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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최백호의 '방랑자'… 앨범은 재즈 다운로드 1위




“DJ가 자기 노래를 틀어주는 게 쉽지 않잖아? 정말 큰맘 먹고 내보냈는데, 반응이 너무 좋은 거야.”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 SBS 러브FM ‘낭만시대(밤10시5분~12시)’를 진행하고 있는 가수 최백호(61)가 껄껄 웃으며 말하자 기타리스트 박주원(31)의 눈이 동그래졌다. “정말요?”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소재는 바로 이들의 새 노래 '방랑자'다. 노랫말과 곡을 쓴 박주원의 담백하고 간결한 기타 연주에 맞춰 최백호가 속삭이듯 절제된 목소리로 인생과 사랑을 돌아보는 노래. 최근 발매된 박주원의 2집 '슬픔의 피에스타' 수록곡이다. 최백호는 이번에 처음으로 남의 앨범에 자기 목소리를 실었다. 앨범은 음원사이트 멜론의 재즈부문 다운로드 1위(16일 현재)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작년 말 '낭만시대'에 박주원이 출연해 한 시간 동안 라이브 공연을 펼친 게 처음이었다. 그 뒤 올해 7월 앨범을 준비하던 박주원이 최백호에게 객원 보컬 참여를 부탁했는데, 최백호가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인 것. 두 남자는 "서로에게 확 끌렸다"고 한다.

"주원씨의 부탁을 들어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내가 일찌감치 주원씨의 팬이었어요. 언젠가 KBS 콘서트7080에서 젊은 친구가 기타를 너무 잘 쳐 배철수씨에게 전화해 누구냐고 물어봤고 1집도 들었지. 기타 잘 치는 친구가 작사·작곡·편곡까지 하다니! 오히려 내가 영광입니다."(최백호)

"선생님은 같은 시대 활동했던 가요계 전설들과는 행보가 좀 다르잖아요. 뭐랄까 좀 신비스러우시고…. 부탁하면 거절은 안 하실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어요. 게다가 정말 어디서 쉽게 못 듣는 목소리잖아요. 말하자면, 집시 느낌이 확 나는!"(박주원)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가수 최백호(오른쪽)와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덕훈 기자


실제 최백호는 "가수의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연주인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그는 연주인들이 주최하는 크고 작은 공연에 자주 게스트로 나서 분위기를 돋운다. "마땅히 처음부터 같은 줄에 서 있어야 하는데 가수만 앞에 나와요. 심지어 해외공연 갈 때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위치인데도 가수는 비즈니스, 연주인은 이코노미석에 태우는 일도 있었다니까. 늘 고맙고도 미안했어요."(최백호)

주로 다른 가수 앨범과 공연에서 기타 연주자로 활동해온 박주원은 2009년 1집 앨범을 내며 '기타리스트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주목받았다. 이번 앨범에서도 집시풍의 선율로 삼바, 왈츠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인다. 사람 목소리(정엽·빈대떡 신사), 하모니카(전제덕·마누쉬 왈츠), 피아노(김광민·애인) 등 다양한 피처링이 등장하지만, 최백호와 마찬가지로 앞서지 않고 최대한 절제하며 기타 선율로 뒷받침했다. "최 선생님은 앨범에 직접 참여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까마득한 후배인 저를 음악적 동반자로 대해주셨어요."(박주원)

두 사람의 공동작업은 앞으로도 계속 펼쳐질 듯하다. 우선 다음 달 1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박주원 콘서트에 최백호가 나와 '방랑자'를 부른다. "다음번엔 좀 센 음악 한 번 하시죠. 저 대학 때 록커였잖아요."(박주원) "좋지. 나를 트로트 가수로 많이 생각하는데 사실 록도 정말 좋아해."(최백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16/2011111602619.html





      
Comment '10'
  • 이병욱 2011.11.19 11:34 (*.10.185.79)
    최백호의 기타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언젠가 tv에서 클래식 기타만 들고 나와서 다른 반주 없이 '낭만에 대하여를' 클래식 기타에 실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대단한 가수입니다.
  • 현실 2011.11.19 14:01 (*.77.106.91)
    기사중에 보면.."가수는 비즈니스, 연주인은 이코노미석에 태우는 일도 있었다니까"

    내용이 나오는데......가수는 메이저이요 연주자는 마이너로 보는 인식도 문제있지만

    이상하게...반주나 협주를 해주면 그런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고생은 더하는데....시급도 더 싸게 줍니다

    독주할때는 연주인이 비즈니석에 태웠을건데 말이죠...

  • 이병욱 2011.11.19 16:00 (*.10.185.79)
    현실님 문장 표현은 좀 많이 어렵네요.
    오해를 살수 있으니 어려운 표현들은 자제를 해주셔서면 하네요^^
  • 12 2011.11.19 21:36 (*.186.109.144)
    오해의 소지가 전혀 없는 것 같은데요..
  • SPAGHETTI 2011.11.20 01:07 (*.73.255.199)
    ID '현실' 님 글은 다른 유저들처럼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앞으로 매냐를 자주 찾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글에 댓글을 달았으므로 아래와 같이 댓글합니다.

