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한국어
(*.168.105.40) 조회 수 3491 댓글 5


아직 연주자가 무대로 나오진않았지만 갈브레히스가 오늘의 연주자란걸 충분히 짐작할수있었다..
편안해 보이는 의자, 어쿠스틱 박스, 두개의 발판....
1부에는 C.Debussy 의 곡들로 짜여있었다..
첫곡은 1909년에 작곡한 "Prelude 'La fille aux cheveux de lin' " 무슨곡인지는 몰랐지만 알아듣는척 하느라 고개 뻤뻤이 새우고 몰두해 들으려했다.. 그러나 아직 정리안된 객석 부시럭거리는 소리들 때문에 아무도 집중할수 없었다... 갈브레히스의 기타 선률을 처음으로 직접 확인했다..아무튼 처음느끼는 따듯한빵에 버터바른 소리였다..
두번째 곡은 "Children's Corner" (Petite Suite) 1905~1908 년 사이에 작곡된 이 조곡은 내가 드뷰시곡중 알고있는 몇개안되는 곡중 하나이다...
여기서 잠깐.. 갈브레히스는 허거거걱이다.. 이곡을 어떻게 편곡했을까..ㅜㅜ;; 3중주 정도 되야 신이 나게 들리던 마지막 악장 "Golliwogg's cake walk" 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주해내따..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박수소리 내귀에 제일크게 들리던 박수소린 바로 내뒷자리에 앉아계신 아우셀의 박수 소리다..
세번째는  1915년 작곡인 "Page d'album"
네번째는 같은해의 작곡인 "Elegie"
그리고 1부 마지막곡 역시 1915년에 작곡된 "Etude 'Pour les notes repetees"
모두 멋진 연주들이였다..
곡에대해선 별로 아는바가 없어서 곡 해석을 한다면 "뻥"일것이다 그러나 연주는 역시 갈브레히스다.. 너무 편안해보이는 저 자세.. 고음의 또랑또랑함.. 어쿠스틱 박스에서 튀어나오는듯한 저음들..

인터미션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나는 앉은 상태로 몸만 뒤로 돌려 아우셀과 대화를 했다..
멋진연주라고 극찬한 아우셀은 그저께 연주회를 했다..(ㅜㅜ 하루 늦었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아우셀은 현제 프랑스 남부지방인 난떼스에 살고 계시고 독일에서 교수활동 중이시라고 했다.. 지금 제자들중 한국인 3명 모두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다...
그중 한명은 여자분이신데 악기를 바꾸면 훨씬 좋아질꺼라 하시며, 손이 너무 작다고 안타까워 하셨다..

2부는  Louis Couperin 의 "Pavane"로 시작됬다.. 역시 첨듣는곡..@@
두번째 곡부턴  M.Ravel 의 곡으로 짜여져는데..
"A la maniere de...Borodine" 라는 왈츠.. 순간 나는 속으로 "음~ 난 왈츠를 좋아해ㅡㅡ"
세번째는  "Prelude"
네번째는 "Ma Mere I'Oye" 라는 조곡이였는데 와~ 이곡 정말 길었다.. 솔찍히 조금 졸았다(완전 졸았나?@@)
그로고보니 이곡이 마지막곡이였다 모두들 기립~~!!!! 박수!!!!!
아~ 이거 정말 멋졌다.. 쌍파울로에서 두번쩨 가보는 연주회인데 브라질은 마지막곡 끝나고 박수 칠땐 모두 일어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앵콜곡으론 두곡을 더 했는데 마지막곡은 삑싸리로 끝나는 곡이라 고 미리 설명해따 그리고 정말 엔딩은 삑싸리였다.. 그리 멋진 삑싸리는 처음이였다 모두 한바탕 웃음이 터지며 다시 기립~~!! 박수!!!!!!

