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207.71.239) 조회 수 3041 댓글 4
비비틀면서 같이 공연을 구경해준 아들 녀석과 약속대로 일욜날 아침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 거대 토끼의 저주'

애는 아주 재미있어하면서 보았구요... 근데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 얘는 지루한 거 참으면서 억지로 가기 싫은 클래식 기타 공연 봐줬는데 저는 어제 오늘 계속 재미를 보고 있으려니 좀 미안하데요. 부모가 이래도 되는 건가 잘 모르겠습니다. ^^;;;;

그로밋은... 그렇게 똑똑하고 능력있고 용감무쌍한 멋진 강아지가, 그렇게 허구헌날 사고만 치는 한심한 주인 살림해주고 온갖 사고 친거 다 몸으로 때워주고... 왜 그러고 사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띨빵한 월레스도 그로밋 생각해주는 맘은 각별한 것이 나중에 드러나네요. 아름다운 우정(?)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훈훈하기도 하고 곳곳의 패러디들이 은근히 웃기는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어디 기사에를 보니 이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란 게 어떤 때는 하루 왼종일 수십명이 달라붙어 작업해서 불과 몇 초 분량 찍는 일도 있다네요. 어떻게 그짓을 하고 있는지 그것도 감탄스럽습니다. 세상에 하여튼 쉬운 일이 없나봅니다.
Comment '4'
  • ZiO 2005.11.08 01:45 (*.120.151.190)
    저도 스탑 모션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한답니다...
    예전에 본 월레스와 그로밋도 참 잼났어요...달나라도 가고 펭귄 도둑도 잡고...
    가장 인상에 남는 건 역시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상상력이 진짜 발칙하죠...
    예를들면 해골 잭의 여친인 봉제인형을 하인으로 거느리던 어떤 과학자 아저씨가
    연구에 몰두하다가 머리가 가려우니까 머리 뚜껑을 열고 뇌를 벅벅 긁는 장면이라든지...
    시장의 얼굴이 앞면에는 웃는 얼굴이고 뒷통수는 성내는 얼굴이라든지....
    악동 3형제가 늘 쓰고 다니던 가면이 원래 얼굴과 똑 같다는(왜 가면을 쓴 건지..-_-;;)것이라든지...
    악당 우기부기의 속이 벌레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라든지...
    게다가 해골 잭이 아이들에게 준 선물들은 얼마나 기괴하던지...

    팀버튼이 <크리스 마스의 악몽>을 만들 때
    5초 분량을 찍기위해 일주일을 소모했다는 인터뷰도 있네요...
    정말 대단하죠...
    (일본 만화<베르세르크>는 1989년에 연재를 시작하여 아직까지 연재되고 있더군요. 현재 대략 26권 정도 나온 것 같은데..-_-;;제가 하루만에 다 본 것을 작가는 15년이 넘게 그려오고 있는 거여요...휴...)

    요즘에는 팀버튼이 만든 <유령신부>도 봤는데요,
    기발한 상상력은 여전하더군요...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더 좋지만.
    스탑모션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그래도 팀버튼의 영화 중 기발했던 것은 <화성침공>.
    외계인의 언어를 거기서 배웠습니다.
    으갸갸~우가갸갸~ -_-;;;
    대통령 모습의 큰바위 얼굴을 외계인 얼굴로 바꿔 놓은 것도 좋았지만
    이스터 섬의 거인석상을 핀 삼아 볼링을 치는 장면은 역시 압권입니다...ㅋㅋㅋ
    무엇보다 잊을 수 없는 팀버튼 영화는 <가위손>...
    얼음 조각으로 눈내리는 장면은 정말...아...위노나...넘 이뽀...

