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우린 한 다리만 걸치면 잘 아는 사이가 됩니다. 또, 뵌 적은 없지만 최 선배님은 예전부터 주변을 통해 들어서 알고 있으며, 기타음악계에 큰 기여를 하시는 분으로서 존경해마지 않는 분 중에 한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바로 윗 글은 너무 제작자에게 편중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음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또, 토론은 그저 여러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인 것이지, 누가 누굴 이기기 위한 것임이 아님에도, 그런 쪽을 부각시키는 점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ㅡ 그건 어떤 면에서 볼 때 과거 기타매니아의 폐습(?)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으므로 더욱 더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차라리 최 선배님께서 제작자 측의 입장에만 서서 결국 후배들을 설득시키려 하시는 것은 혹시 아닌지요.
요즈음 일련의 악기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그 시발은 제가 가지고 있는 브라만 2호 현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주제와 관계없는 스틸기타가 튀어나온다든지, 외제악기가 튀어나온다든지, 음악이론이 튀어나온다든지, 그러더니 이젠 최 선배님마저도 '이기기 위한 토론'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심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저 역시 언제나 국내공방들이 세계적 수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연하지요. 한국음악이 세계 속에 우뚝 서려고 한다면 모든 요소가 구비되어야 하는데, 그중에서 악기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자면 우선 공방들이 경제적 여유가 생겨야 하며, 막말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함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옛말에 뻗을 자리를 보고 누우라 했거늘, 우리 악기 가격인상이 너무 급진적이며, 모든 공방이 마치 담합이라도 한 것처럼 질세라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리 되면 결국 싸고 좋은 외제를 너도 나도 들여오게 되는 형국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장원리가 가격을 통제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법이고, 게다가 악기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도 마련되지 않은 참에, 품질 이외의 선전/홍보 요소가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확대해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국산품 애용(?)을 주장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니까요. 단지 소비자 또한 한 축으로서 존중 받아야 할 권리가 있음을 말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바로 윗 글은 너무 제작자에게 편중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음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또, 토론은 그저 여러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인 것이지, 누가 누굴 이기기 위한 것임이 아님에도, 그런 쪽을 부각시키는 점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ㅡ 그건 어떤 면에서 볼 때 과거 기타매니아의 폐습(?)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으므로 더욱 더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차라리 최 선배님께서 제작자 측의 입장에만 서서 결국 후배들을 설득시키려 하시는 것은 혹시 아닌지요.
요즈음 일련의 악기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그 시발은 제가 가지고 있는 브라만 2호 현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주제와 관계없는 스틸기타가 튀어나온다든지, 외제악기가 튀어나온다든지, 음악이론이 튀어나온다든지, 그러더니 이젠 최 선배님마저도 '이기기 위한 토론'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심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저 역시 언제나 국내공방들이 세계적 수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연하지요. 한국음악이 세계 속에 우뚝 서려고 한다면 모든 요소가 구비되어야 하는데, 그중에서 악기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자면 우선 공방들이 경제적 여유가 생겨야 하며, 막말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함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옛말에 뻗을 자리를 보고 누우라 했거늘, 우리 악기 가격인상이 너무 급진적이며, 모든 공방이 마치 담합이라도 한 것처럼 질세라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리 되면 결국 싸고 좋은 외제를 너도 나도 들여오게 되는 형국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장원리가 가격을 통제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법이고, 게다가 악기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도 마련되지 않은 참에, 품질 이외의 선전/홍보 요소가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확대해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국산품 애용(?)을 주장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니까요. 단지 소비자 또한 한 축으로서 존중 받아야 할 권리가 있음을 말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