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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54.38.231) 조회 수 9506 댓글 7

연주용 기타를 장만하고자 합니다.


   근시일 내에 몇 개 공방을 방문해서 시연 후 직접 구입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있으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선경험 하신 분들의 조언도 좋구요.

 

이하 내용은 현재까지 제 기준을 두서 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현재 보유한 기타는 김정곤 선생의 7호(통상 기준 70호 정도) 입니다.

한 5년 정도 쳐 온 것 같고, 특이한 점은 현고가 매우 낮고 장력도 약합니다.
제 아들기타도 같은 모델을 추가로 주문해서 비교가 가능한데, 제 아들녀석 기타는 통상적인 현고를 보입니다.
제 기타 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현고가 낮으니 6현 전체에서 강한 탄현 시 버징도 발생하고, 음량이 적은 경향도 있지만...
낮은 현고는 연습을 할 때 장점이 되기도 해서 불만 없이 잘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연주용 기타를 한 대 갖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커지네요..
막상 구입을 계획하니 모델을 정하기가 참 막막하지만, 나름 몇 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1. 최대 500호급 기타
 이전에 기타페스티발에 출품된 기타들을 보니 사실 제 마음에 드는 기타는 모두 600- 700호대 또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형편이나 실력을 고려할 때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능한 자제를 하기 위해 목표 호수 한계를 정해놓고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수입산 기타가 아닌 국내 제작 기타 
 가능하면 국내 신진 제작자분 기타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유지보수를 위한 측면에서 유리할 것 같고, 국내 기타 제작자 분들을 조금이나마 성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특히 기타 고유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성능 개선을 위한 시도를 하시는 제작자 분의 기타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불현듯, 처음 기타를 배우던 시절(87년 화창한 늦봄이었습니다...),
학교동아리에서 주문한 기타를 수령하려 부산의 어느 제작자 분 공방에 설레는 마음으로 갔던 추억이 기억나네요...

 

다시금 제 기타를 장만한다는 생각에 고민이지만 한편으로 설렘을 즐기고자 합니다.
현재 기타를 포함해서 이제까지 3대의 기타를 거쳐서, 아마도 이번이 제 인생에 마지막에서 두번째 기타 구입이 될 것 같습니다.
환갑 즈음에도 기타를 치고 있다면, 그때 마지막 기타를 장만하겠습니다. ^^ 끝.

Comment '7'
  • 기타바이러스 2014.02.13 13:51 (*.88.222.129)
    국내 제작가분들 콘스트악기 외제에 비해 결코 뒤지지않습니다.
    그러나 악기는 개인적 성향이 있습니다.
    국내공방에가면 대분분 악기가 잘없습니다
    제작가분들이 콘스트악기는 주문제작이므로 바로구입은 어려울 것입니다.
    주문시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되나 그악기가 만족할만큼 잘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지금 기타매니아에 나온 외제 악기나 국내 제작가분들 중고 악기도 괜찬습니다.
    바로 연주후 구입가능하다는게 좋은점이죠....
    마지막악기라 생각치 말고 좋은악기 찾아 삼만리 하세요 발품 팔은만큼 좋은악기 구할수 있습니다.
  • 칸타빌레 2014.02.14 12:32 (*.100.81.171)
    저는 남자인데 ... 기타는 제게 여자 같은 느낌이 듭니다. 즉 배우자나 애인 같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나에게 어울리고 편안한 기타가 따로 있습니다. 기타와 연주자는 궁합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펙만
    가지고 주문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져보고 안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 YJ 2014.02.16 17:12 (*.113.105.142)
    제 경험으로는 기타가격과 소리는 전~혀 상관이 없더군요. 비싸다고 좋은 소리를 내주진 않는다는거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소리'보다는 '좋은음악'을 추구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대개의 애호가에게 기타는 어느정도 기준 이상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를 정하긴 힘들지만요

    저는 음량이 크면서도 배음은 그다지 풍성하지 않아서 또렷한 편을 선호하고 고음에는 기타특유의 매력이 있고 저음이 퍼지지 않으며 울림이 크며 중간음도 묻히지 않으면 좋습니다. (흔히 배음이 많아서 풍성한걸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력이 올라가면 분리가 잘되는걸 원하게 됩니다.) 찾아보면 그다지 비싸지 않은 기타에서도 이런게 있습니다.

