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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98.148.183) 조회 수 3662 댓글 2

어제 기타리스트 전장수 님의 영산아트홀 연주회를 급히 다녀왔습니다. 저는 티켓을 구매해서 들었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첫 3곡을 밖에서 스피커로 들었는데, 즐기기 충분한 훌륭한 연주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청중의 입장에서 한국 연주가들의 수준이 높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3곡이 끝나고 지연 입장을 했는데, 악기를 시더 악기로 바꾸어 나오신 것 같습니다. 여전히 훌륭한 연주를 들려 주셨습니다. 매우 훌륭한 음질의 악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전의 3곡을 연주했던 악기가 스피커가 아닌 홀에서 들었을 때는 어땠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두 개의 악기를 비교 시연해 주셨습니다.


그 후 소프라노와 함께 3곡을 연주하셨는데, 그 다음에 약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소프라노의 음압이 높다보니, 그 다음 기타 연주를 하시는데 소리가 갑자기 안들리는 겁니다. (저만의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귀가 이미 높은 음압으로 둔감해진 상태라서 그런지 분명 섬세하던 기타의 소리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한편 1부에서는 훌륭한 페이스를 유지하셨는데, 2부의 후반부에서는 집중도가 떨어진 연주였던 것 같습니다. 무대 연주가 없는 저만의 일천한 상상인데, 아무래도 소프라노와의 협연, 기타의 비교연주, 청중과의 교감 등등의 시도 과정에서 집중력이 떨어지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양한 시도들이 연주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점만 개선이 된다면, 유료공연으로서 손색이 없는 훌륭한 연주회로 거듭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장수 선생님의 제자이시자 학부모이시자 기타리스이신 여류기타리스트와의 2중주도 참 좋았습니다. 성함은 팜플렛이 없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2중주에서 매우 안정적인 2nd 역할을 해 주신 것 같고, 연주 자체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코더와의 협연이 기대되지만 지방에서의 공연이라 참석이 불가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아졸라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부 첫 연주 3곡은 최동수 제작가님의 스프루스, 마지막 곡은 최동수 제작가 님의 시더, 2부는 한 곡을 빼고는 최동수 제작가 님의 스프루스로 연주된 것이더군요. 저는 1부의 시더 기타 음색이 부드럽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때는 어떤 제작가님의 기타인지 몰랐는데, 최동수 제작가님의 무대 기타는 스프루스라고 알고 있어서, 이 시더기타가 콘트레라스인 줄 알았습니다.


연주도니 스프루스 기타의 1부 첫 세 곡을 대기실 스피커로 들었을 때에는 좋긴 했지만, 실제 연주홀에서는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소프라노 이후 귀가 막혀서 잘 들리지 않았다는 느낌..)  분명 2부 첫 곡 라그리마에서는 그 스프루스 기타의 소리가 잘 들렸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최동수 제작가님께서 아래 글의 댓글에 남기신 것 처럼, 스프루스 기타의 소리가 아직 답답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공연을 마련해주신 기획자, 전장수 기타리스트, 협연자들, 그리고 관심거리를 제공해주신 최동수 제작가님께 기타매니아로서 그리고 청중으로서 감사드립니다.




Comment '2'
  • 최동수 기타 2016.10.10 13:30 (*.98.172.147)
    허, 스프루스 기타는 라그리마를 연주할 때도 잘 안들렸는데...
    좋게만 말씀 해주시니 송구스럽습니다
  • 최동수 기타 2016.10.10 13:35 (*.98.172.147)
    참, 소프라노는 성악가가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나는 바랍에
    잠시 들어가서 경련을 푸는 막간에 전장수님이 진행을 메꾸느라
    약간 산만 해졌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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