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코님만 보세요...

by 지얼 posted Nov 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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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코님.
보내주신 음악파일은 잘 받았습니다...
역시 우려하던대로(?) 채보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재즈곡(기타2중주)이더군요...(T^T)
일단은 해보는데까지 해보겠지만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좀 자신이 없네요...
1st 기타아의 애드립이야 음 하나하나씩 따서 기보하면 되겠지만(사실 이것도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멜로디가 가지고 있는 리듬도 복잡하고 게다가 후반부의 엄청난 속주...)문제는 2nd 기타아의 배킹 입니다.

예전에 채보한 존 윌리암스의 <스트릿트 오브 런던>이나 <인 올드 홀랜드 팤>의 경우는 레코딩 믹싱 작업시 1st 기타아와 2nd 기타아의 pan을 어느 정도 분리 해놓아서(예를들면 6:4의 비율정도로 좌측 스피커에는 1st 기타아의 음량이 더 크게 들리게끔, 우측 스피커에는 2nd 기타아의 음량이 더 크게 들리게끔) 청음시 필요한 파트의 스피커만 울리게 함으로써 1st기타아와 2nd기타아 소리를 구분해서 채보할 수 있었어요...사실 이런 방법이라면 당연히 솔로곡의 경우가 채보하기가 훨 쉽지요. 엉김으로 인한 1st와 2nd기타아 소리의 구분을 힘들여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보내주신 음악은 레코딩시 그다지 팬을 분리해 놓지 않은 것 같아요...좌측 스피커나 우측 스피커나 모두 1st기타아 소리가 더 크게 울리게금 녹음/믹싱한 것이죠...이럴경우 1st기타아의 선율이야 비교적 쉽게 채보할 수 있지만 문제는 1st 기타아의 소리에 묻혀서 2nd 기타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리듬이나 빠르고 어려운 속주의 스케일은 몇십번 돌려 듣고 분석하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는 문제이지만 다른 기타 소리에 묻혀 도저히 들리지 않는 배킹은 사실 채보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배킹은 대부분 화음으로 되어 있어서 청음시 무엇보다도 음의 명료함을 요구하거든요...
일단은 애써보도록 하겠습니다...혹시 제가 실패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그리고 <사랑의 찬가>는 그냥 제가 한번 채보해 보겠습니다...다소 고생스럽더라도 채보해 보는 것이 편곡의 노하우를 쌓고 또 기타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채보 악보는 저작권법에 그다지 위배 되는것도 아니고 또 아무래도 원본 악보 보다는 정확성에 의심이 많이 가기 때문에 힘들여 원본 악보를 구입하신 분들께 그다지 누가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아무리 정확하려 애쓴다해도 모조품은 모조품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틈틈이 힘써 보겠습니다...좋은 음악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재즈 음악에 관심이 많거든요(재즈의 화성이야말로 현대인의 정서에 잘 맞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아는 것은 없지만.

안녕히 계세요...꾸벅~(-,-)(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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