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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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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3.139) 조회 수 6419 댓글 4
지난 2010. 5. 26 (수)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아트홀)에서 열린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초인적인 기타리스트 <에드왈드 페르난데스 기타독주회>를 다녀왔다.
에드왈도 페르난데스(Eduardo Fernandez)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Montevideo) 출신이다. 천재 기타리스트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의 테두리 안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름 그대로 세계 톱 클라스 기타리스트로서 금년 53세다.
이제 에드왈도 페르난데스의 음악은 최상의 정점 시기에 또 다시 우리나라를 찾게 된 것이다.
이분은 이날 요한 세바스찬 바하(1685~1750)의 Suite BWV 995, 마우로 줄리아니(1781~1829)의 Rossiniana No.4, op. 122,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의 Sonata 24, 33, 16, 알베르토 히네스테라(1916~1983)의 기타 Sonata op. 47 등을 위시한 다수의 곡을 약 1시간 30분간에 걸쳐 거의 연이어 연주하였다. 앵콜 연주까지 합하면 장장 2시간 동안 연속 연주한 셈이다.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1989년 12월 서울 호암아트홀과 수원 삼성전자홀 창원 홀에서 첫 내한 연주를 가진 이래, 2002년 두 번째의 내한 기회가 주어져 6월 30일과 7월 1일 영산아트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그리고 그는 팬들의 열화 같은 앵콜 요청으로 다시 2003년 8월 세 번째 내한하여 두 차례 서울 영산아트홀에서의 연주에 이어 순천, 부산 연주도 기획되었다. 또 2005년 3월 25일 개관된 충무아트홀의 오픈 페스티발에 아티스트로 초청되어 네 번째로 다시금 서울을 비롯하여 전주와 부산을 순회함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갖았다.
이번 다섯 번째의 우리나라 방문으로 그가 가진 모든 기타 음악을 우리나라 기타메니아들도 두루 쳐다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7살 때부터 스승인 아벨 칼레바로(Abel Carlevaro), 귀도 산토소라(Guido Santorsola), 헥토르 토사(Hector Torsa) 등 유명 교수들에게서 지도 받음을 계기로 이미 어린 나이에 연주자로서의 기초를 튼실하게 다졌다.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1971년 우루과이 기타 콩쿨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하고, 1972년 브라질 뽀르또 알레그레(Porto Alegre) 기타 콩쿨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 이듬해 스페인 기타 콩쿨(Andre Segovia Competition in Mallorea)에서도 역시 그랑쁘리를, 1975년 프랑스 파리에서 라디오 프랑스가 주최한 파리 국제 기타 콩쿨에서 역시 최고의 상을 수상하였다.
이에 힘입어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1977년 뉴욕카네기홀에서의 데뷔로 세계적인 천재 기타리스트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그후 1983년 런던 위그모아홀의 성공적인 데뷔는 세고비아 이후에 DECCA와의 장기 레코딩 계약을 아직 그 누구도 없었던 레코딩 작업을 무려 18종의 CD (Solos, with English Chamber Orchestra and London Philharmonic)를 바하에서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해서 녹음했다.
그리고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에라또(Erato) 라벨로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더 마르코프(Alexander Markow)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2개의 CD 안에 수록하였다. 또 일본 기타리스트인 신이치 후쿠다와 데논(Denon)에서 두오를 CD와 DVD를, 이어서 아트 노바(Arte Nova)에서 “바하와 19세기의 로맨틱 기타 음악” 등을 녹음하는 등 이미 100여 종이 넘게 제작했다.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브라질과 알젠틴의 콘서바토리에서 교수로 일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매니지멘트인 뉴육의 쑈 콘서트(Show Concert)의 아티스트로 존 월리암스와 더불어 연주에 몰두해 왔다.
그의 연주는 매년 유럽은 물론 전 미주, 또한 아시아에도 진출해서 타이완, 일본, 한국, 홍콩, 중국 등 세계 그 어디에도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는 정확하고 손을 땀을 쥐게 하는 훌륭한 테크닉을 배경으로 개인적인 스타일의 센스를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어 세계 어느 곳이든 뜨거운 감명을 주고 있다. 매력적이면서도 거의 중압감을 주지 않는 연주법, 점잖고 리드미칼하면서도 잔잔한 멜로디는 신선함을 표현하며 아주 빠른 스케일로 흐르는 천부적으로 재능 있는 손은 실로 믿기 어려운 천상의 소리를 만들어 내는 신이 내린 축복을 받고 있다.
에드왈도 페르난데스의 저서로는 『Technique』, 『Mechanism』, 『Learning』, 『Published by Chanterelle Verlag Heidelberg』, 『Spanish edition by ART Ediciones Montevideo』, 『Bach's lute music』, 『Guitar Publications』 등이 있다.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현재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콘서바토리에서 기타 교수로 일하고 있는 동시에 ISCM의 우루과이 대표다. 그리고 1996년부터 우루과이 CIM / UNESCO Artistic Director of Montevideo's, International Festival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00년부터 금년까지 계속 우루과이와 남미 등지에서 개최되고 있는 Colombia의 국제 기타 페스티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 마디로 에드왈도 페르난데스는 기타리스트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훌륭한 음악가로 알려지고 있다.
정말 평온한 미남 얼굴, 순수하고도 겸손한 무대 매너, 다정다감하고도 소박한 팬 관리, 진지한 연주 태도, 빼어난 연주 재능, 식을 줄 모르는 열정 등 이 같은 자세에 강한 감동을 받았다. 무엇보다 필자가 이분에 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나는 것은 기타 음악에 대한 치열함과 겸허함과 팬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여실히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곧 이분은 팬들의 열광적인 박수에 보답하고자 원래 프로그램에 있는 연주곡 말고도 무려 네 차례나 거듭 무대에 등장해 앵콜 연주를 했다는 사실이다. 결코 이는 아무나 실천궁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바로 이 점이 당일 이분의 연주를 감상한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기에 마냥 돋보였다.
우리 고장에도 부여 군민들만 감상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숨은 인재 클래식 기타리스트 한신천<청사뜰 대표>씨가 있다. 지금 이분은 매주 두 차례(목, 금요일 저녁)씩 부여성당에서 기타 연주술을 헌신적으로 지도 보급하는 한편 우리 부여군에 기타 음악을 보급하고자 무던히 힘쓰고 있다.
곁들여 소망컨대,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 부여군에서도 다른 도시와 같이 문학을 위시한 문화 예술 활동을 아낌없이 도와주는 문화군수, 문화의원, 그리고 경제적인 후원자가 많이 나서 주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참 좋겠다.

