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리플 감사합니다. 앞만 보고 뛰며 살다보니 미스코리아가 유혹해도 고개 돌릴 틈이 없을 지경입니다.완전히 망가진 몸으로 나타난 그녀를 대하니 현대의학의 잔인성을 고발하고 싶었고 막판 뒤집기를 바라나 저의 윤리의식도 때로는 인연줄을 놓치는 경우가 되지 않았나하는 안타까움에 올려 본겁니다. 사실 죽음은 누구도 피할길 없어 당당히 수용하지만 그 이별이라는 게 정말 가슴 아픈것이지요. 어릴 때 저에게 셈본, 한글, 하모니카, 기타를 가르켜 주셨던 외삼촌께서 15년전 암으로 임종을 맞을 때 저의 무릎 위에서 돌아 가셨지요. 저승차사가 있다면 내 명을 3년정도는 떼어 줄터이니 3년 만 더 살게 해달라는 기원도 통하지 않더군요. 그후 틈틈히 비전공인 의약 공부를 꽤 한 편입니다. 책값이 갑절로 들어가기에 새 의서를 사면 하얀장갑으로 밤새 읽고는 그다음날 저의 직무 관련 책자로 바꾸기도 했읍니다. 이젠 나이도 시간도 감당하기 어려워 멋과 뜻이 겸한 뉴코아 후배에게 자료를 넘긴 겁니다. 친가, 처가, 외가의 환자는 거의 건강하게 만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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