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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최동수2008.05.30 01:07

기타에 사용되는 모자익이나 헤드마신 정도는 균질 할 수도 있습니다만.
수제품은 사용재료 뿐 아니라 제작조건이나 환경이 절대로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화가들은 완전히 다른 그림을 크기에 따라 호가 하기도 합니다.

자동차나 핸드폰의 모델/브랜드는 일관성/균등성을 전제로 해야되겠지만,
수제품 기타의 등급은 형태나 재료에 관계 없이 제작자의 판단에 맡겨야 하겠습니다.

품질에 대한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오래 전에 라미레스가 음질을 향상시키려고 바니스를 개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바니스를 칠한 결과 음질이 상당히 향상되어 세고비아에게 갖다드렸지요.

세고비아가 기타를 한참 치고나니 오른 팔의 털이 전면에 더덕더덕 붙어있는거예요.
그 기타의 칠이 오랜기간 마르지 않았기에,제가 본 사진에도 터레기가 남아있더군요.
마감/품질로만 따지면 이것은 불합격이겠지만, 세계적인 명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밤이 늦었지만 하나만 더,
세계적인 건축가 후랑크 로리드 라이트는 시를 쓴적이 없으나 건축의 시인으로 불립니다.

그가 설계한 낙수장(Falling Water House) 준공식 때 라이트씨도 초대 받았습니다.
마침 윗쪽에 있는 지붕테라스에서 물이새어 외빈들 머리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라이트 자신은 자연과 건물에 푹 빠진채로 감상에 잠겨있는겁니다.

우리 같으면 무슨 집을 이따위로 물이 새도록 설계하였냐고 야단 날 일이지요.
그 모습을 본 그 집주인이 말하기를,
"물 떨어지는 정경이 뒤에 있는 대자연 폭포와 너무 잘 조화가 되니 그대로 보존하라"

예술 작품, 그것도 악기에 대해서 가격만 들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만약 누가 기타를 샀는데, 그걸 비싸게 샀다고 말한다면 그에게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산거지 그 분이 바보가 되어서 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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