곡에대해 많이 알지 못해서 후기가 별로 영양가가 없어여..ㅜㅜ;;
제가 어제 새벽에 도착해서 한숨도 못자고 낮엔 일하다가.. 저녁 9시에 연주회여서 사실 너무 몸이 안따라주더라구여..ㅜㅜ;;
음악에 대해선 별로 말이 필요없을정도로 훌륭한 연주회였구여..기억에 오래 남을듯해여..
인상 깊었던점은 끝나고 모두 기립박수 200명정도 온 연주회였지만 단 한명도 박수 소리 끝날때 까진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것.. 그리고 인터미션때 정말 화장실 갈사람들 외에는 자리에서 안움직인것.. 너무 인상적이였습니다.. 이사람들이 축구할땐 우통벗구 맥주병 팔에 끼고 다닌답니다..

현제 갈브레히스는 쌍파울로에 거주 중이고요, 한국에 꼭 한번 가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저녁엔 그리스 여류 기타리스트  Elena Papandreou 가 연주 합니다..
아우셀은 오늘 저녁 10시반 비행기로 유럽으로 돌아 가시구여..
저는 3시간후 아우셀과 점심식사 약속해서 샤워하고 나갑니다^^
Comment '5'
  • senaka 2004.07.18 22:45 (*.226.168.230)
    앗~ @@ 혁님 부러워요.. 그동안 통 안보이시더니 한국에서 누구랑 눈이맞아 귀국도 안한줄 알았어요..ㅎㅎ
    그런데 이렇게 좋은 소식 들고 오셨네요..
    최근에 폴의 하이든 앨범 구했는데 정말 좋더군요...고전 바로크는 정말 폴의 연주가 잘 어울리던데...
    근대음악은 어떤지 정말 궁금하네요..
    드뷔시라....
    'La fille aux cheveux de lin' 는 아마빛 머리의 처녀 맞죠?
    세고비아를 비롯하여 많은 대가들도 연주한 곡 같은데...피아노하고 비교해봤을 때 드뷔시의 몽환적인 느낌이 부족하다고 느꼇는데 폴은 그의 현의 특징을 봐서는 피아노 못지않게 멋지게 연주 했을 것 같네요.....
    혹시 녹음은 안했습니까? ^^;;
    아~~ 너무 부럽습니다...
  • 견이 2004.07.18 23:20 (*.138.58.91)
    내한한다면 꼭 보고싶은 연주회중 손가락에 꼽는 사람... 바로 갈브레이스입니다
    그나저나 Golliwogg's cakewalk는 어떻게 연주했을까; 정말 정말 궁금해요
  • 2004.07.19 00:49 (*.80.9.19)
    혁님~
    넘 잼있게 보내시는군요....
    으..갈브레히쓰 정말 멋진데......
    게다가 아우셀가지....


