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콘느란 이름의 어느 한 빠텐더...

by 왕초보 posted May 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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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저희 동네에 개업예정인 어느 클럽(쉽게 말해 술집입니다...-_-)에 일이 있어 갔었습니다.
거긴 칵테일 파는 곳도 있는 곳이어서 빠텐더가 2명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어느 한 빠텐더에게 "어이 젝키 위에 가서 뭐 좀 가져와" 그러길래 '아 일종의 자기 애칭(닉네임)이구나'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빠텐더한테 "샤콘 밥먹으로 가자.."그러더군요. 저두 같이 갔습니다.
전 제가 잘못들었나 했습니다....샤콘이라면 샤콘느를 말하는게 아닌가...-_-
밥먹으면서 '샤콘이 혹시 샤콘느를 말씀하시는거냐고' 물었더니 저보고
"오우 샤콘느를 아세요?? 자기 주위에 100에 99은 샤콘느 모른다고..-_-" ,
그래서 저는 "아 예 개인적으로 좀 좋아하는 곡입니다-_-"
옆에서 사장님이 프로 빠텐더들은 닉네임이 하나씩 있다고 하면서 요즘은 빠텐더들도 프로 의식이 강해서 가게 컨셉이랑 자기가 추구하는 세계가 다르면 아무리 돈 많이 준다고해도 안온다고 하데요.
근데 좀 웃겼던 것은 저는 바하의 샤콘느를 말한거였는데 그 빠텐더는 비탈리의 샤콘느에서 따온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한마디...
'보통 비탈리의 샤콘느를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고 합니다..-_-' 빠텐더 한마디 '그것땜에 제가 닉을 샤콘느라고 지은 겁니다..'
뒷주머니에 껴있는 핸드폰에 긴머리카락의 사람 얼굴 그림이 있고(그 빠텐더 머리를 상당히 길게 길렀습니다)그 밑에 Chaconne라 써있더군요.
빠텐더 이름이 샤콘(거기 사람들은 다 그 빠텐더한테 '샤콘'이라고 부름니다-_-)이라니 좀 매칭이 안되는거 같지 않아요?? 여러부운....ㅡ.ㅡ

"5월은 푸르~구나~아.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아 추억의 옛 동요 그 시절이 그립다.....제 나이 24이 됐지만 아직도 어린이날만 되면 기분이 들뜨고 부모님께 "어린이날인데 선물 안줘요!!" 하구 땡깡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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