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신현수2015.04.18 21:14

애고~~~, 저도 두 아이를 키운 아빠인 처지라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동병상련의 심정이랄까요.

지금 서울에서 한의사를 하고 있는 딸은 과거 제 슬하에 있을 때 제가 뭐라고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 치의 망서림도 없이 "헐~!"이었슴다.
아들은 대학 재학 중 전기 기타로 보란 듯이 재즈 보컬을 하더라고요.
저는 그것을 아빠에 대한 순전한 반항심의 발로로 보았습니다.
약대 졸업 후 의전으로 진학하였는데, 그 후로는 집에도 잘 오지 않고 있습니다.
간간이 보고 싶을 때는 한숨만 내쉬곤 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는 법이라니....

근데, 냉큼 레슨 받으러 오지 않는 제니퍼 때문에 바루에코 선생님께서 속을 많이 끓이셨을 듯.
어른께서 카드까지 보내 주시는데 가지 않다니... 제니퍼는 아주 고약한 성미를 가진 아이로군요! 흐~
아무튼 놀랍습니다. 그것이 일주일 정도의 연습이라니.... 참으로 부러운 재능과 저력을 가진 아이입니다.
가급적이면 아빠께서 잘 꼬셔서 기타리스트로서 대성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니퍼 어머님께서 음악을 전공하셨다니,
구하실 수만 있다면 제 졸저 중에서
「악상 해석과 표현의 기초 ― 프레이징 아티큘레이션 강약법에 대하여 (2005년, 소리둥지)」라는
책의 일독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나중에 제니퍼에게 기대하지 않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해당 책은 줄리어드 유학생이라는 분들도 관심을 보였었던 적이 있으며(책 쟁탈전을 벌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흐~ ),
과거 제가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있었을 적에는
바이올린 첼로 작곡 지휘 계통의 분들로부터도 재출간을 바라시는 이메일/전화를
간간이 받기도 했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대부분 기존 어떤 이론서에도 없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제가 보내 드리고 싶지만, 현제 소장하고 있는 여분이 없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알바로 삐에리에 대하여 더욱 높게 평가하게 된 것은....
박규희님의 동영상 연주를 보고 난 다음, 그리고 알바로 삐에리를 사사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다음부터입니다.
박규희님은 i·m·a로 겹음을 퉁길 때 특정 손가락(들)의 음만
분리해 내는 기법이 매우 정교합니다.
그래서 멜러디 라인을 1st, 2nd, 3rd Level 등으로 매우 섬세하게 구분해 연주하곤 합니다.
당대 최고 수준의 기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kevin님과, 놀라운 아이 제니퍼, 그리고 가족분들께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