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기회 입니다.
최동수 선생님악기는 많이 제작이 되지 못하므로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저번주 제작되는 최동수 선생님의 악기를 보았을때 좋은악기가 탄생 할것 같아 느낌이 좋았습니다..
현존 최고의 상종가를 달리는 콘트레라스와 비교 연주를 한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집중되네요.
좀 걱정되는것은 칠이 좀 말라야 청량한 소리를 표현 할수 있는데 급하게 연주 하신다니...
최동수선생님 악기의 우수성을 느낄수 있을 듯 합니다.
영산아트홀 시설이 좋으니 기대 되네요...
애호가 분들의 많은 관람을 기대 합니다.
후기도 기되되고요!

좋게만 말씀들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실은 전장수님이 콘트레라스는 놔두고 제가 2년 전에 만든 시더 기타와
쉘락 칠한지 3일밖에 안되는 스프루스 기타로 연주하셨습니다

* 자평 *
- 시더 기타 : 이 기타는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뚜와넷이 소장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기타를 나름 현대식으로 재현 해본 겁니다
소리는 그런대로 콘서트용으로 들을만 하더군요

- 스프루스 기타 :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망신스러웠습니다
전날 전장수님이 실내에서 스멀만과 콘트레라스와 비교시연할 때는 들어줄만 했는데...

쉘락칠에 문제가 있는 듯 했습니다
연주 날짜가 촉박해서 칠한지 3일만에 무대에 올렸더니 덜말랐나 봅니다
찾아와서 보니 표면은 건조되었으나 누르면 속살이 눅진눅진 하더군요
네크에는 달라붙고...

전장수님의 연주를 제가 망친 결과가 됩니다

뿐만아니라 방청하신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어제 공연을 보고 왔는데요, 스푸르스 기타는 최동수 선생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안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음색이 참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고음쪽 음량은 아직 덜 열린 상태였으나 음색이 윤기가 있고 또렷하면서도 귀족적인 느낌의 좋은 악기였습니다. 시더기타도 좋았으나 저는 오히려 스푸르스 기타의 음색이 맘에 들었습니다. 칠도 마르지 않은 상태이니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입니다.

*해결 방안*
일단 2주 정도 칠이 건조되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다음에 내부에서 고음부쪽을 조금 더 튜닝랄까 합니다
그래도 미흡하면 전판을 교체하던지 부숴버리든지,,, ㅠㅠ

앞으로 8개 도시에서 콘트레라스 기타와 경연할 기회가 있지만...

지방이라 직접 가서 들어보기도 어려워서 궁금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