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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프레스티2018.01.11 18:21
나그네님은 뭔가 잘못 알고 계시네요.
신현수 선생님의 절판된 저서들이 인터넷 서점들(교보, 예스24, 알라딘 등등)의 중고책 매물 난에서 고가에 거래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매니아의 많은 칭구들이 알고 있듯이 그런 불편한 상황이 절판 이후부터 수년간 지속되어 왔었습니다.
중고책 매물의 종합 검색 사이트인 노란북(www.noranbook.net)에서 제가 검색해 보았던
재작년까지만 해도 매물들이, 구입이 극히 어려울 정도는 아닐 정도로 더러 거래되고 있었네요.
그러나 얼마 전 검색해 보니 중고 사이트의 매물들은 거의 사라진 상태더군요. 앞으로는 구하기가 엄청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도서관 관련 통계에서... 신현수 선생님의 저서들은 학술도서 중에서 '도서 대출률'이 항상 최상위권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일부 구하지 못한 책을 보기 위해 도서관을 이용하고들 있다는 증거이죠.)

그리고 님께서는 중요한 점을 크게 오해하고 계십니다.
번역서인 깔레바로의 책을 제외한 신현수 선생님의 저서들은 모두 초급과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책명만 보더라도 ([알할브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기 -> [클래식 기타 기본기의 비밀]", "기초 -> [악상 해석과 표현의 기초]", "입문 과정 -> [클래식 기타 입문 과정 바우 기타 교본1, 2, 3]"으로 되어 있습니다.
[알할브라...] 역시, 매니아 게시판에서였는지 아님 과거 신 선생님 홈의 게시판이 살아 있을 적에 거기서 읽었던 것인지
분명치 않습니다만, 기초 과정을 위한 책이라는 설명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내용인즉, 트레몰로 주법은 그 해부학적 메커니즘이 기타의 중-고급 테크닉들과 거미줄처럼 사방팔방으로 얽혀있는 주법이어서
기초과정에서 올바른 메커니즘으로 토대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시급한 것으로
생각되어 가장 먼저 출간하셨다는.......

그런데 "외국으로 유학" 가는 전공생들이 설마... 기초과정을 배우러 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유학생들이 다른 것은 못챙겨도 신현수 선생님의 저서들은 반드시
챙겨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졸업논문을 위해서라도...................ㅋ.ㅋ

그리고.....
신 선생님의 저서들 서문을 읽어 보신다면 님께서 엄청 중요한 정보(혜택)을 모르고 계신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레슨 때 늘 신 선생님의 저서들을 이용해 왔습니다.
절판되기 이전에는 학생이 구입하도록 하면 되었기 땜시 정말 편리했습니다만,
절판된 이후부터는 책에다 (도난 방지용) '켄싱턴락' 같은 장치를 해 두고 레슨생들이 읽게 하고 있습니다.
레슨 시간, 노력, 에너지가 그야말로 엄청 절약됩니다. 선생과 학생 모두.
한마디로 레슨이 편하고 즐거워집니다, 쌩초보 가르칠때조차도.

[기본기...]의 서문에서 약간 인용해 보겠습니다.

이하, 인용입니다.***********************************************************************************
기타는 악기 중에서 연주법이 가장 복잡 미묘한 악기입니다. 그러므로.............
초보 친구들에게는 설명해 주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
하지만, 시간을 쪼개가며 학습자들을 상대해야하는 선생님으로서는 그와 같은 내용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설명하기가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
기본기들은 결코 대충 건성으로 설명하고 넘어가서는 안되는 것들입니다.
....실력 향상에 두고두고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는 결정적인 노하우들이 부지기수로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적절한 그림이나 도면도 없이 열정만으로 설명하다보면 몇사람 가르치지 않아서 목이 메이고
몸은 풀죽은 삼베처럼 늘어져버리고 맙니다.
.....학생 한사람 한사람에게 매번 같은설명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짓이란 차라리 고문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그와같은 고충을 해소해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수많은 그림과 악보예들로 무장하고 있으며.............따라서 선생님께서는 지루한 설명의 고역일랑은 이 책에 떠넘기고
보다 교감적인 레슨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우리 친구들은................충분한 설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그 부족분을 이 책에서 보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인용 끝입니다.***********************************************************************************

아직 구입이 가능한 [바우 기타 교본1, 2, 3]의 내용을 살펴보시면
이상과 같은 [기본기...] 서문의 신 선생님의 의도를 매쪽마다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동안의 신 선생님의 저서들은 모두 진정!!! 레슨을 돕기 위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죠.
결코..... 다른 레스너와 경쟁하거나, 유학길을 막는다거나, 레슨생 뺏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책마다 레슨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들을 열거해 가며 레슨을 거듭거듭 강조하고 계시죠.
그리고.... 신 선생님께서는 아예 수십년간 자신은 레슨도 하지 않고, 연주 활동이나 공개 강좌 등도 하지 않고 계십니다.
나그네님께서 자칫 손해 볼 일 있을까봐 노심초사 사사건건 시비걸어가며 신경 곤두세울 이유가 원천적으로 없다는 이야기이죠.

칭구들이 쓴 위의 글, 댓글들이 대부분... 절판되어 책을 구하기 어려워진 사정을 토로하여 (신현수 선생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해서든
묘수(?)를 찾아보고자..... 공론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읽혀지는 이유입니다.
결코 절판된 책들을 (기네스북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철없이 자랑스러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쉬운 것이.............
신 선생님께서 탈고 직전이거나 이미 탈고해둔 다수의 저서 원고들을 수년전 모두 삭제해 버렸다는 점입니다.
그 대부분이 중-고급과정에 해당하는 내용의 저서들인 것으로 알고 있네요.
참으로 통탄할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클래식의 변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타라는 악기를 생각하면요.
저는 신 선생님을 뵌 적은 없습니다만, 열렬한 팬입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너무 많은 분으로 생각하고 잇습니다. 성격 또한 그런(??) 것 같고.....
획기적으로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는 한 사람의 세기적 천재를 우리 모두가 너무 허무하게 낭비하고 마는듯한 아쉬움..................
지나친 찬사가 아니냐고요?
바우기타교본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네요.
신 선생님의 악보 관련 저술-편집 기법은 현재 출판계에서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테크닉인 것으로 듣고 있네요.
기타매니아에도 출판계에 종사하시는 칭구분들이 많으니까............
그것도 기타리스트가.......... 전문도 아닌 분야에서, 경험도 경력도 일천한 분께서 독학으로 그런 테크닉들을 구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해부학적 지식이나 통찰력은 의사분들까지 놀라게 할 지경이지요.
번역력에다 문장력에다 그림 실력에다 음악이론에 대한 깊고 해박한 지식까지...............................................
몇 가지 팩트만 열거해도 이런데.....

끝으로.............
님께서는 신 선생님의 저서라고는 단 한권도 읽은 적이 없는 분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자신이 쥐뿔도 아는 것이 없는 대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분들 많아지면, 이 사회 정말 피곤해집니다.
그리고 남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칭찬할 줄도 알고, 그것을 독점하려 들지 않고 널리 알려서 공유해 나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행운이 가득한 새해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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