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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보고이해하세요2015.06.24 17:08
동양에서는 공자때부터 음악을 가장 중요한 철학이자 학문과 인격수양의 방법으로 생각해왔고 신성하게 여겼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음악은 그저 즐기기만 하는 표현수단인것만이 아니라 예를 만들어가는 철학이고 격식이었습니다.
굳이 아악이나 제례악을 들어보지 않앗더라도, 적어도 황병기 정도는 이름을 들어보셨을겁니다.
들어보셨다면 무슨 느낌이 드시던가요, 부정하고 투쟁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지던가요

캔버스에 기름물감으로로 척척 발라놓은 현란한 그림을 보자니 먹물과 단순한 색으로 그린 그림은 허접해서 못보아주시겠던가요....

유럽백인들이 자신들의 조상들이 만들어놓은 문화유산에 더 익숙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클래식이라고 하는 서양의 음악을 접한지 몇년이나 되었습니까?
옆집 아줌마가 예쁘고 멋잇다고해서 화장기 없고 음식냄새 밴 옷 입고 있는 우리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않고 부정할 생각인걸까요?
옆집 아줌마의 아들이 옆집 아줌마와 많이 닮아서 그게 부러워서 우리 엄마를 부정하고 나도 성형하고 싶은 심리일까요?

그럼 바흐 생존당시나 사후 150년이나 그의 음악의 진가를 못알아본 유럽인들은 도대체 뭘까요?

바흐는 바흐 나름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고 가야금 산조는 가야금 산조의 매력이 있는 겁니다.
바흐도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교회음악을 많이 작곡해야했고
모짜르트는 저열하고 유치한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한 음악들을 훨씬 더 많이 작곡했습니다.

후대는 민망한 작품은 숨겨버리고 옥석을 가려 찬란한 문화예술상품으로 그 후대에 다시 물려줍니다.

선대의 음악을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바꾸는 것은 후대의 몫이기도 한 것입니다.

세계가 민족과 국가와 문화의 장벽이 낮아진 이 시대에 당신이 바흐를 사랑하고 바흐에 평생을 바친다하여
그 일이 가치 없다거나 옳지 못하다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무지와 게으름으로 우리 세대의 할 소임을 잊은채 다른 무언가에 홀려 조상욕만하고 있다면
당신은 손가락질 당하거나 비웃음을 당할 일입니다, 당신의 형제들이 아닌 당신이 동경하는 노랑머리로부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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