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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호수2018.01.25 08:08

저가 수제품은 반가공 상태로 재료를 들여와 손을 좀 보거나 아예 거의 완성된 부품을 구입해서 조립만 하는 분들이 많죠. 그렇게 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드는 콘서트급은 콘서트급에 걸맞게 만들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호수는 한국의 독특한 기타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의 클래식 기타 시장은 선생님을 통해 공급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호수가 일종의 가격에 대한 보증 개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부작용이 만만치 않죠. 예를들어 500호가 학원 선생님에게는 200~300정도에 공급이 되고 학생에게는 450 정도에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생은 500짜리를 450에 싸게 샀다고 좋아하겠지만 실제로는 250호를 450만원에 산거죠. 이런식으로 일부 악덕 선생들에 의해 기타가격 체계가 교란되다보니 국내 공방악기들은 중고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제작가가 붙인 호수를 그대로 믿을 수가 없는거죠. 300호라는 라벨을 갖고 있어도 제3자 입장에서는 제 가치를 알기 힘들고 또 판매전에 300호를 500호로 라벨 갈이를 할 경우 혼란은 더 커지게되죠. 두번째로 우리나라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심한데 이렇게 호수가 딱 적혀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중고가가 형편없이 떨어집니다. 10년전 200호면 지금 가치로 400호 정도 되지만 200호라는 가격 때문에 100만원도 받기 힘들죠. 그래서 자신의 공방악기를 중고로 팔아본 사람들은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수입악기로 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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