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콩쿨중에 아닌곳이 없어요.. 심사위원하고 어떤방식으로든 끈이 닿아있죠
서로들 실력이 고만고만하면 인맥싸움이에요. 실력도 인맥도 비슷하면 일등없는 2등. 역설적으로 그만큼 풀이 좁기도 하구요.
입시때도 마찮가지지요.

저도 학생때 저 콩쿨나가서 대기실 대기중일때 옆에 같이 대기하던 사람에게 누구에게 배우셨어요 질문했을때 더듬으며 음 그건 비밀이에요 하던게 떠오르네요. 그당시에는 낮가리나 생각했는데 밝히지 못할 사정이 있었겠지요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당시 심사했던 외국인 심사위원 중에 한분이랑 꽤 친분이 있어 콩쿨에 대해 물어봤더니 이런
얘기는 아주 금시초문이라며 심사는 아무 문제 없었고 결과도 딱 자신들이 생각한대로 나왔다고 하던데요..

외국인이야 어떻든 스승이 제자를 평가하는것 자체가 규정과 절차에 맞지 않고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은 문제긴 하죠

이번일로 유서깊은 대전콩쿨 폐지를 시의회에서 가결시킨듯합니다
대전시 시의회는 콩쿨 운영을 할수없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듯 하군요. 3차 본회의도 통과된듯하군요.

이 일에 관련되신분들은 기타계에 큰죄를 지으신건 분명합니다.
다시 만들수야 있지만 공신력있는 콩쿨이 없어질 기로에 있고, 공정성이 의심받는 지금 모든 대전콩쿨 우승자들의 명예도 땅에 떨어졌으니까요.

드디어 터질께 터졌군요. 서로 힘을합쳐 공동의 밥통을 지켜야 할 분들이 서로 밥그릇 싸움만 하다가 밥통을 부셔버렸네요. 이번 기회에 선생님들이 음악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참 한심한 작태입니다. 기타계의 수준을 땅에 떨어지게 만드네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누구보다도 바르고 곧아야 할 것 같은데 사적 욕심을 탐하니 그 밑에서 배우는 제자들이 어떻게 될지 걱정됩니다.
스스로 부끄러운 줄은 알면 뒤로 물러나서 자중해야 할 건데 앞으로 계속 이런 작태를 계속할런지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