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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188.1.210) 조회 수 4065 댓글 1


저는 당일 KBS 1FM에서 실황방송(정만섭님 진행)을 해주는 것을 집에서 편하게 들었습니다. 장승호님께서 같이 진행을 하셨고요, 정말 유연하게 설명을 잘해주시더군요. 라디오로 들어서 실황의 생생한 감동은 약간 떨어졌지만, 또한 라디오이었기 때문에 중간중간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8시 연주 시작이었지만 저는 8시 30분 쯤부터 듣기 시작했죠.
그래서 2중주는 듣지 못하고 트뢰스터의 연주를 들었고요..

몇년 전 트뢰스터가 아름다운 그의 부인과 2중주 공연할때 그의 연주를 처음 봤습니다만, 그때 받았던 느낌 그대로, 그리고 loveromero 님 말씀대로, 역시...트뢰스터 '교수님'이라는 칭호가 너무 잘 어울리는...훌륭한 테크닉과 음악성..등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독주로는 그가 직접 작곡한 연습곡들도 연주했는데 이 곡들은 무슨 형식, 무슨 형식이 쓰인 어떤 곡이다 이렇게 설명도 해주시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행자이신 정만섭님께서 팜플렛에 독일 카셀음대에 대하여 많이 나와있는데 카셀음대가 어떤 곳이냐고 물으니, 장승호님께서는 기타 전공을 많이 뽑고 후진양성에 특히 힘쓰는 곳이고 콩쿨 우승자도 많이 배출하여 많이들 유학한다고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몰랐었어요.

그런데 역시, loveromero 말씀대로...2부는 아...일단 현악 주자들의 음정이 너무 불안해서 듣기가 너무너무 괴로왔습니다. 방송에서는 2부 시작하기 전에 '기타 5중주의 진수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을 했었죠.

멕시코의 작곡가 앙굴로(Eduard Angulo)의 곡들은,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앵콜로도 3악장을 한번 더 연주한 것 같은데요,
피날레라 할 수 있는 보케리니의 서주와 판당고를 들을때는 연주회 소개글에 나와있던 "러시아 로망스 오케스트라 제1주자들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이라는 소개가 정말 무색하더군요. 비올라 주자가 우리나라 사람으로 급하게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소개되었습니다만, 단순히 비올라 주자가 문제가 아니더군요. 아시다시피 바이올린 족은 프렛이 없기 때문에 현의 조율이 잘못되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음정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다고 들었는데(처음부터 나는 바이올린의 불안정한 음정에...정말 머리칼이 솟는 느낌이....;; 예전에 막심 반게로프의 연주회를 가봤었는데요, 한참 연주중에 반게로프의 바이올린현 하나가 끊어져 버렸는데, 바로 줄을 갈고 나와서도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더군요. 음정이 정확한 것은 물론이고..), 또한 loveromero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멋진 첼로의 스케일에서 제대로 소리를 내지못하여... 듣고있는 저는...한숨이 푹 나오더군요. 정말 안타까왔어요. 또한 예전에 Los Romeros 가 내한공연했을 때 페페 로메로가 보여주었던 현란한 스케일이 정말 그리웠답니다. 정말 그 4중주단은 누가 섭외한 것일까요?

어디 게시판 보니 6월 27일에 트뢰스터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하던데... 트뢰스터도 이미 이들의 실력에 대해서 알고 있었겠죠? 아.. 불쌍한 트뢰스터..
나중에 판당고가 다 끝나고, 진행자인 정만섭님은 '잘 받쳐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트뢰스터가 정말 열심히 끝까지 성실한 연주를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음. 엇그제 실황을 듣고나서 계속 찜찜한 기분이었는데, 연주회에 직접 가신 분들도 역시 그러셨다는 것을 loveromero님 글 읽고 알았네요.

트뢰스터와 그의 부인의 기타와 만돌린 2중주 연주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녀도 무척 아름다운 만돌린 연주를 보여주었었는데....

p.s. 아. 여기를 누르시면 주최측(?)인 송형익 님이 쓰신 '기타와 현악사중주연주회를 마치고...'라는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트뢰스터는 만족스러운 연주였다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p.s. loveromero님, 열심히 하셔서 정말 좋은 교수님이 되시길!


ː[loveromero님께서 남긴 내용]
ː 어제 장승호 선생님께서 트뢰스터 콘서트를 생중계하셔서 우연히 표를
ː
ː얻어서 영산아트홀로 급하게 갔다.
ː
ː우선 시예랑 듀엣. 정말로 성공적이라고 본다. 예전부터 시예하는 것봤는데.
ː
ː정말 잘하더라.. 그다음 트뢰스터의 독주!
ː
ː정말 기교적인 테크닉에 많은 사람들이 놀란 모습니다.
ː
ː하지만 문제는 2부!!!!!!!!!!!!!!!!!!!
ː
ː정말 괴로워서 나가고 싶을 정도... 정말 섭외한 사람에게 따지고 싶었다.
ː
ː아니 저렇게 못하는 4중주단을 사가지고 왔을까?
ː
ː튜닝은 하나도 안되있고. 특히 첼로!
ː
ː박자를 맞히는 것만도 다행! 너무나 엉망이었다 . 근데 게다가 너무나 뻔뻔한
ː
ː표정!! 난 웃겨서 웃었지만 너무나 속상했다! 우리나라를 멀로 보고
ː
ː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왔는지..
ː
ː아무튼 트뢰스터 역시 왜 교수인지 입증하는 연주였다!나도 열심히 해서
ː
ː교수되고 싶은데..
ː


Comment '1'
  • # 2001.07.04 09:34 (*.62.26.221 )
    여기를 누르니 정말 모가 드네여...야..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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