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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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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탄현2011.09.12 15:22
저는 5년정도 클래식 기타를 배웠고, 배우기를 그만둔 후 현재까지 약 3년정도 지두탄현으로 기타를 쳐왔습니다.

아직 지두탄현을 3년정도밖에 해보지를 못해 이런말하기 조금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그동안 느껴온 지두탄현에 대한 것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두와 손톱은 전혀 다른 탄현 방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몇 몇 분들이 처음 기타를 칠 때 지두로해서 힘을 기르고 손톱탄현으로 간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느낀바로는 제대로 된 지두의 소리를 내려면 손톱 탄현과는 조금 다른 각도로 손가락과 현이 맞다아야 하고
탄현하는데 압축하는 힘을 주는 포인트도 약간 다릅니다.

그리고 지두탄현이 음량이 손톱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도 많이 하는데,
이는 손톱탄현만 해오던 분들이 손톱탄현에 맞는 각도와 압축방식으로 연주하는,
즉 손톱만 없을 뿐이지 하는 방식은 손톱탄현에 준하는 방식으로 해서 나온 일반화의 오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하는 방식이 올바른 지두탄현의 방식이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손톱으로 해오던 방식과 지금 연주하는 방식은 약간의 차이점이 있어서,
지두탄현에는 지금 내가 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지두와 손톱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
저는 손톱은 울림보다는 어택감과 음의 명료함에 조금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이라 생각하고,
지누는 어택감과 음의 명료함 보다 기타의 울림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타의 선택(목재 등)과 기타줄의 선택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지요.
저는 기타줄은 나일론보다는 카본줄에 조금 더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카본줄은 나일론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명료한 음을 내주고 오른손이 현에 맞닿는 감촉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목재는 상판은 시더보다는 스프러스가 측후판은 메이플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시더 같은 경우는 음질이 조금 퍼지는 듯한 느낌을 주어 지두로 연주할 경우 음이 뭉개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메이플의 경우 고음부가 강조되고 명료한 음과 어택감이 다른 측후판보다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목재는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지두탄현에 적합하다는 느낌을 갖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거트현은 제가 사용해보지 못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류트나 비올라 다 감바 같은 거트현으로 된 악기들은 만져본 적이 있는데, 기타에 거트현은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거트현이 나일론보다 조금 거친면이 있어서 오른손이 미끄러지지 않고 연주하는데 조금 더 편할 것 이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지두로 연주를하며 느꼈던 몇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소르도 지두로 연주했다는 기록이 있고, 타레가도 말년에는 지두로 연주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의 곡을 연주하는데 지두로 사용한다면 조금 더 원래의 연주에 가깝지 않나하는 생각을 갖고
남들과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지두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손톱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연주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른손 살 부분만으로 치다보니 손끝의 감각으로 연주를 컨트롤하며 느끼는
일종의 '손맛'같은 것이 느껴질때가 있는데, 본인의 연주에 조금 더 집중 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전 지두탄현으로 기타를 치는 분을 보면 뭐라도 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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