출처 : 부여뉴스 ☞ http://www.byinews.com/
컬럼 : 정진석 ☞ http://cafe.daum.net/buyeopoem
참고 : 청사뜰 ☞ http://map.naver.com/local/company_view.nhn?code=13427287
Comment '4'
  • 기타매니아 2010.06.01 12:18 (*.161.14.21)

    좋은글 잘 봤습니다...

    한신천님의 연주 유투브같은곳에 올라와 있다면 보고싶네요...

    여름이나 가을에 부여에서 기타연주회를 열고 싶은데,
    부여에 기타학원이나 기타연주회장이 있는지요?
  • ... 2010.06.02 02:50 (*.185.128.218)
    부여에는 클래식기타학원은 없고..부여성당에서 클래식기타교실을 운영하고 있네요..

    위 한신천님이 클래식기타 보급확대를 위해 회원제로 무료로 가르쳐주시고 있어요..

    - 대전에 조상구선생님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잘 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앎니다..

    부여에서 연주 할 만한 장소로는 부여박물관 강당(추후 문화복합센터 준공), 청소년수련장 소강당등이 있네요..
  • 11 2010.06.03 20:56 (*.145.223.171)
    가끔 페르난데스의 연주를 듣고있으면 너무 테크닉오버를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그것때문에 음이 뭉게지는 곡들

    도 여러곡 들었습니다. 야마시타랑 거의 비슷한데 야마시타는 뭉게져도 음량감소는 없지만 페르난데스는 뭉게지

    면 음량도 죽어가더군요. 갠적으로 그부분이 참 아쉬웠습니다.
  • 음악사랑 2010.06.04 02:08 (*.74.184.156)
    이번에 며칠을 사이에 두고 알바로 피에리와 페르난데즈 연주가 있어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두분의 연주에 무어라 평을 다는것은 조금 주제가 넘습니다만...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두분이 음악 그 자체만을 즐긴다는 점이었습니다. 알바로 피에리의 그만의 독특한 해석, 색채감, 그리고 자유로움은 정말 압도 당할 만큼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물론 악보와는 다른 연주지만 그래도 아름답다라는것은 언제나 그의 연주를 볼때마다 느끼는 정말 놀라운 경험입니다. 세상에...저렇게도 해석할수있구나..하는..

    페르난데즈의 바하를 들으며 아! 바하가, 음악만이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건 그냥 음악이야... 연주자가 없어지고 음악이 그냥 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악보가 거기에 있더군요...쥴리아니, 파가니니, 히네스테라...
    두분의 연주는 그냥 받아들여지고, 감상을 할수있는 당대 거장들의 노래였던것 같습니다. 행복한 한주간의 꿈이었지요..ㅎㅎ 음악을 즐길수있게해주는 간만의 좋은 연주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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