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시는분 계시나요?
확실한 원인은 알수없지만 세고비아가 팝음악을 싫어한 사실은 확실한 팩트인듯 합니다.
세고비아가 어느정도로 팝음악을 싫어했느냐면요..
그의 자서전적인인 인터뷰 자료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기자가 세고비아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기자: " 당신의 음반에 관해서 묻겠는데요. 다 어디 갔지요? 상당수의 LP들을 구할수가 없습니다"
세고비아의 대답: "저도 무슨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데카(DECCA) 즉 AMERICAN DECCA가 " 고전음악부분을 폐쇄한후 MUSIC COPRATION OF AMERICA"에 팔았을때
저는 팝음악이 싫어 떠났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세고비아가 활동했던 시기는 팝음악의 전성기 시대에 속합니다. 그의 활동했던 전성기부터 말년까는 미국팝의 세계화가 절정에 달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팝음악의 대세속에서도 그는 고군분투하였고.. 클래식기타의 미래를 낙관하였었습니다
그의 팝음악 싫어한 행적은 다른부분에서도 발견할수 있습니다.
세고비아가 동료 작곡가들에게 곡을 의뢰할때는 팝음악스타일을 배척할것을 철저히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퐁세에게는 바로크 스타일로 곡을 만들라고 의도적으로 지시하기도 하였구요.
토로바나 빌라로보스에게도 고전 스타일로 곡을 만들것을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즉 세고비아는 쇤베르크와 같은 현대음악 스타일의 곡을 작곡하는것도 매우 싫어하였고 팝음악스타일로 기타음악을 작곡하는것도 싫어하였다고 합니다.
빌라로보스가 나름 심혈을 기울인 쇼로(choro)라는곡도 팝 느낌이 조금 난다고 하여 세고비아는 연주를 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고비아가 연주한 빌라로보스의 레파토리는 그래서 연습곡과 전주곡이 태반입니다.
세고비아가 좋아하고 즐겨연주한 레파토리는 루이스밀란과 프레스코발디 같은 16세기 고전스타일 또는 헨델이나 스카를라티와 같은 바로크 양식과 엄격한 바하의 음악. 멘델스존과 같은 고전주의 그리고 소르와 토로바 같은 스페인소속 클래식 작곡가들의 곡에 한정되어 있는듯 합니다.
그럼에도 클래식 기타의 세계화를 가능하게 만든 세고비아의 업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참으로 아이러니이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가 기타의 대중화에 독일의 바하를 많이 이용한건 사실인듯 합니다. 이부분은 어떻게 보면 스페인 사람보다는 독일사람들 입장에서 오히려 정말 좋아할 일이기도 하죠
어떻게 보면 편협하고 한정된 레파토리로 세계화와 보편주의를 가능하게 만든 세고비아의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하다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를 사람들이 위대하다고 얘기하는것일까요?
또한 그는 생전에 얘기하기를 " 기타는 아름다운 악기인데 반해 기타연주가라 해도 반드시 음악가는 아니기 떄문에 안타깝다" 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클래식기타를 제외한 일렉기타나 포크기타에 관해 발언한 내용을 경청해 보겠습니다.
기자:
"긴 연주생활 동안에 기타는 여러 방향으로 발전되어 이런저런 형태의 음악이 세계곳곳의 사람들을 감동시키는데. 이런사실이 당신에게 격려가 되고 있습니까?"
세고비아의 대답:
" 나는 오직 클래식음악에만 관심을 두고 있고, 다른분야는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생각한 바도 없기 때문에, 내 견해는 견해라 할수도 없을거요. 예를들어 일렉기타에 대해 대체 무엇을 알고싶은거요? 먼저 그들은 기타라는 이름을 빌어 기타가 아닌 악기를 연주한다고 보고, 둘째로 그건 전혀 다른 형태 이고 마지막으로 그 소리라는것이 피크로 연주되는것이오. 그들은 기타의 풍부한 다성음을 포기하고 있는데 어째서 기타라 할수 있겠소? 그건 기타가 아닌 다른이름으로 불리어야 마땅합니다."