    추가적인 댓글은 거절합니다.

    해당인과 글을 써서 해당인의 유희, 만족이나 행복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해당인이 가끔씩 글을 쓰고 마라톤을 규정시간 안에 마쳤다면 유저들에 따라 공감하는 부분에서는

    한번씩 생각해 보는 글의 기능성을 얻을 수 있었으나....... 해당인은 그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COLD DISH는 자연적인 것입니다.


    마지막 5번째 문장은 예전글들처럼 윗 내용과 논리적 상관계수가 없습니다.

    독주할 때 매니지먼트사나 개인 비용에 따라 이코노미를 탈지 비지니스를 탈지 알 수 없으며 알 필요도 없습니다.
  • SPAGHETTI 2011.11.20 01:08 (*.73.255.199)
    가수 - 보컬에 대한 처우와 연주인 - 세션에 대한 처우는 해당 곡과 해당 음반에 따라 다릅니다.

    거기에 더하여 각자의 능력을 나타내는 연주력과 유명세(대중성을 충족하여야 하는 음악의 경우 대중성을 포함)

    에 따라 다릅니다.
  • SPAGHETTI 2011.11.20 01:16 (*.73.255.199)
    여기서 최백호씨의 코멘트는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더욱 심한 경우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근래 과거 유명 락그룹 멤버 중 전자기타 삼인방이 엔터테인먼트적 프로그램을 포함한

    프로그램에서 스포트라이트와 하이라이트를 얻으면서 한국 대중 음악에서의 연주인들의 입지를 올려주고 있습니다.

    히스토리가 오래 되어가는 한국 대중 음악계의 시대적 흐름이라고 작은 부분이나마 기대해 볼 수 있는 트렌드입니다.
  • SPAGHETTI 2011.11.20 01:22 (*.73.255.199)
    이번 음반을 아직 제대로 들어 보지 않았지만....... 위와 같은 코멘트가 나온것에 대해 메인스트림 팝의 경우

    과거에...... 특히 현재에서도 그 예들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재즈나 뉴에이지 등의 음악에서 그러할 것이며

    포괄하여 팝송으로 불리는 팝 락 댄스 힙합 알앤비에서도 이번 앨범의 경우를 아래와 같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SPAGHETTI 2011.11.20 01:37 (*.73.255.199)
    연주자가 끌어가는 메인스트림 팝 앨범 제작의 트렌트.


    댄스 DJ: DJ TIESTO, DAVID GUETTA...... 티에스토는 아테네 올림픽 음악을 담당하였으며 이러한 DJ들이

    보컬을 참여시켜 음반을 발매합니다. 자신의 보컬은 안들어 가거나 허밍 코러스나 약간 들어갑니다.


    최근 메인스트림 음악의 칵테일 장르로서의 댄스 음악에서 데이비드 게타의 영향력은 실로 막대합니다.

    이 친구는 프랑스 출신으로 댄스풍 곡을 앨범 트랙에 넣고자 하는 유명 팝가수들을 자신의 바늘과 실로

    모조리 꿰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게타는 처음에는 가수들의 트랙들만 만들어 주다가 자신을 앨범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앨범들에는 자신의 목소리는 거의 없어 가수의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앨범을 본인의 이름으로 낼 수 있는 것은 모든 사운드를 자신이 만들고 프로듀싱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박주원씨의 앨범과 최백호씨의 코멘트는 댄스 음악에서의 게타의 그것과 다른바 없습니다.

    장르가 무엇이건 간에 음반의 라벨링은 제한이 없습니다.

    음악계적 힘이 있으면 자기 이름으로 내는 것이며...... 한국도 세션맨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트렌드라는 것을

    기사를 통해서나 짐작할 수 있으며..... 그러하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 SPAGHETTI 2011.11.20 02:07 (*.73.255.199)
    아이디 '현실'님은 지속적으로 대중 음악을 경멸하는 글을 써 왔습니다. 농담이든 진담이든.

    마지막으로 아이디 '현실'님의 덧글을 금지하며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적습니다.



    일본의 엔카 협회 회장이 공식 인정한 내용입니다:

    "일본 엔카 중 현대 엔카의 최초의 레코드는 한국인 가수가 서울에서 1900년대 초에 발매한 음반이다."

    해당 음반은 한국 전통 음악에 뿌리를 둔 음반입니다. 일본인들은 현대 엔카에 있어서도

    그 최초의 출처가 한국이라는 것에 일정 수준 문화적 열등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협회 회장이

    발표할 정도라면 출처에 대해 어찌할 수 없는 문화적 동경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처는 K-POP 글로벌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본인의 친구에게서 들은 내용입니다.

    해당인은 소녀시대 등이 한국에서 케이팝의 가능성을 인정 받는 자료들을 포탈에서 처음 유포한 사람으로

    엔터테인먼트사나 방송국 PD등이 연락을 해오나 홍보 지원금등은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모 방송사의 컨테스트 프로그램에서 피디의 연락을 받아 해외 홍보를 도와 주었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정보통신부의 논문에 당선되어 억단위의 벤쳐 장려금을 받은 사람이며

    한국의 유명 사찰 중 하나인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서 스님 생활을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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