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수리의 어려움...

by CG250호 posted Jan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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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시작하면서 첫월급 타고 구입한 어느 공방의 30호 연습용 기타를 생애 첫악기로 맞이하였고 

그렇게 보듬고 살다가...(소리는 소박하지만 차라리 지금 250호보다 그 합판악기가 훨씬 좋았던 기억이...)

월급이 오르고 또 몇달을 고심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큰맘을 먹고 250호급으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또한 기본 스티로폼 케이스가 허접하다고 느껴져 

30호 방출한 돈으로 25민원들여 단단한 케이스를 구입하여 보관하였습니다.

여름에는 휴미?팩, 겨울에는 오아*스 가습기 등으로 나름 관리 한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50만원짜리 악기가 넥이 휘었습니다... 그전에 30호 악기는 합판악기라서인지 대충 놓고 사용했어도 아무 이상이 없었죠. 


국내공방 중 손꼽히는 유명한 제작가님의 악기인데...

원제자가님은 너무 멀고.... 답답한 마음에 근처의 가장 가까운 또 한분의 제작가님에게 차로 달려가 악기상태를 보여주었더니...

왜 악기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등등등...일반인으로선 알수없는 설명이라...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셨으나 직접 만드신 분이 아니고 유상으로 해야하기에 간단히 상태확인만 받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충격 또는 부주의에 의한 도장면 손상, 넥 절단, 전판 파손, 브릿지 탈락 등...

이런것이 아닌...자연스런 사용상태, 관리상태에서의 넥휨은 제 생각엔 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자라고 증멸 할 능력 또한 제게는 없었습니다.


한달 200버는월급쟁이에게 250만원은 결코 적은돈이 아닙니다...

아니 힘들게 벌어 내돈 주고 당당하게 구입한 상당히 고가의 물건임에도(500호 1000호에 비하면 저가이지만..)

사용자가 느끼기엔 하자인데...제작가님에게 부담되고 무리한 요구일까 당당하게 수리를 맡기지 못하는 현실...


또한 제작 후 소극적으로 대하는 자세 또한 상당히 망설이게 하였습니다.

악기상태에 대한 문의라든지 거기에대한 답변의 무성의함.

차라리 돈이 들더라도...어디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수리해야 하는지에 관한 답변이라도 들었다면 안심하고 맡길텐데.

먼곳까지 보낸 넥이 휜 악기에 대하여 하현주만 갈아서 돌려받을거면... 저는 맡기지도 않았을겁니다. 그건 저도 집에서 직접 할수 있으니...

암튼 악기는 원제작가님의 공방으로부터 돌려받고도 사용이 어려운 상태라  케이스에서 몇년째 자고있습니다.


참고로 제 첫악기인 P공방 30호 제작가님은 싸디싼 합판악기의 자잘한 칠벗겨짐도 당연히 돌봐줘야 하는것처럼...

그렇게 새악기처럼 돌려받아 무척 감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애착은 악기 주인뿐만아니라 악기를 탄생시킨 분께도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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