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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정호정2007.10.25 14:35
전 개인적으로 최창호님과는 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연주회장이 가지는 음향적인 문제로 인해 음의 전달이 원활하지 못했던점 아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터치가 몇개 없다고 말할만큼 그의 연주가 망가진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의 연주가 제대로된 음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맨뒤에 구석에서 듣던 제게도 선명히 들리던 음들을 어떻게 설명 드려야 할지...

연주가들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젊었을때에 비해 신체적인 노화현상에 의한 기계적인(물리적인) 움직임이 떨어지는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가 나이를 많이 먹은 연주가에게서 현란한 테크닉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란 생각입니다.
연주가의 음악이 어떻게 바뀌고 발전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프레이즈를 나누고 노래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어떤 루바토를 사용하는지 어떤기분을 느낄 수 있는지... 음악회에 다녀왔을때의 기본적인 감상평은 전혀 배제해버리고 연주가가 몇군데 틀리고 테크닉이 딸리는지 안딸리는지 기타가 어떤기타를 쓰며 유명메이커인지...에 따라 연주가를 판단해버린다면 가볼만한 연주회는 존윌리엄스, 안나비도비치 및 러셀(사실 러셀도 자세히보면 연주회때 여러군데 미스하는것을 볼수 있습니다만 잘 구분이 안되게 슬쩍 넘어가죠)과 같이 연주회장에서 거의 안틀리는 연주자의 연주회 뿐이란 생각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시듯 비판도 필요하고 칭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악회에서 음악을 배제한 나머지로 연주가를 판단해버리는건 너무나 위험한 발상이란 생각입니다.
특히나 그의 연주는 이제 끝났으니 앞으로 찾지 말아라 더 현란한 테크닉을 가진 젊은 연주자들을 찾아라고 말씀하신건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거와 같은 말씀이란 생각입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잣대로 대가를 무덤으로 직행시키는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말씀이란 생각입니다.
좀 과장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감성의 순화를 목적으로 삼고 좀더 오픈된 마인드로 연주회장을 찾아가서 같이 즐기고 배우고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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