    그리고 연주용기타?로 수백만원 이상은 연주회장에서 성능을 나타내도록 만든 것이기에 공연을 목표로 하지 않는 애호가에게는 부적합할수 있다고 보네요. 성냥불끄러 소방차부르는 격이랄까요.
  • 그아이 2014.02.16 23:06 (*.111.11.123)
    기타가격과 소리가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그럼 왜 연주가들은 비싼 기타를 쓰는지요? 그리고 아는 애호가 분들중 스몰맨, 도미니크 필드 등 수천하는 기타 쓰는 분들도 계시는데 부적합한 건가요? 여유가 되어 선망하던 기타를 사용하는건데...
  • jons 2014.02.17 11:12 (*.8.140.50)

    모두 타당한 의견을 적어 주시는군요, 제 의견: 첫째-분명 좋은 악기가 있다(너무 당연한 사실)는 사실이고요, 둘째-"가격과 현실에서 어떤 기타를 구할 수 있느냐" 이게 참 주제가 되리라 봅니다, 몇마듸 글을 쓰는 보람이 있을 지 모르겠어요, "단순히 누가 잘 만든다" 가 아닌 확실한 경제적 의견을 구하시는 것 같아요, 결론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 여유가 있다면 좀더 빠르게 선택과 집중이 되고 분명히 쉽겠지요, 하지만 대개의 경우 사이드로 귀를 기우리게 됩니다, 백가쟁명처럼 여기저기 의견을 내지요 ... 참으로 어려운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 모든 과정이 기타를 알게되는 필수 과정이라 느끼게 됩니다, 영원한 숙제가 될 겁니다, 마지막 한대를 구하신다면 저로서 답을 드릴 수 없고요 (어느 악기도 만족은 있을 수 없고, 각기 장단점이 있으며, 과정으로서  자신이 찾아야 하기 때문 이고요) ... 알려진 바, 자기 형편과 타협할 수 있는 훌륭한 수제품은 가까히 찾을 수 있습니다, 늘 기억하는 한마듸로 끝내겠습니다 .... "나쁜 악기는 없따, 오직 나쁜 연주자가 있을 뿐이 따" 오해 없으시길,

  • 徐高鼻兒(fernando) 2014.02.17 12:02 (*.10.22.18)
    500만원 기타가 1백만원 기타보다 다섯배 좋지는 않습니다만 분명히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권해드리고자 하는 것은 공방을 방문 할 때 지금 사용하시는 기타를 갖고 가셔서 비교 연주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 하이바론 2014.02.17 12:14 (*.254.38.231)
    다 좋은 말씀들입니다. 감사합니다.

    기타바이러스님// 발품을 많이 팔수록 좋은 아니 마음에 드는 기타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다만 생업이 있고, 지역에 있다보니 오프라인으로 기타를 찾기위한 시간, 비용이 많이 드네요. 현재는 온라인 상의 공방이나 사이트의 샘플들을 우선 들어보고 있습니다...

    칸타빌레님// 저에게 기타란... 어떤 표현도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상에서 감정의 표현을 억제하게 되는데, 기타를 치는 것이 이런 억눌림을 해소하는 수단이 되는 것 같아요. 표현도구를 정서적 위안도구로 정정하겠습니다. ^^!
    아! 요즘 느끼는 건데, 기타 악보를 받아서(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운지나 터치를 하나씩 만들고, 악보(가능하면 원보를 기준으로)에 적어가며 치는 재미가 또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운지 같은 것이 상세히 나온 악보를 좋아했는데, 이런 취향도 변하네요..ㅎㅎ

    YJ님// 저도 YJ님 말씀하시는 좋은 기타소리의 기준 차원에서 동감합니다. 한번은 제 기타 소리를 고성능 녹음기로 녹음하면서 라인아웃을 이용해 이어인 이어폰으로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제 연주 위치에서 듣는 것과는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제 기타를 칠 때 앞에서 들을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구요...
    그런데, 연주용기타가 연주회장에서 성능을 나타내는 그래서 공연을 목표로 하지않는 애호가에게 부적합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신가요?
    통상 좋은 기타는 연주자/청중 모두에게 좋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어떤 의미이신지 궁금해요 ^^

    그아이님// 그냥 기타소리와 가격이 선형적으로 비례하지는 않는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기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볍게 하면 어떨까요. 호수나 제작자 등에대한 일반적인 평가가 있지만, 같은 제작자의 같은 등급의 기타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유가되는 한도 내에서는 선망하는 기타를 저도 찾고 싶은데, 사실 제 선망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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