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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최창호2010.11.16 03:49
글쎄 이번엔 어찌 러셀 후기가 하나도 없네요. 그럼 초간단 후기 하나 적을까요?

우선 악기가 정말 명기임을 실감했습니다. 러셀의 Dammann이 좋은 악기라는 거야 다 아시겠지만 증폭 없이 오른쪽 중간쯤에서 들었는데 음량이 전혀 부족하지 않고 터치 하나하나가 정확히 전달되더군요. 몇 곡 지나서 음량이 적응되고 나서부터는 음량이 연주홀을 충분히 채울 정도로. 또 그런 하모닉스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종소리더군요. 어떻게 저런 하모닉스 소리가...

연주에 관해서는 앵콜 전의 본연주는 끝내 손이 덜 풀린 듯한 느낌이었고 집중이 완전히 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어떤 상태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연주회 분위기가 ...글쎄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계속해서 뭐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리고, 전반엔 연주 하나 끝날 때마다 추가 입장객들 때문에 분위기가 좀 흐트러지고... 뭐 그런 영향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에 반해 다른 연주회에서 꼭 벌어지는 휴대폰 '연주'는 없었습니다. 다행이죠.

집중이 좀 덜 된 듯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러셀이 어디 가겠습니다. 기본은 하고도 남죠. 2~3% 부족했다는 말입니다. 그의 트릴은 정말 듣고 또 들어도 신기합니다.

그런데 가장 좋았던 것은 앵콜이었습니다. Una Limosna por el Amor de Dios, 즉 울티모 트레몰로는 완전 그 자체였습니다. 감탄할 만했지요. Danza Paraguaya도 그의 18번임을 입증하듯 아주 손에 짝짝 붙어 있더군요. 마지막 앵콜인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10번 Danza Triste는 잘못된 즉흥적인 선곡이 아니었을까 의심될 정도로 좀 헉헉대더군요. 물론 추측입니다만..

전체적으론 이런 연주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싶을 만큼 역시 정상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연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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