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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96.199.69) 조회 수 6152 댓글 6


대학교 동아리에서 처음 기타를 접하고 이제 막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을 올라가는 학생입니다.


처음 동아리 가입원서를 쓸 때 받아주신 선배께서 만약에 기타를 친다면 어떤 곡을 목표로 하느냐고 하시길래


클래식 기타곡은 하프시코드 버전을 찾다가 우연히 들었던

 

les cyclopes (https://www.youtube.com/watch?v=GUFEAwmHQaA) 이것 정도만 알았기에 이걸 목표로 한다고 했더니


허허 하시며 그저(?) 웃으시더라고요.


아므튼 그런 3월이 끝나고 터치, 에뛰드,통기타 곡들, 카르카시 수록곡, dyens의 곡들... 몇 번의 연주회 를 거치다 보니 벌써 클래식 기타에 입문한지 1년이 다되어가네요.


문득 요즘 입학할 때 쯤 선배들이 연주하시는 곡들중에 인상깊게 들었던 곡들을 연습할 때면,  저 때 선배들이 웃으셨던 이유가 짐작이 갑니다. 


기타를 어떻게 잡는지도 모르는 신입생이 들어와서는 저런(?) 거나 친다고 하고말입니다.


길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재주는 없는지라 이쯤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기에는 대학교 동아리나, 고등학교, 교회, 군대 등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기타의 매력을 알게되고 또 그것을 오랫동안 즐겨오신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하기에 묻고싶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를 시작하고 한 곡 한 곡 저 나름대로 완성해가고, 처음에는 악보만 봐도 까마득 했던  선배들이 치시던 어려운 곡들도 하나 하나 


따보고 녹음하고 들어보고... 이런 일년을 보내다 보니 기타 라는 취미를 평생동안 함께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왕 오랜기간 연마한다면 정말 유튜브에서나 보는 사람들(프로들)만큼 멋진 연주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은 저기에 나오는 사람들보다 더 잘 치고 싶다,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평생을 기타에 바쳐도 도달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경지(?)를  학생으로써, 사회의 일원으로써, 일하고, 공부하고 하다보면 분명


언젠가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시간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미로서의 한계랄까요.



방학하고 공부를 손에서 놔서 그런지 글을 쓰는데 두서가 없네요.


과연 오랫동안 기타를 취미로 즐기시고 계신 분들은 기타라는 취미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Comment '6'
  • 상상연필 2015.12.23 23:48 (*.41.191.131)
    생각이 참 많을 나이죠 ^^ 좋으면 그냥 하면 되죠. 좋으면 하기싫어도 그냥 하게 되고 시간이 없으면 잠을 줄여서라도 그냥 하게 되죠. 도달 할 수 없는 경지요? 그 경지는 아무도 모를걸요? 그냥 눈앞에 있는게 경지라고 생각이 들죠. 어쩜 처음에는 다장조 스케일이 경지 였을지도 모르죠. 그러다 하나하나 넘다보니 대성당도 치고 그이상 어려운곡들도 치고 그러는 거죠. 다만 어려운곡을 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필요한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기타를 친다는건 한계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한계는 나중에 부딪친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지금 그렇게 좋다면 그냥 즐기세요. ^^
  • 부러움 2015.12.24 08:38 (*.198.213.17)
    동아리때 기타를 하신분들은
    나중에 사회에 나오면 잠시학원다니며 배우는거랑은 다르게 제대로된 취미하나를 하시는거죠....
    진지하게 하셨던분들은 그 취미가 예술이라고 우리는 말하죠....


    지금도 노년에 연주 멋진분들은 동아리출신이 대부분....
  • 취미의 한계 2015.12.24 15:30 (*.98.109.249)
    취미는 어디까지나 취미일 뿐입니다. 자신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회인이 프로같이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간혹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굉장히 높은 경지에 오른 애호가들도 있지만 그런 케이스는 극소수이지요. 저도 낼 모레면 기타친지 30년이지만 중간중간 욕심이 나서 무리할 때도 있었고 또 열심히 연습하고 싶어도 시간적 제약으로 아예 손을 놓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기타와 멀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수십년이 지나도 대학시절 그자리더군요. 그 과정에서 깨달은게 있다면 얼마나 고난이도의 곡을 치느냐?가 아니라 취미답게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프로들은 기타로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자신의 음악 생활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그런면에서 프로들은 참 불쌍한 사람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예전에 한 연주가가 그러더군요. 정말 좋아하는 것은 직업으로 하기 보다 취미로 하는게 더 낫다고.. 물론 정답은 없는 일이겠지만 프로는 프로답게 애호가의 관점에서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아마추어는 아마추어 답게 자신의 취미생활을 즐기는데 초점을 맞추는게 스트레스 덜 받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푸는 길일 것 같습니다.
  • mugareat 2016.01.04 17:49 (*.228.89.56)
    음..., 이글을 읽다보니 예전생각이 납니다. 제경험은 분명 취미로 시작합니다. 별생각없이. 저는 동아리로부터 처음했죠. 그때는 통기타와 클래식기타도 구분못했고. 문제는 빠질수가 있는거죠, 학점 F는 다음에 때워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저는 지금 현실에도 만족은 하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학과를 바꿔야했는게 맞을지도 모를정도로 빠져있었죠. 아니라는 얘깁니다. 목표도 생기죠, 어느곡 악보를 보니 오선은 안보이고 콩나물만 인쇄된게 아니가 하는 곡, 그곡을 목표로 연습했죠. 암보는 했지만 지금도 다른사람에게 들려줄 실력은 아닙니다. 일단 현실에 매진하시고(자기자신은 본인 스스로가 책임은 져야죠), 기타는 취미로 하시는게 어떨런지. 그래도 평생 취미면 상당한 실력이 될거같은데...
  • 무명씨 2016.01.07 01:47 (*.195.14.5)
    클래식기타를 학창시절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30년 넘게 취미로 하고 있는데,,,

    너무 급하게 너무 높은 곳을 보지 마시고 그냥 친구 같이 기타를 즐기세요

    어차피 프로가 아니라면 친구가 되면 됩니다. 클 기타는 너무 어려운 악기 입니다.

    다른 악기에 비하면 정말 어려운 악기라 생각 합니다.

    그러나 아주 매력이 있는 악기 입니다.

    부담없이 즐기세요,,,
  • jons 2016.01.07 13:34 (*.215.194.3)

    글 쓰게 됩니다, 고교와 대학시절 몇년 잠시 쳐보고, (젊어 직장생활 기간은 35년을 건너 뜁니다) 예전 기본이 남아있더군요, 그때 쳐보지 않았다면 이 나이에 너무 어려웠을 겁니다, 다시시작해서 10년이 됩니다, 스스로 즐기고 있지요, 아직도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젠 완벽이 아니라 최선과 연습과정을 더 즐긴다 할가요,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창조적(?) 연주를 지향하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잡아 지인에게 들려주는 거지요(듣기가 좋은지 모르지만요), 매년초 (몇년 준비가 지연되고 있지만) 계획은 콩클에 참여 하눈 거지요,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너무 훌륭한 연주악기지요, 어려운 것은 기본이고요, 악기마다 장단이 있고요 .. 아시는 바 쉬운 일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지않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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