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4.03.04 00:32
★ 강북 '작은 음악회' 장소가 될 '차이나로 중국어학원' 탐방기!!!!
(*.74.82.131) 조회 수 4071 댓글 9
<사진 : 차이나로 어학원 약도와 지하에 위치한 작은음악회 장소 예정지>
아이모레스님의 소개로 강북에서 모임을 할 작은 연주회 공간을 얻으러
오늘 강남에 있는 아이모레스 선생님 친구분찾으러 갔습니다.
양반집 자손답게 ㅋ 영비천 두박스를 싸 들고 방문한 곳은 '차이나로'라는 중국어학원.
제가 중국어를 공부한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차이나로라는 학원은 홈페이지 회원만 40만명이나 된다는군요.
뜨아아~~ ㅡㅡ;;;;;;
아이모레스님의 친구분이신 차이나로 중국어 학원의 성함은 박귀진 원장님.
연세는 비밀..ㅋ
너무나 지적이시고, 중국어 관련된 일이면 발 벗고 나서신다는 중국어 매니아셨답니다.
선생님을 통해 아이모레스님에 대해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아이모레스님은 클래식 기타를 너무나 잘 치신다고 합니다. (원장님이 덧부치길 당신의 관점으로 볼땐 그러하다.. 날고기는 매니아들이 볼때는 아닐 수도 있겠죠..하시며 겸손한 표현을 쓰셨음)
원장님도 친구가 음악을 하는게 너무나 좋아서 아이모레스님 보고 연주하라고 하고 주변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연주를 듣고 하셨답니다.
아이모레스님의 기타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자면
아이모레스님이 젊은 신혼때 세들어 사셨는데 부뚜막에서 아내는 밥을 하고 선생님은 아내 들으라고 기타도 치시고 그러셨답니다.
가끔 한국에 오실때도 꼭 호텔에 기타를 가져오셔서 쉬시며 연주를 하셨고,
아이모레스님이 기타를 준비하지 않았을때는 원장님이 기타를 구해드리고 연주하라고 하셨답니다.
나중에 아이모레스님이 한국에 오시면 당근 종로 차이나로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릴 것입니다..^^
너무나 의좋은 친구분들이시죠?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ㅠ.ㅠ
그런 친구분의 부탁이었기에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흔쾌히 저희가 모일 장소를 빌려주신다 하였습니다.
내가 이런 부탁을 했을 때 내 친구가 선듯 이렇게 어려운 일을 허락해 줄까..를 생각하니..
전 지금부터 인생 똑바로 살아야겠습니다...ㅠ.ㅠ
어제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강남 모임은 기타문화원에서 갖을 수 있고,
강북에서 모임을 갖는다면 종로에 있는 차이나로에서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원장님께서 그 곳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전 그냥 녹칠판 앞에 의자 쫘르륵인 학원인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허락해 주신 공간은 놀랍게다 위의 사진과 같은 곳이었습니다...ㅠ.ㅠ
원탁테이블의 의자가 30개정도, 꽉 차면 50명도 들어간다 했으니 작은 음악회 장소론 최적이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카페였는데 선생님(원장님)이 많은 돈을 들여 학원 지하에 있는 카페를 사셔서 그 곳에 학생들이 중국어 관련 문화 활동을 하게끔 공간을 만드셨답니다.
참으로 선생님으로서 기품이 있으신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남들은 그 공간에 의자 하나라도 더 앉혀 수강생 받으려 했을텐데요^^
여튼, 선생님의 그러한 중국 문화 사랑과 학생 사랑 덕분에 횡재를 한 이들은 바로 저희들입니다.. 캬캬캬
학원은 월~토요일까지 이용을 하는지라 저희는 일요일날 그 공간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즉, 강북 모임은 일요일에 가능!!
또한 그 곳에서 가끔 일요일도 스터디 등이 이뤄지기에 저희가 일요일 그 곳을 이용하려면 사전 스케쥴을 조절 할 필요가 있다 하십니다.
그리고 일요일이라 직원이 문을 열어주러 나와야 한다면 수만원 정도의 수고비를 직원분께 드릴 필요도 있을것 같습니다.(제가 한 말임)
아니면, 원장님 왈 "자네와 인간적으로 친해진다면 키를 줄수도 있지... 자주 놀러와~"하셨듯,
제가 원장님과 이 기회로 마구 친해져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타매니아의 메인 모임은 강남의 기타문화원이 될 것이고,
강북쪽에 계신 연주자분들, 매니아님들이 주축이 되는 모임은 바로 차이나로에서 할 것입니다.
