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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정천식2020.08.21 10:54

댓글로 용기를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가비 스마트 기타]는 어쿠스틱과 클래식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됩니다.
앰프, 스피커는 국내에서 제작되고, 네크는 중국에서 CNC 가공으로 만들어집니다.
전자적인 처리를 하는 앰프와 스피커를 국내에서 제작한 것은 기술유출과 복제품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국내에는 CNC로 네크를 가공하는 생산시스템이 없고 가격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헤드 머신에는 중국의 무분별한 저가 머신이 장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산 부품을 사용했고 당사의 탈모양 로고를 금형으로 찍어서 네크제조사에 공급합니다.
현장은 표준사이즈보다 짧은 580mm를 먼저 출시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불만을 가질 수 있겠다는 것을 잘 알지만 디자인 컨셉 유지를 위한 선택이었고, 현장은 얼마든지 네크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사이즈로 언제든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580mm는 표준현장의 기타 2프렛에 카포를 끼웠을 때의 사이즈와 거의 동일합니다.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짧은 현장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들지만 하루, 이틀만에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현장이 580mm로 짧아지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텐션 값이 줄어들어 충분한 공명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여러 기타줄 메이커에서 580mm용 현을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이 많이 비쌀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하여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공장 가동이 멈춘 회사가 많아서 재고가 소진되면 기타줄 대란이 예상되므로 미리 기타 줄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모 회사와 합작으로 [모가비 스마트 기타]에 장착할 전용 기타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최고의 악기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기라성같은 유명 악기와 경쟁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한 기타로 즐거운 음악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고 음질에 자신이 없어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기존의 기타가 가진 아날로그적인 음색을 추구했지만, 전자적인 기술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 나가는 만큼 태생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귀가 예민하신 분을 제외한다면 전자악기라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도록 튜닝에만 꼬박 1년 이상을 매달렸습니다.
적어도 사일러트형의 어떠한 기타와 견주어도 음질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가격은 9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모가비 스마트 기타]가 가진 다양한 기능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CPU를 통한 신호처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CPU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원가에 대한 압박이 많았습니다.
상당한 고성능의 CPU가 장착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녹음기능을 뺀 저가형 기타를 60만원대에 곧바로 이어서 출시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첫 제품을 출시한 지 6개월을 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기술 개발은 이미 끝난 상태이기 때문이지요)
녹음 기능을 뺀다고 30% 이상 원가를 줄이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 품질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신생기업이지만 판매 대수가 늘어나면 원가가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의 대표가 아니라 생산을 위한 기획단계에서부터 최종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고 있으며 "고문"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개발의 전 영역에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경험을 쏟아부었습니다,
10살에 기타를 시작하여 50년이 넘었고, 20대 말에 오디오 매니아의 길로 들어서서 30년이 넘었군요.

1980년, 대학시절에 클래식기타 동아리를 만들었고, 대학 졸업 이후에는 공연기획사에서 외국의 유명 기타리스트를 초빙하여 연주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한평생 기타와 함께, 오디오와 함께, 수많은 음반과 함께 생활을 해서 소리에 대한 나름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타의 종주국, 스페인의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스페인 음악을 알리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의 이런 흔적은 기타매니아의 "음악이야기"나 "플라멩코"에 올려진 저의 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안동탈춤페스티벌의 무대감독을 하면서 프로 오디오 장비를 다양하게 운용해본 경험이 제품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나래기타 성혁준 사장과 기타제작가 페스트벌을 주도했고, 악기제작 마스터클래스에도 수차례 참여한 바 있습니다.
올해 10월 중순 이후에 본격적인 대량생산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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