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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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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173.87) 조회 수 8029 댓글 9
세고비아의 타계 후에 헌정된 조사 같습니다.
원본을 찾지 못하던 중, 마침 어느 분의 좋은 글이 있기에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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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 이전에는,
기타는 작은 음량과 인식부족으로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아 살롱음악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고비아의 출현으로 기타는 수백년 역사 이래 비로소 예술악기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세고비아의 전성기에 클라이슬러는 '오늘의 세기를 대표하는 두 위대한 예술가가
있으니, 그들은 바로 세고비아와 카잘스다' 라고 평가한바와 같이,
세고비아는 기타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그는 음악의 한 장르로서 기타를 정착 시켰다.
기타를 예술적인 연주회의 악기로 올려놓은 것이다.
이제 기타는 다른 악기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독주악기가 되었다.

당시 <뉴욕 타임스>는 세고비아의 연주평을 다음과 같이 극찬했다.
'탁월한 연주 능력과 창조정신에 의해 자기 자신의 음악을 잉태시키는 것은
그리 흔치 않으나, 세고비아는 그 한 사람에 속한다.
그리고 그는 그 매개체인 악기의 본질 자체를 바꾸어 버릴 것처럼 보이는
수가 가끔 있다.'



1987년, 기타의 역사 이래 최고 거장 세고비아는 떠났지만, 그 후계자들인
브림, 월리엄스, 디아스, 라고야등은 예전처럼 넋두리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세고비아의 후광이 온 세계를 덮으며, 그 덕분에 기타는 밝은 앞날을
약속받았기 때문이다.



19세기 말인 1893년 태어나 격동의 20세기 말 1987년 6월 3일 94살의 나이로
온 세계 기타인들과 음악인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영면한 세고비아,
그는 분명 금세기 획을 긋는 음악 예술가일 뿐만 아니라, 카잘스(Casals),
피카소(Picaso), 로르카(Lorca), 히메네스(Jim nez)와 같은 스페인 출신의 대가로
꼽힌다.
세고비아가 활약한 20세기의 세계는 제1,2차 세계대전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조국인 스페인 역시 내란과 복잡다난한 사회환경과 시대상으로 얼룩져 예술가들의
순수한 넋을 발휘할 환경은커녕 강압의 스트레스로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었다.

세고비아 또한, 조국을 16년동안이나 떠났지만, 결코 잊거나 등진 적이 없었다.
자가당착과 무모함 보다는, 기타로 모든 대상을 바꾸어 치환(置換)시킴으로써
음악예술에 더욱 정진했다.
그는 강인한 의지로 세계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진실의 승리를 기원한 현인이었다.
어두웠던 젊은 시절과 흡사한 집시, 건달, 돈판의 노리개였던 기타를 세고비아는
스페인의 상징이자 세계의 공통악기로 바꾸어 놓았다.

그의 전성기인 1924년부터 1960년까지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회가 3000회가
넘을 정도로 바쁘고도 화려했다.
그의 끊임없고 지속적인 연주결과는 기타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는 기타를 음악의 독특한 장르에 귀속 정착시켰다.
기타는 다른 악기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독.중.협주악기가 되었다.
그리고 예술악기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
세고비아 자신도 혜성처럼 떠올라 '기타의 황제' 라는 칭호와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인류 역사와, 희노애락을 같이 해 온 기타가 바야흐로 황금시대를 누리게 되었다.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아란훼스(Aranjuez)와 건조한 라 만차(La Mamcha)를
지나노라면, 갑자기 광활한 올리브 밭으로 뒤덮여 진다.
이 때 우리는 안다루시아의 하엔(Jaen)에 발을 들여 놓았음을 알게 된다.

세고비아가 태어난 리나레스(Linares)는 하엔에 속해 있는 시(市)이다.
그는 시청 앞 코레데라 거리 64번지에서, 1893년 2월 21일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안드레스 세고비아 토레스(Andres Tores Segovia)인데, 보통
안드레즈 세고비아 또는 불어식으로 앙드레 세고비아라 부르는 이들도 있다.
목공(木工)으로 형편이 넉넉치 못했던 그의 부모들은, 태어난 지 2년만에
큰아버지와 큰어머니에게 세고비아의 양육을 부탁했다.
따뜻한 친어머니의 대신 낯 설은 큰집에서 막무가내로 울어댔던 세고비아를
큰아버지 에두아르도는 다음과 같은 노래로 달랬다고 한다.

세고비아의 <자서전> 1장의 앞머리에서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기타를 퉁긴다는 것은
흠!
배워서 되는 것은 아니다.
흠!
무릎에 힘을 넣고
흠!
끈기있게 해 나가야만 되는 것이다.
흠!

