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는 10월부터 6주간 세고비야 페스티발 기간 이여서
매주 금요일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짜 연주 여서 무지 신납니다^^
        
어제는 Geneva guitar duo 라는 젊은 혼성 듀오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바로크 듀오의 연주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지라  
역시 공짜 연주라 좀 밀리는 감이 있구나 생각하며
마드리드 시립 도서관 연주홀로 향했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시립 도서관 연주홀은 300여석의 아담한 규모와 내부 장식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항상 여기서 연주를 함 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곳 입니다
직사각형의 연주홀에 1층에 일반 좌석이 있고 2층에는 벽면에만 아치형의
그 뭐시냐 영화에서 나오는 귀족들 안는 좌석 있지 않습니까? 상상에 맏깁니다
하지만 절대 화려하지 않은 너무 소박하게 만들어 져서 더욱 정이가는 그런 장소 입니다
더욱이 소리는 기타 치기에 너무 잘 울리는 장소 입니다 이게 젤 중요 합니다^^

말이 자꾸 딴 소리로 가는데 실제 연주는
Filppo Gragnani –Duo Am
M.Castelnuovo-Tedesco-Sonatina Canonica
Helmut Lachenmann-Salut for Caudwell
Andre Jolivet-Serenade
Dusa Bogdanovic-Sonata Fantasia  와 영타는 정말 힘듭니다 ㅋㅋㅋ

대부분 현대곡 위주 였지만  첫 곡에서 화려함과 두 기타의 일치감은
그들의 여러 수상 격력을 말해 주는 듯 했고 이 외의 여러 연주에서는
젊은 연주자들 답지 않은 치밀하게 계획되어진 열심히 연구한 현대 곡들을
들려 주었습니다
인상적 이였던 곡은 Helmut Lachenmann-Salut for Caudwell 로
특정한 음이 없이 소음과 하모닉스 등 특수 주법만을 이용한 곡 이였는데
중간에 가사처럼(랩스타일로)말을 하며 연주한 곡 이였습니다
음이 없어서 대충 연주해도 별 알아 들을 사람없겠지만 정확한 연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그들 연주의 성실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내용은 독일말이여서 뭔소린지 모르겠고 연주 전에 읽어 줬는데
뭐 음악이 죽고 예술이 죽고 어쪄고 하는 약간 심파조 였슴다…..

대부분 연주 대단히 만족스럽고 즐거웠습니다
아쉽다면 대부분 이런 무료 연주회장의 절반은 장식하는 노인 청중분들이
이동이였는데 대부분 현대 곡 이다보니 듣기에 거북 하셨는지
중간 중간 에 너무 많이 이동 하셔서
집중 하기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 홀의 최고 단점인데 무료 연주를 하는 곡 이어서 관리자가 너무 적고
출입문 관리가 전혀 안됩니다

다행히 앙콜곡을 들을수 있었는데 탱고 아르헨티노란 곡을 연주했고 역시 자기나라 곡이라 탱고 특유의 맞을 잘 살린 연주 너무 맛있게 들리더군요
전에 삐아졸라 탱고 모음곡 2중주 하면서 맛이 안난다고 선생님한테
무지 깨지던 생각이나서 약간 열받더군요……저건데  …나참….

연주가 끝나고 입구에서 그들 cd를 팔더 군요 제가 왠만하면 그런데서
cd 안사는데(보통 훨 비싸여) 보아하니 일반 음반사에서 나온 음반이 아니라
자기들이 직접 제작한 음반 같더군요 거금 들여서 샀습니다  
친구 녀석들 전부복사 예약하고 ㅠ.ㅠ 독사들…

하여간 오랜만에 들은 정말 마음에 드는 연주 였습니다
요즘 계속 비가와서 마음이 영 찜찜하고 그랬는데 기분이 아주 상쾌해 졌어요
제가 왠만하면 싸인 같은거 안받느데 cd 들고 무대뒤에 찿아가서 간단히 인사하고 악수도 청하고 했다니까요
사실 그날 cd 산 사람이 저밖에 없는거 같아서 연주장 분위기도 영 그렀고
너무 너무 아까운 연주자들 이었어요
당신들 연주에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다음주 부터는 국립 극장에서 얼마전 작고하신  Jose Tomas 를
기리는 연주회 쓰리즈가 열립니다
스페인에서 내넣으라는 연주자 들이 거의가 나오는것같은데
기대해 봐도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 연주일정은 데이비드 러셀입니다
마스터 클래스가 있어서 접수 했는데 망신 안 당할려면 열라 연습 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