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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55.197.239) 조회 수 14863 댓글 14


안녕하십니까? 매니아 친구분들께 Simi Valley에서 인사 드립니다.

보경양이 쥴리어드에 합격을 하여, 작년 3월말부터 머물던 LA를 떠나게 되어 일종의 고별연주회를 제니퍼양과 함께 어제 6월 4일에 가졌답니다.

제가 보경양의 연주회를 처음 보았던 2009년 11월 7일에는 제가 고국땅에서 본 연주회소식을 미국 기타 매니아 분들께 전달했는데, 그로부터 19개월 후에 Los Angeles에서 이루어진 보경양 연주회를 이번에는 고국에 계신 매니아친구분들에게 전해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저도 1년 반 가까이 여기 기타매니아에 소홀했었는데, 어제의 연주회 소식을 전해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 다시 접속을 했습니다.

어제의 연주회는 Korea Town내의 소극장에서 이루어졌는데, 객석이 가로방향으로 더 많은 좌석이 있고, 조금만 움직여도 바닥에서 소음이 나는 그다지 공고하지 못한 구조이어서 음악공연에 적합하지는 않았지만, 150여분의 청중이 자리한 가운데에 이루어졌습니다.

요 며칠간 새파~란 하늘에서 뱃속 깊숙히 들어오는 맑은 공기를 자랑하더니, 어제는 좀 쌀쌀해졌습니다. 우선 연주곡을 소개합니다.

전반부 연주
J.S. Bach – Fugue and Allegro from BWV 998
F. Sor – Grand Solo
J. Rodrigo – Invocation y Danza
L. Brower – Sonata III, ‘La Toccata de Pasquini’

후반부 연주
J.K. Mertz - Hungarian Fantasy
F. Tarrega – Recuerdos de la Alhambra
C. Domeniconi – Koyunbaba

위 곡들 중에서 전반부 연주한BWV 998 Fugue and Allegro, Grand Solo, Brower의 소나타외 나머지 곡들은 2009년 연주회 레파토리에도 있었던 곡들입니다.

보경양의 연주에서 19개월간의 성숙이 보여준 가장 큰 차이점은 원래 갖고 있던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fortissimo외에 미려하게 다듬어진 pianissimo를 구사하는 능력과 쉬지 않고 변화하는 dynamic, tone color로 만들어 내는 긴장감으로 보여집니다. 마구쳐대는 큰소리는 힘 있는 사람이 모두 만들어내지만, pianississimo에서의 통제된 음색 구사를 바탕으로 한 곡의 해석과 표현능력은 그 간 꽤 의미있는 공부를 했음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2009년의 연주에서도 다양한 다이내믹을 구사하면서 pianissimo도 잘 구사했지만, 그 당시는 그러한 다이내믹이 음악에 녹아내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에, 이에 대한 비평도 많았지만, 지금은 더 세련되고 수려한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봅니다.

첫째 곡, Fugue and Allegro에서는 매우 절제된 박자를 유지하면서 만들어 내는 정숙감에, 영롱한 음을 충실히 끌어주면서, fugue 각 성부를 하나하나 살려서 음간의 내재율을 만들어가는 가운데, 필요한 부분에서의 액센트와 음색변화를 두어, 충만한 바흐의 화성이 공간에 퍼지면서도 그 운률의 아름다음을 느끼게 해주는 연주였습니다.아마도 쥴리아드의 Sharon Isbin교수도 이 바흐 연주에 흠뻑 반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아직 악보에 표기된 전체 음들 중에서 10% 정도의 음들은 더욱 더 통제가 필요한 것 같고, 보경양의 손가락이 세고비아 만큼은 될 수 없겠지만 조금 더 굵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문득 들었지요.