어린 세고비아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큰아버지는 세고비아의 손목을 잡고
'흠','흠'하는 기타의 리듬을 흥얼거려 주었다.
그것은 어린 세고비아에게 매우 강한 기쁨과, 후일까지도 깊은 추억으로써 마음속
깊이 새겨준 음악의 씨앗이었다.
그 기억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자라나 세고비아의 생애에 좋은 열매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10살 되던 해 세고비아는 학교입학 때문에 그라나다로 이사했다.
리나레스에서 삶을 받았다면, 세고비아 인생과 예술의 배양은 그라나다에서였다.
중세 아랍풍의 정취가 배어있는 이 도시는 또 알함브라 시냇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고목들의 잎이 살랑거리는 미풍의 소리와 나이팅게일의 고운 노래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더욱이 기타라는 악기는 이 도시 정취에 어울리면서 세고비아를 유혹했다.
기타는 서민적인 악기이면서도 아름답고 소박한, 또 시적인 울림을 가졌으므로
세고비아는 기타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그의 험난했던 독학은 시작되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선생이기도 하며 또 학생이었다.
그것은 마치 오래되고 친한 전우의 우정과도 같았다.
기타와의 우정의 고리는 평생 다사다난했던 인생을 통해 더욱 강해져 갔다.

'가혹한 연습에 견딜 수 없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음악인이 못된다'라고 갈파한
세고비아의 말처럼 그는 15세때 이미 고전으로부터, 낭만, 근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능숙하게 연주할 수 있는 기량을 지녔다.

드디어 1908년 그라나다 아트 센타에서 성공리에 데뷔 후, 이어서 세비야에서도
공개 콘서트를 세고비아는 가졌다.
그가 어려서부터 사용한 악기는 Benito Ferrer였다.

1917년 마드리드의 Ateneo극장에서 공식 데뷰(당시의 연주가들은 여기서 연주해야
인정받음)를 앞두고 마뉴엘 라미레스(Manuel Ramirez)로부터 "기타에 영광을“이란
말과 함께 명기를 선물 받았다.
이 황홀한 순간부터 더욱 더 그 기타의 참된 맛을 터득해, 감미롭고 풍요한 연주에
25년간이나 사용하였다.

마드리드 연주회 평을 <무지카>지는 다음과 같이 칭찬했다.
'안드레스 세고비아의 리사이틀은 획기적인 것이었다.
오늘날, 아직까지도 이 악기는 올바르지 못한 인식과 평가절하 상태이나,
이 비르투오소(名匠)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음으로 기타 본래의 훌륭한 음악세계를
그려냈다.
연주 레퍼터리는 소르의 <요술피리 변주곡>을 비롯해 타레가, 쇼팽, 슈만, 멘델스존,
그라냐도스등의 주목할 만한 작품이었다.

저명한 문필가 리까르도 바에사 역시 '위안을 주는 감정, 풍부한 조화가 잡힌 화음,
그리고 혼을 담은 연주는 매우 만끽된 감동으로 가슴을 두드려 주었다'라고 극찬했다.



1924년에는 빠리 꽁세르 바뚜와르 홀에서 전고전(前古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주를 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 연주에서 감명을 받은 루셀은 <세고비아>를 헌정했고, 그 뒤 탄스만, 토로바,
폰세, 테데스코, 빌라-로보스. 로드리고 등의 현대 작곡가들이 기타 작곡의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마넨은 <환상곡-소나타>에서 "세고비아를 위해, 세고비아에 의한" 이라고 덧붙였다.
기타의 정상에 오른 세고비아는, 제트기시대에 어울리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연주,
대학강의와 레슨을 마치 페가수스(Pegasus)와 같이 평생동안 누비고 다녔다.

마스터 클래스만도 9군데나 되었었는데, 이탈리아의 키지아나 아카데미와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여름학교 강습등이 유명했다.
좌우지간 세고비아는 다른 연주자들과 다르게, 기타를 자신이 택했으며, 기타 예술을
인생 자체로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에 걸쳐 희망하는 목표만 바라보고, 이를 향해 혼신의 힘을 다 바친,
세고비아는 기타연주사상 최고의 거장으로 기리 빛날 것이다.


