각수>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는 생명체의 우주에 새로운 동물을 추가하기보다는 기존의 범주를 이용하고, 그 범주의 구성 내용을 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말하자면 마르코 폴로는 외연은 그대로 놔두고 내포만 바꾼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에코는 보편적이고 선험적인 범주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한다. 여기서 존재 자체의 기초 성향에는 선험적 범주들로 규정될 수 없는 어떤 요소들이 들어 있음이 드러난다. 범주적 질서의 강요 속에서 낙타는 네발 달린 타조가 되고, 오리너구리는 창조주의 보편 질서에 어긋나는 기괴한 동물로 왜곡된다. 그리고 이어서 3장 <인지 유형과 핵 내용>에서는 스페인 병사들이 타고 온 말을 처음으로 본 아스테크족과 몬테주마 추장이 그것을 <사슴>을 의미하는 <마사틀>이라는 낱말로 부른 사례를 들어 인지 유형의 창발 과정을 다룬다. 이를 통해 에코는 선험 철학에서 인지주의로서의 선회를 권유한다.
4장 <오리너구리: 사전과 백과사전 사이의 괴리>에서는 오리너구리의 출현으로 촉발된 사전과 백과사전적 접근 사이의, 그리고 사적인 지각과 공공재로서의 기호 생산 과정 사이의 괴리를 다룬다. 전자가 범주적 접근이라면 후자는 현상학적 접근이다. 이 전대미문의 동물을 물두더지라고 부르든 오리부리너구리라고 부르든, 계통 수형도는 변별 특징과 위계적 차원에 따라 만물을 파일과 디렉터리 속으로 하위 분류하는 부단한 구조 변경의 과정을 담고 있음이 드러난다. 5장 <합의로서의 지시 행위에 대한 메모>에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비트겐슈타인과 불가능 세계를 도시한 도형, 에이허브 선장, 빨간 모자, 스웨덴 전함 바사 호와 파르테논 신전, 포르 루아얄 궁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시 행위가 어떤 합의와 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탄생하게 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6장 <도상성과 하위 도상>에서 일차적 도상성을 경유하여 도상으로 발돋움하려는 하위 도상은 결국 약정과 문화의 산물임을 역설하면서 문화 기호학의 당위성을 역설한다.  
[예스24 제공]
[출처] 칸트와 오리너구리|작성자 한벼르

?

  1.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Date2023.01.19 By뮤직토피아 Views53257
    read more
  2.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Date2021.02.17 By뮤직토피아-개발부 Views66139
    read more
  3.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Date2020.03.09 By뮤직토피아 Views81366
    read more
  4.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Date2020.02.14 By뮤직토피아 Views73304
    read more
  5.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Date2019.11.02 By뮤직토피아-개발부 Views77928
    read more
  6. 외란 쇨셔님의 손...

    Date2010.06.07 By로빈 Views6247
    Read More
  7. 일반음악 감상실 - 가을편지

    Date2010.06.07 By에스떼반 Views5567
    Read More
  8. 외란쇨셔의 공연을 보고...

    Date2010.06.07 By캄파넬라 Views6858
    Read More
  9. Frantz Schubert 의 연가곡집 (테너 가수?) 악보와 음반전집 추천부탁합니다

    Date2010.06.06 By에스떼반 Views5556
    Read More
  10. 혹시 외란 쇨셔 예매하고 못가시는분?

    Date2010.06.05 By밀롱가 Views5392
    Read More
  11. all 로즈우드 기타

    Date2010.06.05 By Views6730
    Read More
  12. 외란쇨셔 공연 매진이군요.

    Date2010.06.05 By잉어 Views4863
    Read More
  13. 금모래님 에게 (에스떼반)

    Date2010.06.05 By에스떼반 Views6447
    Read More
  14. 연주회에서 칠 듀엣곡

    Date2010.06.03 Bychosos Views6140
    Read More
  15. 와우기타에서 오승국 연주회 초대권 증정 이벤트 하네요~

    Date2010.06.03 By트윈파파 Views5212
    Read More
  16. 아이스크림 막대기타

    Date2010.06.03 By이웃 Views5826
    Read More
  17. 한기연 6월 모임안내

    Date2010.06.03 By아포얀도 Views4991
    Read More
  18. 창작 음반을 냈습니다...^^

    Date2010.06.03 By대자부 Views4572
    Read More
  19. 칸트와 오리너구리

    Date2010.06.03 By이웃 Views6727
    Read More
  20. 강의실에 가져온 작은 클래식 기타콘서트...

    Date2010.06.02 By기타레타 듀오 Views6388
    Read More
  21. pinglian

    Date2010.06.02 By이웃 Views5330
    Read More
  22. [re] pinglian

    Date2010.06.02 By이웃 Views5334
    Read More
  23. 고수님 말씀.

    Date2010.06.02 By이웃 Views4849
    Read More
  24. 애호가 자작기타 특별관 (인천국제악기전)

    Date2010.06.02 By기타매니아 Views4856
    Read More
  25. 에도왈도 페르난데스의 대전앙코르곡이뭐였나요?ㅠ

    Date2010.06.02 Bypyj Views4682
    Read More
  26. <에드왈도 페르난데스 기타독주회>를 다녀와서

    Date2010.06.01 By옮긴이 Views6419
    Read More
  27. 많이 변했네요~

    Date2010.06.01 By크.. Views5000
    Read More
  28. 시디엔 세고비아 없다....

    Date2010.06.01 By이웃 Views5412
    Read More
  29. 인천국제악기전시회 업체참가안내

    Date2010.05.31 By기타매니아 Views5309
    Read More
  30. [re] 인천국제악기전시회 업체참가안내

    Date2010.06.01 By기타매니아 Views4437
    Read More
  31. 좋은 파동 vs 전자파

    Date2010.05.31 By이웃 Views10082
    Read More
  32.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클래식기타 교육자과정을 모집합니다.

    Date2010.05.31 By경희대 Views7626
    Read More
  33. 20~30만원대 클래식기타 선물용 고급 악세사리 추천 부탁드립니다.

    Date2010.05.31 Bydondon Views5359
    Read More
  34. 박여성님 쇼팽탄생200주년 기념연주회에 초청.

    Date2010.05.31 By쇼팽 Views6437
    Read More
  35. 한형일님 쇼팽탄생200주년 기념연주회초청

    Date2010.05.31 By쇼팽 Views53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