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르페지오 연주회 관람후기

by 아포얀도 posted Dec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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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글쓰기 훈련 중이라 글짓기 연습차원에서 허접하나마 후기를 써 보았습니다.



어제는 서울아르페지오 2010년 정기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마침 개인적으로 한가한 요일인

수요일 저녁이고 한기연의 중심 회원이신 고정석님께서 출연을 하신다고 해서 페르난도님과

함께 구경가려고 페르난도님을 건대입구 역에서 만났다. 정말 오랜만에 건대 입구역앞에 가보니

조금 놀랄 정도로 그곳이 번화가로 변해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식당,술집, 상점들...

공연관람 예절을 생각해서 아쉽지만 반주없이 설렁탕 한그릇씩을 비우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접근하기

수월하다는 건대병원 지하 강당으로 향했다.

    공연장 입구부터 예쁜 아가씨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며 공연장으로 들어서니 기분이 좋아진다.

속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객석의 가운데지만 조금 뒷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미 무대에는

고정석님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 아르페지오 트리오가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 바쁘신 분들이라 이제야

리허설을 하시는구나 속으로 생각했다. 잠시후 유명 연주인인 고의석님이 연습차 무대에 올라 지오몬티의

'물과 포도주'를 연주하고 내려 갔는데 지금껏 들어 본 '물과 포도주'중 최고 였던 것 같다. 고의석님은

몇년전에 경복궁 앞에서 열린 나와 페르난도님이 제안하는 기타매니아 오프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사이에 카리스마가 더 쎄진 것 같다. 아마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턱수옆을 길러서 일까?

  본 연주는 심찬섭, 이명선님의 듀엣으로 시작되었는데 약간의 삑사리가 있었지만 무난히 연주를 마쳐

주셨다.  심찬섭님은 건대병원의 소화기 병 센터장으로서 이날 연주회의 진행과 해설을 맡아 주셨는데

"바빠서 연습이 부족했다. 다음엔 더 잘하겠다" 고 다짐을 해 주셨고 다음 순서는 고의석님의 Aqua e Vinho,

Felicidade, Fandango등이 었고 그 다음  다음 순서는 고려대 기타 동아리 OB인 기타레타듀오의 이중주 였는

데 두분다 음색이 아주 좋게 들리고 전체적인 연주 분위기도 좋았다. 쇼팽의 월츠와 아랑후에즈 2악장을 이중주

로 연주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중간에 있었던 약간의 삑사리들을 충분히 커버했다.

    다음은 고정석님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르페지오 기타트리오의 연주 였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령

의 기타트리오 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쁜 와중에 언제  만나서 연습들을 하셨나?" 하는 궁금함

이 생길 정도로 무난히 연주를 잘해 주셨다.

   이번 서울 아르페지오 공연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연주는 고정석님의 기타와 지순자님의 가야금 이중

주 였다. 가야금과 기타의 이중주는 난생 처음 들어 보았는데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서울 기

타 콰르텟의 사중주 연주가 있었는데 전문연주자들답게 화려하게 연주를 잘 해 주었다. 이번 서울 아르페지오

연주회는 건대병원의 심찬섭 교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아는데 클래식 기타연주회가 전문 연주자와

아마추어들의 혼합 구성으로 된 것은 처음 보았지만 지루하지 않게 프로그램 구성을 잘했고 이날 관람하신 분들

은 건국대 이사장님, 건국대 총장님등 학교와 병원 관계자들이 많았던 듯 한데 일반인들에게 클래식기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아 보였다.  연주회를 기획하고 실행하신 관계자 분들께 수고 많으셨다고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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