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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신현수2015.04.13 17:58
애고~, 글의 내용을 살펴보니 정의감님은 젊디젊은 새내기이실 듯.
젊음이 부럽기도 하고, 오프라인이라면 피자 한 판이라도 대접해 올리며 한담을 나누었을 텐데요.

참고로, 아래 "봄 봄 봄3, 세월호 사건 이후 달라진 것"이라는 제 글에도 싱가폴의 이광요(리콴유) 전 수상에
대하여 조금 언급되어 있습니다.

님께서 "미국이 도와줘서 발전한것"이라고 한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언할 수는 없으나, 문맥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아도
대체로 무리는 없을 듯하네요.
그리고 "한국에서 지금도 존경받는다는 과거의 지도자"는 박정희 대통령으로
간주해도 되겠지요?

우리의 경제 발전에 미국이 대체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반대급부가 없이 무조건 도와 주었던 일을 기억해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존경들 하고 있는" 것이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그에 대한 제 생각을 기억나는 대로 나열해 보고자 합니다.

이제 인생을 너무 많이 산 듯한 느낌인 필자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란....
탄광의 막장에 배치되어 목숨을 걸고 일했던 서독 파견 광부님들과
중환자 수술실, 시체실 위주로 배치되어 온갖 역겨운 일들을 견뎌야 했던
서독 파견 간호사님들의 형언하기조차 어려운 희생을 비롯하여,
월남전에서 제초제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살포된 밀림을 누비며,
수시로 여기저기서 총탄이 날아오고 박격포탄이 날아오고 지뢰가 터지는 밀림을 누비며,
하나뿐인 인생을 조국에 바치신 파월 장병님들,
그리고 토끼장으로 불리던 한두 평짜리 좁은 방에서 7, 8명 이상이 함께 기거하면서
튀김 한두 조각이나 라면 등으로 끼니를 떼우며 3 교대 근무로 청춘을 바친 소녀들,
중동 사막에서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막히는 열사를 견디며 막노동으로 청춘을 바친 건설 근로자님들,
사모아가 가까운 원양에서 수명이 이미 다해 수시로 배 밑창에 구멍이 뚫리곤 하던 어선을 타고
악천후와 맞싸우며 열악한 조업 조건 속에 땀 흘려 원양 어업에 종사했던 어부님들,
산업 현장에서 안전 사고로 연일 누군가 죽어 나가는 열악한 근로 환경을 마다 않고
이판사판 안간힘을 다했던 근로자님들,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허리띠 졸라매고 근면하게 생활하며 부단히 노력해 온 국민들.
그렇게 하여 벌어들인 돈들이 경제 개발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일본의 경제 재건 방식을 롤·모델로 하고 기간(基幹) 경제의 수장(首長)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가며
국가 경제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제대로 운영했던 위정자의 노력.
"한강의 기적"이란 이상과 같은 희생과 노력들이 모두 합쳐진 결과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코 미국의 도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래서 외국에서도 "한강의 기적"이라고들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한 과정을, 또는 그러한 과정의 일부일지라도 "미국이 도와줘서 발전한것"이라고
한다면, 그 엄청나고도 숱한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에게 대단히 결례가 되겠지요?

물론, "3선 개헌"이라든지 요정에서 나 어린 여자들과 낯 뜨거운 술판을 벌리며
즐기곤 했었던.... 등등의 위정자의 소행이야 비난 받아 마땅한 것이긴 하지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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