차이나로에서는 한달에 한번이나 두달에 한번 정도의 일요일을 이용할 수 있을듯 하며,
책임자는 제가 되겠습니다..ㅠ.ㅠ
차이나로 지하 카페형 공간에는 많은 판매 서적과, 선생님이 대학떄 부터 공부하시던 자료들이 모인 곳이라 하셨습니다.
때문에 그것이 손실되는 일에 대해서는 저희가 100% 책임져 드리고,
학생들의 공부장소이니 금연인 점만 지킨다면 이용에 불편은 없을듯 합니다.
시간은 일요일 오후 4시~~9시 정도까지가 적합할 듯 하며, 차후 일정과 시간을 조정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모임이 비영리 모임이기에 가끔 돈을 걷어야 할 일이 있으면(연주자 장학금 등.) 원장님께 그러한 사실을 알려드려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했습니다.
저희의 작은 음악회는 40만 차이나로인이 모이는 차이나로의 홈페이지 ( http://www.chinaro.com )에 소개를 해서
차이나로의 학생들이나 선생님의 중국어 써클님 등도 함께 즐기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답니다.
기타 문화를 중국어를 좋아하는 님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혹, 나중에 매냐에서 중국 연주자를 초대하였을 때 그곳에서 공연을 갖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개편때 차이나로 어학원의 배너를 달아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기타매니아를 통해 참으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다시 한번 아이모레스님과 박귀진 원장님께 감사드리고,
두 분의 아름다운 우정에 감동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__)
ps. 지얼님 연주 일정은 차이나로 어학원 회의 후 알려드리겠습니다.
커밍 SOON!!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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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오모씨님 칭구들위해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교촌치킨 날라갑니다... -
아이모레스님이 중국어 전공하신분이에염~~ 맨날 절보구 중국 다니면서 말도 못한다구 무료레슨 해주신다구 하신지가 벌써 2년..제가 맨날 땡땡이 쳐서 아직 한번밖에 못받았지만 아직 유효 한거죠?~~^^ 근데 중국말 배우러가면 말은 10분 배우고 기타치고 노는 시간이 3시간이여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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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년 전에 차이나로 학원에 들렸을 때 지하 카페를 인수해서 학원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거라고 하더니 만들었군요... 아니 근데 이렇게 변할 수가!!! 제가 첨 그 카페를 보았을 때는 정말 완전히 구신이 나올 지경이었는데... 박귀진 원장은 매우 성격이 소탈한 편이에요... 그 친구랑 학교 다닐 때 생각나네요... 아마 우리 둘의 주머니 사정이 과에서 제일 형편 없는 축에 들거에요... 그 친구 참 고생 많이 했어요... 학교 다니면서 책 외판도 하고... 인삼도 팔러 다녔어요... 밤에는 공사장 경비원도 했구요... 여름 방학엔 그 친구 선배가 하던 경포대 무슨 여관인가에서 일을 봐주기도 했구요... 덕분에 전 공짜로 몇일...
오모씨님... 그 친구 말대로 오모씨님이 맘에 들면 정말로 키를 맡길거에요... 아무튼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랍니다... 아~~ 사실 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공간을 만드는게 제 소원이었었는데... 아무튼 친구 덕분에 그런 공간이 생긴다는 게 행복합니다... 매니아님들과 좀 더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면 좀 더 자유스럽게 그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 장소를 통해 기타마니아에 좀 더 많은 발전을 이룩할 수 있기 바랍니다...
아이모레스 드림... -
참 부러운 모습입니다.
저도 기회가되면 모임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보라도 괜쟎죠? ^^;;;; -
정말 좋네요. 차이나로 학원도 좋고 박귀진원장님도 좋고 아이모레스님도 좋고 오모씨님도 좋고..^^
저도 예전에 중국어에 관심이 있었는데...그 -
장소도 너무 좋군요.
친구와의 우정스토리 넘 감동 적입니다... 오모씨도 수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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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그냥 ~ 아무 조건 없이 ~ 줄수있는것....
너무 보기 좋으시네요.. -
중국어 전공생은 왠만하면 다 아는 차이나로 중국어학원.....
저도HSK보러 갈 때 학교 정문에서 나눠주면 차이나로 학원 팜플렛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기막히게 인연이 맺어지네요...부럽슴다. 나도 서울 살고 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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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이모레스님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네요.....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