바흐의 우주적 아름다음에서 연결된 Grand Solo는 상대적으로 단순 명쾌한 음악적 표현이 요구되는 곡이어서 인지, fugue에서 조성했던 긴장이 좀 풀어진 듯 했습니다. 이 곡에 필요한 화려한 dynamic과 coloring은 말할 필요없이 구사되었지만, introduction 에서 연결된 곡 초반부의 경우 현란한 속주를 보여주기는 하면서도, 아직 모든 음이 또르르 살아서 통통통 튀는 듯한 passage로는 좀 미흡했습니다. 곡 중-후반부로 가면서는 다시 연주가 윤택해지면서, 후기 고전주의 음악의 구성미를 보여주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Rodrigo의 Invocation을 들으면서 제가 적은 메모에는 “밤하늘에서 별꽃이 떨어지는 듯하던 하모닉스에 이어지는 폭발, 이른 아침 가랑비가 내리듯하는 트레몰로에 이어 퇴폐적 화성을 카타르시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솜털이 돋아나게 하는 연주”로 적혀 있네요.

Brower의 Sonata 에서도 속주의 아르페지오 중간 중간의 전희적 파열음과 audio volume을 최소로 낮췄을 때의 ppp에서부터 fff까지의 악상통제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기타라는 악기로 3f 음량이 나오지는 않지만, 절제된 3p의 소리로 말미암아 3f의 표현을 이끌어내었지요. 그러나 보경양에게는 아무래도 이 곡 연주를 위하여 좀 더 강한 악기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후반부는 전부 자신의 손에 익은 레파토리였습니다. Mertz의 멜랑콜리한 Fantasy에서는 다이내믹외에 변화무쌍한 음색변화에 액센트로 양념을 더하여, 신나는 유희를 매끈 말끈하게 마무리하였군요.

많은 연주자들의 녹음 및 실황 연주가 있을 뿐 아니라 기타를 좀 만졌다 싶은 사람은 누구나 손대는 Alhambra에서는 제가 연주회 예습으로 들었던 여섯의 다른 대가들의 연주와는 다른, 변보경 고유의 음악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새벽녁 알함브라 궁전 연못에서 물안개가 피어나듯이, 또는 저어기 숲에서부터 풀내음을 잔뜩 머금은 청량한 공기가 솔솔 창 틈으로 스며 들듯이 잔잔하면서도 전혀 나태하지 않은, 빠르면서도 나대지 않는, 음 하나하나가 구르듯 하면서도 손톱소리가 들리지 않는 트레몰로로 시작하엿습니다. 단조에서 청중들의 마음을 다 어우른 다음, 장조로의 변조 후 풀어내는 맑은 노래, 그리고 다시 ppp로 사그라지는… 정녕 기타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음악으로 우리를 모두 추억에 젖은 한 숨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 숨이 짧은 청중 몇 몇 분이 박수를 빨리 치지 않고는 못배기도록….

보다 원숙해진 Koyunbaba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이 음악의 처연한 분위기로 온 공연장을 휘어잡아, 어제 저녁 그 공연장에 있었던 청중은 연주가 끝나고도 차마 그 적막감을 깰 수 없어서 한 참만에야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비록 곡 초반부의 아르페지오 화음에서 그냥 음을 퍼뜨리기 보다는 (어떻게 해야 될 지는 저도 모르지만) 더 상큼한 소리가 나오면서 시작되기를 바란다든지, 그 수많은 음표중에 아직도 엄격한 통제에서 벗어난 음들이 간간이 나오기는 하였지만, 변보경 기타리스트의 연주는 숨죽이고 음악을 들으며, 발 밑의 바닥소리가 날까봐 연주내내 미동도 않고 앉아 있는 그 객석과 무대위 공연장에 이루어진 공간에 들어찬 공기를 연주하는 기타의 통속으로 빨아드린 다음 자신의 처연한 연주로 채워내는 카리스마를 보였다고….

자신의 에너지를 너무 뿜어낸 탓인지, 앵콜로 연주한 Pipo의 Danza 1번은 곡의 충실함이 떨어져서 작은 흠이 되었습니다.

