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토요일,
서울로 마실나갔다 왔네요....
바이올린소리에 지대로 목욕을 하고 왔네요.
타이스의 명상곡부터
쇼팽의 야상곡, 라흐마니높의 보칼리제,
비탈리의 샤콘느....
두시간동안 내내
눈감고 연주하는것도 신기하고,
음 하나 실수하지 않는것도 신기하고....
송진가루가 브리지주위로 소복히 쌓이도록
활을 써서 귀에도 송진이 들어찬거 같네요...
기분좋은 송진.
기타도 비브라토가 짱이지만
바이올린은 아예 비브라토로 시작해서 비브라토로 막을 내리네요.
바이올리니스트의 귀는 아주 특별할거라 예상이 되는군요...
특히 눈감고 연주하니 뭔가 소리에 각별할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연주듣던 청중들을 딴나라로 보내신거 같은데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되었군요.....이젠
러시아로 잘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