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안녕하십니까? 홍상기 입니다. ^_^
제가 인터넷과 그리 친하지 않아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게 되네요.
먼저 이번 공연에 와 주신 많은 기타매니아 여러분,
어디서 어떻게 온지를 모르는 자리를 메워주신 애호가 여러분,
선배님들, 후배님들, 친구들,
함께 좋은 무대를 꾸며주신 배장흠님과 허진선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기타리스트의 공연이 비지니스적으로 큰 매력이 없음에도 기꺼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프로아트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수 개월간 이른 새벽까지 울리는 기타소리에 군 말 한 번 없이 격려를 아껴주지 않았던 사랑하는 아내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수님과 오모씨님 등 많은 분들이 저의 공연에 대한 좋은 후기를 써 주셔서 참으로 감사하고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이번 공연은 제게 있어서 지금까지의 어떤 공연보다도 뜻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낡은 기타케이스에 기타의 꿈을 담아 안고 스페인으로 떠났던 그 때의 감동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너무나 매혹적인 음악이기에 그가 이끄는대로 공부를 하다보니 어언 8년이란 세월이 지났더군요.
그리고 이제 그 지나친 시간의 흔적들을 정리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네요.
연주자는 영원한 학생이면서, 한편으로 악기를 잡은 첫 순간 부터 예술가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향기를 기타소리에 담아 홀을 메울 뿐입니다.
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지금껏 제가 공부한 곡 중 일부 곡들을 골라 제 자신의 향기, 제 자신의 색깔을 비쳐 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북스테후드와, 바하, 아센시오, 로드리고.. 그들은 제가 사랑하는 예술가들이며, 그들의 작품은 이미 너무나 진한 향기를 담고 있기에 저는 그저 그 향기를 터트리는 일만 하면 되는 아주 수월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수월한'일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맣은 시간을 훈련하고 매진해야한다는것을 저는 배워왔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제가 사랑하는 이들의 음악을 모처럼 시간을 내어 그리 길지 않은 반년간 즐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언제 제가 이들의 음악을 이토록 여유를 가지고 연주하고 즐길 수 있을까요?
기타리스트의 길이 연주만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다는 소리를 듣고 제가 이번 공연에 임하는 마음은 진지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무대에서 연주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더구나 좋은 관중들이 제 음악을 눈여겨 봐 주실때의 기쁨은 어린시절 저의 재롱을 바라봐 주던 어머님의 그 눈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듯, 좋은 연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큽니다.
가끔은 이러한 욕심이 과해 평정심을 잃어 연주가 흔들릴 때도 있지요^^;;
그럴때의 절망이란 이루 말할바 없답니다..^_^
공연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연은 100번의 꾸르소 보다 더 제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여러분들과 함께 저는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제게 있어서 소중한 손님이자, 영감의 샘물이십니다.
부끄럽지만 이번 공연에서 가장 감동을 한 이는 바로 제 자신이었답니다.^^;
다음 공연에는 제 자신과 여러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언제가 될지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부족한 공연이었지만, 자리를 메워주시고, 박수를 보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글을 적다보니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가네요..
감사합니다.
홍상기 드림.
제가 인터넷과 그리 친하지 않아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게 되네요.
먼저 이번 공연에 와 주신 많은 기타매니아 여러분,
어디서 어떻게 온지를 모르는 자리를 메워주신 애호가 여러분,
선배님들, 후배님들, 친구들,
함께 좋은 무대를 꾸며주신 배장흠님과 허진선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기타리스트의 공연이 비지니스적으로 큰 매력이 없음에도 기꺼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프로아트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수 개월간 이른 새벽까지 울리는 기타소리에 군 말 한 번 없이 격려를 아껴주지 않았던 사랑하는 아내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수님과 오모씨님 등 많은 분들이 저의 공연에 대한 좋은 후기를 써 주셔서 참으로 감사하고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이번 공연은 제게 있어서 지금까지의 어떤 공연보다도 뜻 깊은 공연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낡은 기타케이스에 기타의 꿈을 담아 안고 스페인으로 떠났던 그 때의 감동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너무나 매혹적인 음악이기에 그가 이끄는대로 공부를 하다보니 어언 8년이란 세월이 지났더군요.
그리고 이제 그 지나친 시간의 흔적들을 정리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네요.
연주자는 영원한 학생이면서, 한편으로 악기를 잡은 첫 순간 부터 예술가입니다.
그리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향기를 기타소리에 담아 홀을 메울 뿐입니다.
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지금껏 제가 공부한 곡 중 일부 곡들을 골라 제 자신의 향기, 제 자신의 색깔을 비쳐 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북스테후드와, 바하, 아센시오, 로드리고.. 그들은 제가 사랑하는 예술가들이며, 그들의 작품은 이미 너무나 진한 향기를 담고 있기에 저는 그저 그 향기를 터트리는 일만 하면 되는 아주 수월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수월한'일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맣은 시간을 훈련하고 매진해야한다는것을 저는 배워왔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제가 사랑하는 이들의 음악을 모처럼 시간을 내어 그리 길지 않은 반년간 즐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언제 제가 이들의 음악을 이토록 여유를 가지고 연주하고 즐길 수 있을까요?
기타리스트의 길이 연주만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다는 소리를 듣고 제가 이번 공연에 임하는 마음은 진지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무대에서 연주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더구나 좋은 관중들이 제 음악을 눈여겨 봐 주실때의 기쁨은 어린시절 저의 재롱을 바라봐 주던 어머님의 그 눈길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듯, 좋은 연주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큽니다.
가끔은 이러한 욕심이 과해 평정심을 잃어 연주가 흔들릴 때도 있지요^^;;
그럴때의 절망이란 이루 말할바 없답니다..^_^
공연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연은 100번의 꾸르소 보다 더 제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여러분들과 함께 저는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제게 있어서 소중한 손님이자, 영감의 샘물이십니다.
부끄럽지만 이번 공연에서 가장 감동을 한 이는 바로 제 자신이었답니다.^^;
다음 공연에는 제 자신과 여러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언제가 될지 벌써부터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부족한 공연이었지만, 자리를 메워주시고, 박수를 보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글을 적다보니 시간이 무척이나 빨리 가네요..
감사합니다.
홍상기 드림.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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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매너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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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가셨나요?
담엔 제가 한잔 살께요 . ^^ -
감동 그자체의 공연이었습니다.. ^^ 솔직히 아직도 그감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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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에서 축하합니다!!!
무궁한 정진를......평화와함께.....
Adios, hasta siem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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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님 정말 정성가득한 글 기쁘게 읽었어요^^*
다음 공연 위해 고민하시구 준비하시는만큼 좋은 공연되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좋은공연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담에도 더욱 좋은 공연이 될수있길!~ -
홍상기님 연주는 방안같은곳에서 가까이서 들어도 디게 좋아여...
저는 몇번 가까이서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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