    참, 혁님사진중에 멋진걸루
    가로 185미리 세로 260미리로 확대인화해서 보내주셔요.
    기타매니아연주회장 로비에 액자에 넣어 걸어놓으려고요....
    바쁘시면 연주회포스터에 있는것으로 하고요...
  • 어떤기타맨 2004.07.19 01:02 (*.81.26.39)
    안녕하세요? 혁님...너무 인상적인 연주회 후기 입니다..감동...진짜로 제가 있었던것 같아요...
    Paul Galbraith 께서 여기 LA에서도 가끔 오셔서 연주하시는데, 갈때마다 느끼는것은 역시 예술이시다 라는거죠...Roberto Aussell 연주도 가셨으면 좋았을텐데....아무튼 Elena Papandreou (Greek)도 봤는데요...환상이예요..Roland Dyens곡을 너무 잘 치시더라구요..즐거운 하루 돼세요...ㅎㅎ.^^
  • 으니 2004.07.19 04:19 (*.145.237.177)
    오 이런 라벨의 Ma Mere I'Oye 를 기타로 연주하다니
    그걸 어찌 들었죠? 정말 좋았겠다.. 정말로 아름다운 곡인데요
    이거 사실 누가 제발 좀 기타 편곡 안해주나 하구 있었는데 흑흑
    이럴수가 갈브레히쓰 선생님께 레코딩 계획이 없는지 물어봐주시면 안될까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규입점자 신년이벤트) 기타매니아 홈 메인광고 받습니다(배너제작 가능) 23년 1월 31일까지 file 뮤직토피아 2023.01.19 55053
공지 [공지] 파일 첨부기능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개선완료.. 뮤직토피아-개발부 2021.02.17 68139
공지 "댓글" 작성시 주의부탁드립니다. 3 뮤직토피아 2020.03.09 83601
공지 "기타메니아" 문자/로고 사용에 관한 건 뮤직토피아 2020.02.14 75365
공지 [필독 공지] 연주회 소식을 메인에 노출을 했습니다. 2 뮤직토피아-개발부 2019.11.02 80130
12145 [re] 마이크의 종류 및 증폭장치???? - jazzman님 꼭 봐주세요. 다른분들두요 2 jazzman 2004.07.17 4037
12144 [re] 마이크의 종류 및 증폭장치???? - jazzman님 꼭 봐주세요. 다른분들두요 1 gaspar 2004.07.18 3321
12143 마이크의 종류 및 증폭장치???? - jazzman님 꼭 봐주세요. 다른분들두요 독학맨 2004.07.17 3811
12142 [re] 차차님께 부탁이... 1 file 차차 2004.07.18 2789
12141 차차님께 부탁이... 1 물과피 2004.07.17 3212
12140 콰르텟 곡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이장경 2004.07.18 3638
12139 감사드립니다-어떤기타맨 올림-먼 미국에서... 12 file 어떤기타맨 2004.07.18 3184
12138 수님께-보내주신 것, 잘 받아 보았습니다. 3 데스데 리 2004.07.18 3497
» 폴 갈브레히스 연주회 후기 5 file 2004.07.18 3491
12136 찬송가, 가스펠등 클래식기타로 편곡된 악보집이나 자료 어디없을까요?? 7 rutyco 2004.07.19 5967
12135 서울에 연습할공간없을까요 -_-;; 6 -_-;;; 2004.07.19 2976
12134 수님, 보내주신 티셔츠 잘 받았습니다~ 1 지얼 2004.07.19 2843
12133 저도 티셔츠 잘 받았습니다 JS 2004.07.19 2951
12132 제1회 열린기타클래스 2 pima12 2004.07.20 3875
12131 골드웨이브로 잡음제거하는법 (엄청쉽고자세함) 차차 2004.07.20 5044
12130 고수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15 기타서방바람났네 2004.07.20 3501
12129 사운드포지 60.이나 7.0 시리얼 갖고 계신 분 계시면....쫌..ㅡㅡ;; 16 오모씨 2004.07.20 5154
12128 서글픈 세상 - 약한 여인들 3 아리랑 2004.07.20 2738
12127 엘레나 파판드루 연주회 후기 3 2004.07.21 3407
12126 내생의 최고의 만남 "로베르또 아우쎌" 19 file 2004.07.21 3455
12125 용가아빤데요... T-Shirt 잘 받았구요... 정태훈 2004.07.21 3099
12124 고2 학생인데요 레슨선생님 찾아요~ㅠㅠ 2 호연 2004.07.21 3045
12123 파가니니 소나타 악보구해요~ ^^;; 2004.07.21 3901
12122 질문이요;; 2 듀엣중한명 2004.07.21 3219
12121 기타 배우실분~~~~~ 1 ricardo 2004.07.21 2671
12120 11월5일 바루에코 연주회 곡목입니다~ 3 승원 2004.07.21 3012
12119 폴 갈브레히스를 인터뷰 하려 합니다.. 12 file 2004.07.21 3416
12118 지얼님만 보세요 7 정천식 2004.07.21 2800
12117 찬송가 듀엣곡으로 연주할수 있는 악보를 구합니다 3 SONG 2004.07.21 6196
12116 피라미드 줄 샀는데요...;; 3 Kick540 2004.07.22 3060
Board Pagination ‹ Prev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572 Next ›
/ 5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