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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신현수2015.10.06 15:12

 

 

 

(후진들을 위해 몇 자 추가하기로 합니다.)

 

헤라클레스라 해도 수십 에이커의 밭을 앞에 두고 호미로 할 수 있는 것이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호미를 든 헤라클레스보다는 트랙터를 운전하여 밭을 가는 초등학생 쪽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크..님께서 열거하신 세고비아, 존·윌리엄스, 바루에코, 러셀, 야마시타 같은 거장들이라 해도 2001년 5월 22일 이전의 트레몰로 주법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졸저 「알함브라의 회상과 트레몰로 주법의 비밀」에 기술되어 있는 "통합동작(통합적 impulse) 기법의 트레몰로" 일변도로 연주하는 한 그렇습니다.

 

거장들일지라도 ("통합동작 기법의 트레몰로" 일변도로 연주하는 한) 연주할 때마다, 녹음할 때마다, 트레몰로의 음질이 달라지곤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난제(難題)였을 것입니다. 손톱이란 시시각각 조금씩 자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모양 또한 (손톱의 성장이나 기타선과의 마찰에 의한 마모 등에 의하여) 미세하게나마 조금씩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들이 사용해 온 트레몰로 주법은 아직 완전히 진화(進化)되지 못한 원시적(본능적) 동작 메커니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손톱 길이의 미세한 차이라든지, 손톱 모양의 극히 미세한 변화라든지, 땀으로 인한 (오른손) 지두(指頭)의 끈끈함의 정도라든지, 위팔-아래팔-손에 이르는 여러 근육들의 활성도에 영향을 주는 기온, 체온, 혈류량, 심장 박동수, 기분 등의 변화나 또는 (심지어는) 연주 장소의 음향 흡수/반향(reverb) 등에 있어서의 정도나 그 변화만으로도, 연주자의 트레몰로에 대한 탄현점이나 탄현 감각이 달라지기 일쑤이고 따라서 그 음질 또한 달라지기 일쑤였으니까요. 말하자면, 앞서 열거한 거장들이 트레몰로란 어떤 소리라야 하는지를 결코 몰라서 그런 연주를 남긴 것이 아니라 불가항력(不可抗力)이었던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기타의 트레몰로 주법은 진화(進化)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한편, 신세대 기타리스트라 할 박규희님이나 Xuefei Yang(어떻게 읽는지를 몰라서... 흐~) 등이 연주하는 트레몰로는 상당히 고른 음질에다 뒤나믹(강약법: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등등)이나 아고긱(속도법: 아첼레란도, 리타르단도 등등)의 표현도 상당한 폭으로 구사되고 있습니다(※ Xuefei Yang의 경우, 그녀의 트레몰로 연주는 인터넷 써핑 중 지나가다 단 한 번 들어 보았기 때문에 현재 필자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앞서 열거했던 거장들보다는 좀 더 진화된 트레몰로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즉, "통합동작(통합적 impulse) 기법"에다 "중간 단계(통합동작 기법에 개별동작 기법이 뒤섞인 상태 ― 통합적 임펄스와 개별적 임펄스가 공존하는 상태)"의 트레몰로 기법을 섞어서 구사하기 때문에 그러한 표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은 (아직은 다소 미개未開한) "개별동작(개별적 impulse) 기법"의 트레몰로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체계가 완성된 트레몰로 주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체계가 완성된 트레몰로 주법이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통합동작 기법"과 "중간 단계의 기법" 그리고 "개별동작 기법" 간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연주하는 것이 가능해야 하고, 그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특히 "개별동작 기법"으로의 트레몰로를 상당한 속도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경지에 도달한 다음, 좀 더 컨트롤에 익숙해지게 되면 그 세 가지 기법 중 어떤 기법을 구사하고 있을 때라도 a, m, i 각 손가락에 대한 개별적 컨트롤까지도 웬만큼은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세 손가락의 연쇄성에 대한 컨트롤 또한 능동적(能動的)으로 유지 할 수 있게 되고요.

 

그래서 "손톱 길이의 미세한 차이라든지, 손톱 모양의 극히 미세한 변화라든지, 땀으로 인한 (오른손) 지두(指頭)의 끈끈함의 정도라든지, 위팔-아래팔-손에 이르는 여러 근육들의 활성도에 영향을 주는 기온, 체온, 혈류량, 심장 박동수, 기분 등의 변화나 또는 연주 장소의 음향 흡수/반향(reverb) 등에 있어서의 정도나 그 변화" 등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트레몰로의 구사가 가능해집니다.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지요. 뒤나믹이나 아고긱 등의 표현도 물론 자유로워집니다.

 

이것이 guitar에 있어서의 체계가 완성된 트레몰로 주법입니다 - 완전히 진화된 형태의 트레몰로 주법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2001년 5월 22일에 최초로 세상에 발표되었었습니다. 님들이 믿거나 말거나,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그렇습니다. 님들이 믿지 않는다 해서 진실이 진실이 아닌 것이 되는 법은 없으니까요. 흐~ . 덧붙여서 말하자면, "완전히 진화된 형태의 트레몰로 주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관련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점진적이고도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참고로, 트레몰로를 연주할 때에는 오른손의 안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테크닉이 필수적입니다. 그러한 테크닉 중 미묘하고도 중요한 것들은 졸저 「알함브라의 회상과 트레몰로 주법의 비밀」에 거의 다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그 밖의 기법으로서 p의 "아티 주법" 또한 필수적입니다. 일류 기타리스트들의 트레몰로 연주를 보면 p의 "아티 주법"을 사용하지 않는 예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p의 "아티 주법"이란 트레몰로를 안정적으로 연주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티 주법"에 대해서는 졸저 「바우 기타 교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잔메에서 synn이었습니다.

 

p.s. 지금은 여유 시간이 별로 없어서 다소 급하게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내용을 다소 수정하거나 보완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는 이쯤에서 끝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 이상의 구체적 내용이라면 글을 통해서는 무리이니까요. 그러한 것은 레슨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레슨을 하지 않게 된 지 이미 오래 되었으며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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