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소년,가네샤 16현의 작은음악회 후기.
오래만에
중국에서 오신 가네샤님과 제주도에서 오신 섬소년님과
또 40명의 친구분들과 만남을 갖었네요...
눈도 조금왔던 추운 겨울이었는데,
덕분에 따스하게 보냈네요...
8현기타 두대로 16현이 만들어 내는 소리는 역시 육현과는
또 다른 맛이 나는군요....
두분다 텔레만, 바하, 스칼랏티,바이스등등 바로크시대음악을 레파토리로 하여
과거로 여행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이중주인 텔레만의 폴란드 파르티타는 기타이중주로 아주 그만이군요....
두분 다 서로 멀리 떨어져서 하루전 만나 한번만 맞춰봤을텐데,
이중주가 마치 무슨 듀오같았습니다....속으로 많이 놀랬습니다.
전에 안데스 이예은님의 기타 이중주로 들은 노르웨이안 조곡과 닮은부분도 있다 생각되네요...
갈수록 내공이 더 쌓이는 섬소년님의 연주를 듣는것도 즐거웠고,
아직은 청년인 (말로로 주제와 변주 그리고 샤콘느까지 연주)가네샤님의 열정을 듣는것도 즐거웠습니다...
연주도중 고구마, 밤, 은행을 난로에 구워 먹으며
음악을 듣는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에스떼반님이 도중에 최동수님이 새로 상아로 바인딩을 한
멋진 기타로 노래를 한곡 해주셔서
분위기를 조금 풀어주셨죠....
강화도 시골에서 바로크음악으로 한시간이상 듣는건 장난 아니죠....ㅎㅎㅎ
청중중에 한분은 시인이셧는데,
즉석에서 연주감상후에 시를 을퍼주셨네요...
기억나는 내용은..
" 눈마저 내린 깊은 겨울밤
밤과 은행 고구마가 익어가고 ,
16현에서 나오는 소리를 귀에 담아,
우리 마음도 익어간다는................그런 내용...."
눈내리는것조차 소리없는 조용한 시골에서
오래만에 좋은시간을 보냇습니다.
감사합니다...
jiyoo and gaet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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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아~ 분위기 증말 쥑입니다 그려~~
주렁주렁 달린 스프루스랑 화목난로 때문만은 아닐테지요???
요즘 한국은 삼한사온이란 게 아예 없어진 것 같드라구요???
강화도는 겨울에 바람이 불어 육지보다 더 추웠을테고...
하지만...
이런 연주회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겠지요?^^
두 분 연주자들의 여유있는 모습도 참 보기 좋고...
울 최동수선생님의 옆 모습이 보이니 더더욱 미덥게 느껴집니다...
올려주신 최선생님의 아름다운 기타는 제 눈이 멀게합니당!!!
에공~ 다음번 모임엔 나도 참석할 수 있을려나?????
멀리서나마 박수 왕창 보냅니다... -
아 자고일어나니 한글 자판이 되는군요...
최동수님의 상아바인딩 기타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게다가 음질도 정면님 홍교수님 페르난도님 에스떼반님 가네샤님 모두들
연주해 보고는 갖고 싶다고 좋아라하고...갈수록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니 놀랍기만 합니다.
바인딩하느라 그 비싼 상아 하현주(새들) 수십개를 쓰셨다니 꽈당입니다... -
사랑방에 올렸던
오미자쥬스 어제 제가 만들어 모두 같이 나눠 마셨다는거 아닙니까.....ㅎㅎ
가네샤과 같이 온 딸 지유도 한모금 마시고...
그리고 아이모레스님이 비법을 전수해주신
브라질커피는 이곳 시골에서도 몇분이 즐겨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만들어 마신답니다...
(커피가 부족하니까 엄청 아끼며들 한번씩 하더라고요...
시중에서 구하는 보통 커피로는 그맛이 안나데요...) -
정말기억에 남을 연주회였습니다. 난로에 얺저놓은 은행 터지는 소리도 정겹게 들렸습니다. 멋진연주를 들려주신 섬소년님, 가네샤님 다시감사드리고요 수님에게도 무한 감사드립니다. P.S. 최동수님의 공예품같은 기타 환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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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마련하시고 관객동원까지 수고해주신, 아 그리고 맛난 고구마와 밤을 손수 구워주신 수님께 감사드리구요.
추운 날 멀리까지 구경와주신 관객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한분한분 모두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섬소년님과의 이중주, 행복한 인생의 한순간이었습니다.
폴란드 파르티타 이중주 녹음은 지금 막 친구연주 게시판에 올렸으니 함께 자리를 못하신 분들도 모두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나중에 정리되는 대로 강화도 공연에서 연주된 다른 녹음들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에스테반님의 멋진 노래까지 싸그리 녹음했거든요. ㅎㅎㅎ -
아름다운 화음과 어우러졌을, 오붓하고 넉넉한 풍경이 눈에 선하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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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s choi dongsoo's new guitar with ivory binding.
(korean alphabet is wrong now on my boa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