  
Comment '9'
  • 최동수 2011.08.19 20:04 (*.255.173.87)
    세고비아가 공식데뷰한 마드리드의 극장명이 [Atenco] 또는 [Ateneo?]로
    기록되어 있어 좀 혼란스럽습니다.
    아시는 분은 정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내용은 이희진역 [안드레즈 세고비아]에 없는 내용이니 참고바랍니다.
  • 2011.08.19 20:51 (*.166.151.198)
    ateneo입니다.
  • 최동수 2011.08.19 21:20 (*.255.173.87)
    [A Collection of Fine Spanish Guitars-Sheldom Urlick저]에 [Atenco]라고 써있기에
    얼결에 수정하였는데 역시 [Ateneo]가 맞는군요.

    가보지를 못해서리...
    감사합니다.
  • 최동수 2011.08.21 09:22 (*.255.173.87)
    와...헷갈리는 군요.
    저는 글을 작성할 때 혹시나 해서 여러 자료를 대조하곤 하는데...

    세고비아가 마드리드에서 데뷰공연을 한 극장 이름이,
    [Atenco]는 [Ateneo]의 필기체를 출판사에서 잘못 읽었다 치더라도
    라미레즈3세의 [Things about the Guitar]에서 [Atheneum]은 또 뭔가요?
    세월이 가면서 극장 이름도 바뀌었나요?
  • um 2011.08.21 09:42 (*.172.98.185)
    museum 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um

  • 2011.08.21 23:13 (*.209.245.220)
    아뇨아뇨 ㅎㅎㅎ ateneo de madrid 존재합니다~
  • 최동수 2011.08.22 00:01 (*.255.173.87)
    스페인어는 전혀 모르지만 Ateneo가 맞을 듯하여 모두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동수 2011.08.24 23:13 (*.255.173.87)
    세고비아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 드리렵니다 :

    [호세 라미레즈 3세 저[Thing about the Guitar]에서 발췌]


    〇 세고비아는 전세계로 연주여행을 다니는 동안, 어느 나라에서든지 공방을 즐겨
    방문하곤 했으며, 물론 제작자들도 그를 만나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 세고비아에게 새로 만든 기타를 내보이면, 일단 그 유명한 [세고비아 스케일]을
    각 조별로 탄주 합니다.
    음질에 이상이 있는 음계에서는 무안할 정도로 그 결함을 강조하며 탄주 한답니다.

    - 악기의 상태를 골고루 파악한 다음, “어디 한번 처볼까?” 하며 연주를 하는데...
    조금 전에 들렸던 이상한 소리는커녕, 너무나 균질하고 아름답고, 완벽하게 연주하며
    빙긋 웃는다는 겁니다.

    - 사용하던 악기에 이상이 있을 때마다 지체 없이 수리를 의뢰하는데,
    버징은 예외로 하고 “소리가 좀 이상해” 하며 들려줄 뿐 악기의 수리방법에 관해서는
    절대로 언급하지 않는답니다.
    심지어 부챗살이나 상목이 떨어져도 “소리가 좀 이상해”가 전부라는 겁니다.


    〇 잘 아는 연주자가 자신의 악기가 아닌 새 악기를 만저보고 나서,
    - 네크가 좀 두꺼우니 깎았으면 좋겠다.
    - 전면판의 베이스쪽 부챗살을 좀 낮게 다듬는게 좋겠다 등의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세고비아의 생각이 저절로 나더군요.

    - 제작가는 일반적으로 만드는 기타의 음질에 적합하게 네크의 두께를 다듬지만,
    주문제작시에는 연주자에게 맞도록 네크의 두께를 조절 해주기도 합니다.

    그 연주가가 만약, 네크가 특히 얇은 프리드리히나, 두꺼운 플레타를 만저보고 나서
    너무 얇다든가, 두꺼우니 깎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하더군요.


    〇 세고비아는 자신의 악기를 수리해주고 나면,
    반드시 “나는 너에게 무엇을 해주랴?”하고 묻는 답니다.

  • 최동수 2011.08.25 11:12 (*.255.173.87)
    세고비아의 한국공연?

    세고비아가 우리나라에서 공연하였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1958년에 미8군 기지에서 위문공연을 하였답니다.

    고 이성룡 선생님의 조카로부터 어제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허언을 하는 성격이 아닌데...
    기타애호가는 아니므로 알함브라의 회상은 기억에 남는다더군요.


    아침에 강우식 박사님에 전화로 문의 하였더니
    당시 군의관으로 복무중이었는데, 세고비아의 방문설은 있었으나
    내한여부는 알지 못한답니다.

    세고비아를 미국에서 만났을때, 한국방문 얘기는 못들었답니다.

    미국공보원에 가면 미국에서 입국한 저명한 음악가의 방문기록을
    열람 할 수 있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 기억하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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