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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Simi Valley2011.06.10 05:36
궁금해 하실까봐 미리 설명올리겠습니다.

들으시는 바와 같이 저 Contreras는 조금 특이한, 약간 류트 비슷한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바로크 또는 그 이전의 음악 연주에 적합하다는 느낌이 있답니다.

보통의 Contreras와 모양이 다르고, 작고한 아버지 Contreras가 아벨 깔레바로의 디자인에 의하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테두리는 전부 뚤려 있습니다. 속으로 얇은 지지대 여러개가 전판과 옆판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sound hole은 위와 같이 매우 아름다운 격자 무늬 형태로 되어 있는데, 따로 저렇게 만들어서 hole에 붙여 끼운 구조가 아니라, 전판에 저렇게 격자무늬를 파 낸 것입니다.

아들 Contreras에 의하면 아버지 Contreras가 1980년대 초에 가운데 sound hole이 중앙에 작은 구멍외에 다 막힌 디자인으로 15-16개 정도를 제작한 다음, 위와 같은 rosette 디자인으로 4-5개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전판은 Spruce이고, 옆판과 뒷판은 Rio Rosewood라고 합니다. (조국건씨 글에 의하면 지금은 더이상 교역이 되지 않는다는...)

저 기타가 제 손에 들어온 1985년 2월부터 제가 만져주지 않아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잠자는 기간 대부분은 그랜드 피아노 밑에 있었고,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록 제가 치지는 않더라도 피아노 소리라도 들으며 같이 공명하면서 지내라고 한 것입니다.

3년 전에 저 기타를 다시 열어보고서는 너무 오랫동안 쉬었던 손가락 때문인지 무척 기타만지기도 힘이 들었고, 소리도 뻑뻑했었는데, 브라만 공방에 데리고 가서 전판을 조금 갈아내서 얇게 만들었더니, 뻑뻑한 소리가 많이 유연해졌습니다. 브라만 공방에서는 전판을 갈아낸 다음의 셀락칠을 원래 Contreras가 했던 칠만큼 매끈하게 해주어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시 올해 저음의 여운을 좀 더 길게 하고 싶다고 했더니 3월에 정면님께서 악기구조상 내부에 손을 넣어 어떻게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위면의 브릿지 양쪽 옆살을 조금 대패로 조금 깎아 내었더니, 전체적으로 음의 여운이 길어졌습니다. 대신 고음 음색은 살짝 가늘어진 듯하고, 저음의 장력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만, 저한테는 과분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고음, 저음 가릴 것 없이 매우 분명하고 여운이 너무 길어서 다른 음정과 섞이지 않고, 상당히 밝은 음색을 갖고 있습니다.

보경양이 연주할 때는 사바레즈의 Santiago 줄을 매었습니다. 고음은 알리앙스와 같은 줄에 저음이 다른 형태의 줄인데, 더 찰랑찰랑하는 밝은 음색을 내 줍니다. 저음 여운이 좀 모자란다고 느낄 때 선택했던 줄입니다. 저음 장력이 더 강한 줄로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저 기타를 인계하여 주신 분께는 항상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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