-
그거야, 싶군요 . . 그것 때문에 클래식기타를 좋아한다면 말이죠, 그것(?)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 뮤직토피아 | 2023.01.19 | 52904 |
공지 |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 뮤직토피아-개발부 | 2021.02.17 | 65821 |
공지 |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 뮤직토피아 | 2020.03.09 | 81074 |
공지 |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 뮤직토피아 | 2020.02.14 | 73018 |
공지 |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 뮤직토피아-개발부 | 2019.11.02 | 77617 |
16725 | 지호남 음반 출시.... | 수 | 2021.05.04 | 3097 |
16724 | 파두 즐기셔야죠...? | 수 | 2021.04.26 | 3740 |
16723 | 이승기님 연주회를 기다리며 1 | 수 | 2021.04.26 | 2903 |
16722 | 기타줄 묶을때 3바퀴는 위험해요 특히 카본 | 수 | 2021.04.26 | 3601 |
16721 | 개방현 비브라토 | 수 | 2021.04.26 | 3423 |
16720 | 세아들이 클래식기타를 공부하는집이 있었네요... | 수 | 2021.04.24 | 3148 |
16719 | 김승원 김승구 듀오..... 2 | 수 | 2021.04.24 | 3095 |
16718 | 돔브라와 기타 연주회 | 수 | 2021.04.23 | 3055 |
16717 | 중고 두번샀다가.... | 수 | 2021.04.22 | 3124 |
16716 | 콜트기타 본사 방문 | 수 | 2021.04.22 | 3202 |
16715 | 전단이나 포스터 홍보용으로 보내드려요 | 수 | 2021.04.22 | 2753 |
16714 | 이용수교수 초청기타강좌..4월 24 토 2시. | 수 | 2021.04.18 | 3317 |
16713 | 그론도나의 마야 데 고야 | 수 | 2021.04.17 | 2956 |
16712 | 우근희 선생님 쉘락칠 레슨 2번째. | 수 | 2021.04.13 | 3644 |
16711 | 5.5 미리 높이 현고 ..... 연주영상 | 수 | 2021.04.11 | 2731 |
16710 | 사인즈 데 라 마자 . 따레가 .빌라로부스....지두탄현 | 수 | 2021.04.07 | 2888 |
16709 | 이용수 교수 공개레슨 ...신청 받아요 | 수 | 2021.04.07 | 3405 |
16708 | 곧 2회 인천국제기타페스티발이 열립니다...기타콩쿠르도 열려요 | 수 | 2021.04.07 | 2701 |
16707 | 쉘락칠 기타에 쓸만한 광택제 | 수 | 2021.03.30 | 3036 |
16706 | 마틴기타와 마호가니 2 | 수 | 2021.03.30 | 3462 |
16705 | 시각적인 관찰과 귀 | 수 | 2021.03.30 | 2750 |
16704 | 강종석 초청강의 후기 | 수 | 2021.03.27 | 3380 |
16703 | 온라인 기타 강좌 선생님 모십니다 | 모모 | 2021.03.24 | 3134 |
16702 | 유튜브 기타 강좌 시작했어요^^ 2 | 진철호 | 2021.03.15 | 3000 |
16701 | 독고륜 사망소식 | 수 | 2021.03.10 | 4853 |
16700 | 좋은연주를 위한 | 수 | 2021.03.10 | 3284 |
16699 | 따슨물에 손풀기. | 수 | 2021.03.10 | 3024 |
16698 | 초월함수 | 수 | 2021.03.10 | 3052 |
16697 | 망고레에 관한 영화 | 수 | 2021.03.10 | 2985 |
16696 | 3/27. 토. 3시. 강종석초청 클래식기타특강 | 수 | 2021.03.10 | 3089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