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에게 배운다.

by 곰팽이 posted Jun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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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쩍 히등크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곤한다.

이방인이 입을 열었을때.....?????? 라는 제목으로 이글을 시작하고

싶다.


반성과 더불어 학습의 시작으로 생각하면 적정하리라 생각한다.

이방인이 입을 열었을 때, 나는 진한 감동을 받는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왠지어색한듯한 잉글리쉬는

내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할만큼 열정적인 것이고,

강한것이였다.

부드러운 단어와 평범한 단어속에 철학을 담고 있는 듯한 인상이랄까?

그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하지만 훌륭한 자기경영자이다.

겸손함과 무거운 자신감이 부드러운 한마디속에서 흘러나온다.

열정이 있으되 보이지않게......드러나지 않게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그것은 실력이기도 하겠지만, 노력하는 그의 자세일것이다.

모범이 되는 그의 자세일것이다.

학급을 맏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학생들은 바뀐다.

사랑한는 연인사이는 어떨까?

내 전부인 당신' '사랑해' '.......' 하는 말로 표현하는 사랑보다도

너무도 사랑스러운 순간 그사람에게 하고픈 한마디를 삼켜두었다가 참았다가

가슴이라는 다뜻한 애정창고에 잠시 보관해두는 것이 더 크다.

설령 상대가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구나!"하고 느끼지 못할 지라도

그는 안다.  

후에 애정창고가 넘쳐날 때, 참고 참고 참다가 말보다 한번 꼬~옥하고

끌어안아주는 것이 더 크다는 것을......

히딩크는 그런 의미에서 기다리고 인내할 줄 아는 인간이다.

이런 히딩크에게 난 묘한 성적 매력을 느낀다.


(이상하게 생각지말것....특히, 저를 알고 있는

사람들.....입소문 내지마셔.....나도 결혼해야될꺼아념...  ^^;;)


나는 그의 정신력이 부럽다. 타인 앞에서 가끔씩도 흐트러지지 않을수 있는

그의 SELF-CONTROAL을 배우고 싶다.  히딩크는 사람일것이다. 히딩크는 어

딘가에서 분명 긴장을 다풀어놓고 어린애 처럼 노닐고 싶어하는 인간일것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으면서 느꼈던 그느낌...  타인앞에서 철저히 통제

되는 인간,  타인을 자신의 손에 올려놓는 자가 아닌, 자신을 자신의 손위에

올려놓는 인간......



잠시 셋길로 빠져볼까한다.

그럼 히딩크가 흐트러져있고 긴장을 풀수있는 곳은 어디며, 그는 어떻게

지쳐있는 몸의 안식을 찾는 것일까?

쉴수있는 곳, 긴장을 풀어도 이해해주는 사람, 혹은 어떤것, 오른 손으로

코딱지를 파서 튕겨도 이해해줄 수 있는 곳. 무식하게 옆에서 방귀를 끼면서

장난을 걸어와도 웃어줄 수 있는  곳. 푸석푸석한 모습으로 일어나 길게

기지게를 펴도 어느누구 신경쓰지 안는 곳. .......

사람이 되었든 공간이 되었든 그는 그 안식의 보금자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럼 그게 어딜까? 홀로집에안자 작은 공을 가지고 논다는 그,

그것만으로....가능......  

무엇일까?



팀원을 신뢰하고 신뢰속에   팀원의 존경을 이끌어 낼 수 사람, 그 힘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팀원들에게  '이 사람이 큰사람이다.  나를 넣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사람이다. 라는 느낌을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심어줄 수가 있을까?

봄처럼 달콤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지, 여름처럼 무더운 태양아래서도

시들지않는 꽃잎, 가을의 스산한 냉기에 마르지않는 푸르름, 겨울철 수북히

쌓인 눈을 버쳐내는 두툼한..그의 매력이 존경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신뢰를 받기위해서는 먼저 신뢰를 하여야 한다.  그렇지않고 지켜보다보면

서로에게 신뢰를 쌓는다는 건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 되버린다.

자연스럽게 열린마음으로 대하고 받는 서로의 자세...  

-----   일해야겠네염 --------  중략합니다. ..............


지금의 나는 마냥 부럽기만하다.   지금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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