연주가 끝난 후 정말 많은 사람으로부터 축하와 찬사를 받는 변보경 기타리스트의 얼굴이 참 밝았습니다.

각 곡 연주를 마치고 인사할 때마다 자연스레 퍼지는 미소, 연주하는 동안 자신의 기타, 손과 손가락을 바라보는 자세에서도 스스로에 너무 빠져들지 않으면서 저 위에서 응시하는 냉철함을 보여주었고, 음악에 맞춰서 적절한 기타를 선택하여 연주하는 등, 이제 더 이상 기타 잘치는 소녀가 아니라, 기타연주가였습니다.

보경양은 이제 기타를 어떻게 치느냐 하는 문제보다, 어떻게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낼 것인지, 어떻게 자신의 음악으로 청중을 감동시킬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이 무척 많으며, 아직도 자신의 연주에 불만족함이 많음을 인지하고 각고의 노력을 쌓게된다면, 보경양이 쥴리어드를 마치고 졸업연주회를 할 때, 우리는 그 음악을 들으러 가게 될 것입니다.

콩쿨에서도 입상을 하게 될 것이고, 또 여럿 연주회를 하게 될 터이지만, 기타를 치는 것이 아니라, 기타라는 악기를 통하여 자신의 음악으로 우리의 인생을 연주해 준다면 우리는 그 음악회를 다시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청중 앞에서 연주하는 모든 음들, 마디마디 각 부분들, 그리고 그 음악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온 정신을 쏟아붓는 연주를 하게되면, 우리 모두 변보경 연주회에서 찬사를 아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보경양과 같이 연주회를 가졌던 제니퍼양의 연주에 대하여 짤막하게 소감을 적는다면, 전반부에서 본인이 원했던 음들이 연주되지 않아 발휘하지 못한 실력을 후반부에서 보기좋게 만회를 하더군요. 속주에서는 향후 누구와 견주어도 우열을 가리지 못할 것 같고 기타연주에서도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많이 기대되는 차세대 주자입니다.

오늘 여기 Simi Valley는 구름이 잔뜩 끼고, 스산합니다. 뒷 뜰에서부터 연결된 야산에 가득 안개구름이 내려 앉았습니다. 제가 연주회에 초대한 친구들과 LA 동호회 회원들과 어제 밤 늦도록 연주후기를 나누느라 몸에 들어찬 피로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보경양의 기타음악이 제 가슴 한 켠에 들어차 있습니다. 저도 그동안 뜸했던 기타를 다시 잡아야겠습니다.
  
Comment '14'
  • 어벙 2011.06.06 14:29 (*.47.88.39)
    어휴~ 글 읽기가 이렇게 어렵다는 것도 첨 알았습니다
    보경양의 대단한 연주였다는 거... 정말 실감나게 표현해주셨네요
  • 냐홀 2011.06.06 16:32 (*.208.139.66)
    와.. 글쓴분이 더 대단한듯...
  • 어벙 2011.06.06 18:08 (*.47.88.39)
    사진싸이징 후에 보니 보경양 훌쩍 키가 커지고 날씬한 숙녀가 다 되었네요
    구김이 없는 웃음에 웃으면 눈이 작아지는 것은 그대로...
  • 최동수 2011.06.06 22:22 (*.255.174.181)
    Simi Valley님의 소상한 연주소개 및 연주평을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도 함께 올리셨더라면 더욱 현장감이 날뻔 했는데...

    보경양이 국내에 돌아와 라이브로 감상할 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2011.06.06 23:07 (*.101.160.23)
    훌륭합니다.!
  • Simi Valley 2011.06.07 00:04 (*.60.197.211)
    최선배님 안녕하십니까? 제가 최선배님을 처음 뵌 날이 19개월 전 변보경 대전연주회 였네요.

