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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09
(*.212.174.232) 조회 수 2899 댓글 2
우리는 여기 메니아의 움직임을 보면서 역시 인간은 불완전하구나, 우리의 가슴속엔
항상 어두움이 공존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겠군요.

인류의 역사속에서 각각의 문명들이 결국 언젠가는 몰락하여 흐릿한 기억의 한부분으로 남거나,
잊혀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왜 번창하고 번창하여 계속 발전하지 못 하는 것일까요?
지구상 최고의 지성을 가진 존재들이 계속 그 문명속에 태어났을진대 왜 퇴보하고 마는 것일까요?
다시 사라진 문명들을 기억나게 하네요

현재 과학문명으로 볼지라도 경이로운 인류의 고대 문명들... 그들은 왜 그렇게 사라져야 했을까요?
이를 두고 단순히 자연재해에 그 원인을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불완전한 우리 지성들의 자멸이라고 인정하는게 신 앞에서 우리의 옳바른 양심 아닐까요?

객관적이라고 외치지만 결국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지성.
'다수결의 원칙'에 맹신하려 하다 결국 '우매한 군중' 이 되는 지성.
신화같이 보이는 성경속의 카인과 아벨의 '질투와 분노'.
자기가 아는게 없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나.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지 못 하는 비겁함.

이러한 나의 모습 때문에 결국 우리의 문명또한 멸망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도 우리의 귀를 울리고 있는 '너나 잘해...','잘나체 하지마...','입만 살아가지고...','
X도 모르는 것들이...' 라는 말들이 마치 종말을 향해 진군하는 북소리요 나팔소리같이 들여오고
있군요.

우리의 심장의 고동소리가 마치 죽음을 향하여 진군하는 북소리라고 오래전 그 누가 말했던
것처럼 위의 저런 비난과 공격이 어쩜 필연적인 행위는 아닌지 ...  
언젠가는 죽음에 직면함을 알지만 뛰어야 하는 심장처럼, 언젠가는 자멸하리라는 두려움을 앞에
두고서도 '비난과 질투'를 일삼을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은 숙명 일까요?

물리학에서 '엔트로피' 라는 말이 있더군요
세상 만물은 시간의 흐름과 비례하여 엔트로피가 증가한다고 하더군요
즉, 무질서가 증가한다는 말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법칙은 물리학의 분야만이 아니라
인간 사회에도 적용되는 법칙이라 합니다.

우주 만물은 그 흐름을 거스려는 어떤 힘이 없이는 질서를 갖고 존재할 수 없고, 생명을 유지할 수
없고 또 우연히 어떤 유기체도 발생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생명력' 이라 하는 것은 그 막을 수 없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거스르는 의지, 힘 이라 합니다.
마치 거센 물살을 헤치고 상류로 향햐는 연어처럼 말입니다.

이와같이 어떤 절대적 의지가 우주를 이렇게 설계하였다면 필시 우리의 문명 또한 무질서로 향하는
엔트로피의 법칙을 벗어 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죽을 줄 알지만 우리의 생명력이 지탱하는 것 처럼, 우리의 문명도 미래 언젠가는
자연속에 묻일지라도 생명력을 가진 각자의 지성이 그 종말의 시간을 할 수 있는 한 연장시켜야
할 것 입니다.

한 집단의 많은 갈등속에서 그 중 하나는 서로간의 인격침해, 자존심침해, 감정적침해 로 시작한다고 보여집니다.
이렇게 서로를 침해하여 서로가 상처를 입어 파괴되어 가면 머지 않아 집단의 붕괴로 치닫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집단의 붕괴는 인류 문명의 파괴에 까지 영향을 주게 될지 모릅니다.
따라서 고대 많은 문명들처럼 시간의 침묵속에 갇혀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사실 이 메니아 사이트가 사라지길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우리 각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서로를 파괴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파괴하려 한다면 그와 동시에 나 또한 같이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아마 나도 역시 언젠가 누군가에 상처를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렇듯 저 또한 완벽할 수 없는 지성이고, 오히려 메니아인들보다 여러면에서 못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전 침묵을 지킬 수 밖에 없고, 저에게 뭔가 도움을 주시는 분이 계시면 그저 감사
하다는 말 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오래전 선배, 동기들에게서 얻을 수 없었던 것을 여기서 얻을 수 있음에 대하여 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기 저보다 많은 면에서 선배이신 분들의 열정으로 올려지는 내용을 보고 제가 다 이해하지 못
하고 따라가지 못 함에 대하여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침묵하게 만든 후 그 분들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면 지금 먼저 침묵하는게 옳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신뢰하고 높이 평가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자 한다면 저 깊은 인적없는 산속 어느절에서
도를 닦고 있는 자신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허무한 삶속에서 그리 많은 지식을 안고 죽어가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결코 머리속의 지식이 자신을 구원하지 못 할 것입니다.

우린 서로간에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칫!', '쳇 !' 하는 감탄사를 가슴속에 울리면서 공격을 감행할게 아니라 뭔가 얻을 수 있음에
대하여 고마운 맘으로 자신을 통제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의 글은 이를 초월한 잘난 사람이 쓰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이렇게 하도록 내 자신이 노력해야겠구나 하는 맘과 더불어 이렇게 했으면, 됐으면 하는 맘으로 적은 글에 불과 합니다.

부디, 스스로의 가슴을 평화롭게 하시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Comment '2'
  • 백치 2003.08.04 19:07 (*.221.188.184)
    아름답다.
  • ^^ 2003.08.04 23:37 (*.178.66.7)
    정말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모두가 기타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기타음악을 사랑하듯 동지들도 사랑해야하는것 아닌가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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