    우리나라의 작품으로는 <강아지똥>을 권합니다. 똥도 이쁘고 내용도 좋고.
    똥이 참 얼마나 귀엽고도 불쌍하게 생겼던지...
    예전에 우리과 교수님이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었더랍니다.
    "이 세상에는 세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꼭 있어야하는 사람,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
    있으나마나한 사람"
    이 교수님같은 사고를 가지신 분들이 꼭 봐야할 작품입니다..-_-;;;

    그러고보니 아직 <치킨 런>을 못봤네요...^^;;
    꼭 봐야지.
  • 저녁하늘 2005.11.08 10:35 (*.255.29.227)
    저도 스탑모션애니 너무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슈렉1이 젤 잼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둘이 길을 걸어가면서 장난치며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 옛날생각 나죠...^^....
    그 땐 왜 그렇게 순진했던지...정말 머릿속에 아무 계산도 없고...아무 의심도 없고...
    정말 단순하게 서로 온전히 사랑했던 것 같아요.

    그 시절에서 너무 멀리 왔다는 느낌이 드네요, 문득^^
  • jazzman 2005.11.08 12:08 (*.241.147.40)
    지얼님, 치킨 런, 초강추. 꼭 보셈. 치킨 런 보고 울 와이프는 '역시 아줌마들(영화에서는 암닭들...-_-;;;)은 위대해!' 하면서 감탄사 연발... 등장하는 그 많은 캐릭터들 대부분이 아줌마지요. 남자는 한 세명 나오나...? ^^ 거대토깽이의 저주는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지만 월레스와 그로밋 전편을 본 탓에 캐릭터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전편이 더 재미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자꾸만...

    딴지: 저녁하늘님, 근데 슈렉은 CG 아닌가.... 요? -_-;;;;
  • 저녁하늘 2005.11.08 17:11 (*.239.96.180)
    잘 찾아보면 스탑모션애니 버전도 있을 거예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5768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8887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4359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6117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0923
17157 유튜브에 알함브라 세로운 편곡 연주 올렸어요 이진락 2024.05.18 669
17156 조율기도 회사마다 음의 성격이 다르군요 file 2024.05.17 103
17155 550미리정도가 기내반입 가능한 사이즈인듯요 file 2024.05.16 86
17154 여행용기타 ...... 미니기타 1 file 2024.05.15 179
17153 소리가 좋아지는 요인들 2024.05.14 93
17152 줄 묶을때 사소한 것들 file 2024.05.12 122
17151 힐러기타의 장점 file 2024.05.12 91
17150 칠하기전과 칠한후 소리변화 file 2024.05.06 749
17149 슬라웨시, 자바, 칼리만탄, 수마트라 ...... 악기용 목재가 많은곳. file 2024.05.06 680
17148 호치민 file 2024.05.06 685
17147 정이 많은 동남 아시아 file 2024.05.06 671
17146 기타페스티발하는곳으로 여행 file 2024.05.06 698
17145 천석무대에 합주로 무대에 오르실분 연락주세요 file 2024.05.06 674
17144 음정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앱! file 김선생님2 2024.04.18 285
17143 손톱영양크림 file 2024.04.17 383
17142 산울림의 김창완 , 640미리사이즈 클래식기타연주 실황 1 2024.04.15 464
17141 한수진 2024.04.15 405
17140 자작기타완성 file 2024.04.14 357
17139 전기가 끊겨도 기타연주는 가능 file 2024.04.11 401
17138 발현악기 사즈라는 악기 file 2024.04.11 357
17137 630사이즈 여성용기타 1 2024.04.11 366
17136 자작기타 만드는 영상 file 2024.04.11 332
17135 김창완님,,,, 23년간 음악방송 이제 떠나시네요 2024.04.11 349
17134 초등생은 580~630사이즈정도 file 2024.04.11 300
17133 김제기타페스티발 중주경연이 취소되었다니 아쉽네요 2024.04.11 360
17132 르네상스 음악 앙상블 "고고악단"을 소개해드립니다. 6 이브남 2024.03.27 696
17131 기타매니아에 들르시는 분들께 제 일상의 심정을 조금 적어봅니다. 변종현 2024.03.23 717
17130 침해목재 file 2024.03.20 590
17129 역시 아프리카 file 2024.03.20 561
17128 박신양 전시회 file 2024.03.20 60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