    매냐 여러분들, 제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짤막하게 한 대목으로 줄여서 쓸 줄을 몰라서 그랬습니다.

    위에 적지 않은 것이 또 생각났습니다. 연주시 왼손 운지 이동시 줄에서 나는 노이즈가 매우 매우 적습니다. 연주회 마치고 줄 표면을 갈아서 노이즈 발생을 줄인 줄을 사용했는가 싶어서 보았더니 그렇지를 않더군요. 본인 스스로 노이즈가 나지 않는 운지 이동에 매우 공을 들이고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 jons 2011.06.07 10:08 (*.197.175.56)
    글 잘 읽습니다, 세심한 설명으로 가까히 감동이 전해 옵니다 . . 잠시 뵙고 인사도 변변치 못했는데 용서 구하고요, 하시는 바, 원만하시길 빕니다 . . .
  • Simi Valley 2011.06.07 15:08 (*.255.197.239)
    jons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3월 방한시 분인지, 5월에 뵌 분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id로만 인사를 드리게 되니 어느분이 어느분이신지? 하여간 그 당시 제작하시던 기타는 소리가 잘 나지요?
  • 개미허리 2011.06.07 21:08 (*.183.91.50)
    제일 왼쪽에 Simi Valley님
    바로옆에 조국건님, Kevin님도 계시고..
    Simi Valley님은 조예깊은 기타음악평론가 이십니다... 보경양의 연주가 기대했던대로 정말 대단했군요
    세세한 논평의 글 대단하십니다 ...그건 보경양에 대한 깊은 기대와 사랑이라고 여깁니다
  • jons 2011.06.08 10:42 (*.197.175.56)
    5월, 화곡동 병원에서 저녁에 잠시 조국건씨와 같이 뵈었었지요, 명함 드렸지요 . .
  • 와~ 2011.06.08 11:54 (*.117.114.194)
    보경양이 엄청 예뻐졌어요...^^ 보경양이 늘 즐거운 연주가 되길 바랍니다.
  • teriapark 2011.06.08 11:57 (*.253.28.151)
    Simi Valley님의 전문가적 감상평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올려주셨던 그 인상깊었던 Simi Valley님의 트레몰로,
    지금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궁금합니다.
  • Simi Valley 2011.06.08 16:35 (*.255.197.239)
    개미허리님 감사합니다. 제 옆에 계시는 분은 조국건님이 아니십니다. 그러고 보니 좀 닮은 인상이시네요.

    jons님 아! 이제 알겠습니다. 안녕하시지요? 또 뵈어야 할텐데요.

    teriapark님 안녕하십니까? 아직도 기억해 주시니... 속도가 참 더디게 오르기는 하지만, 이제 서당개 풍월 읊는 정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 매냐 도사님들에 비하면 아직 공부할 것이 많습니다. a, m의 음색은 괜찮은 편이지만 i에서 손톱소리가 좀 나고, m 손가락이 길어서인지 속도를 m에서 소리가 강해지는 점을 아직 해결못했습니다. 그렇기는 해도 속도가 오르면서 트레몰로가 되면서, 몇몇 유명한 곡들 흉내를 내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하답니다. 다만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여행을 자주 해야 되는 직업상 너무 더디게 기타가 쳐지는 것이 안타깝지요.

    이제 다시 기타를 좀 더 하기로 했으니, 다시 너무 어렵지 않은 곡 녹음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teriapark님은 오르페우스 출신이 아니신지... 그냥 추측해 봅니다.
  • teriapark 2011.06.08 18:34 (*.253.28.151)
    Simi Valley님,
    아, 이제 음색 탐구 단계시군요. 부럽습니다.
    전 대학다닐 땐 워낙 학자금 버느라 바빠 동아리활동을 못했어요ㅠㅠ
    이제 좀 여유가 생겨 기타를 다시 잡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실력이 늘지 않네요.
    언제 기회되시면 한곡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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