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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잔메2024.01.18 19:58

들린 김에 몇 자 쓰겠습니다.

피아노와 파이프오르간은 주류 클래식 악기이면서도 오케스트라의 한 파트 악기가 되지는 못합니다.
덩치와 음량 문제 때문에.
클래식 기타는 아름답고 매혹적이고 다양한 음색을 비롯하여 천변만화하는 표현력을 갖추고 있고,
연주자 및 애호가들이 가장 많은 악기 중의 하나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아직도 오케스트라의 한 파트 악기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도리어 기이할 정도입니다.

이유는 한 가지로 귀결됩니다. 

교향곡 작곡가들이 클래식 기타를 변두리 악기로만 보기 때문이지요.

파가니니,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등의 영향으로 많은 교향곡에 알게 모르게 유전되고 있는 

기타의 매력적인 DNA!, 물론 기타 대신 다른 악기들에 의해 그것이 발현되고 있긴 합니다만. 

교향곡 작곡가들이 그 기타의 DNA에 기인하는 음향과 색체적 매력을 모를 리 없습니다.  

하지만,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의 악상 해석(연주를 해석이라고 하기도 함)이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예가 흔한 것은 눈감아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변두리 악기로서의 연주이니... 그럭저럭 칭찬을 해 주기는 하지만,
자신이 작곡한 교향곡의 한 파트에 대한 해석을 맡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노구의 마음을 간간이 짓누르는 답답함의 근원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아직은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만, 언젠가
오케스트라용 악보에 클래식 기타 파트(다수의 클래식 기타로 구성된 파트)가 등장하는 곡들이 무수히 늘어나고,
그리고 해당 곡들이 청중()의 공감을 얻게 된다면,
기타를 오케스트라의 한 파트 악기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돈이 되니까요. Guitar Part의 추가는 청중을 열광하게 하고 콘써트장에 끌어 들이고 

오케스트라의 회계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만큼 기타란 매력적인 악기이니까요. 

사정이 그러하니, 기타리스트들의 악상 해석과 관련한 고질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교향곡 작곡가들이 자신들의 곡에 Guitar Part의 추가를 외면하는 까닭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현악 및 목관악기 위주의 오케스트라에서 금관악기 파트들이 추가되었었고, 

드디어 현악 파트에 기타 파트가 추가되는 것입니다.

클래식 기타 전공자들의 앞날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클래식 악기 전공자에게 있어서

입구(전공 교육)만 있고 출구(지원할 오케스트라)가 없는 미래란 

희망이 없는 종신 고문일 뿐입니다, 해소되지 않으면 안될.

독주 전문의 연주가(솔리스트)란 보통 사람이 감내할 수 있는 직업이 절대로!!! 아니니까요.


"제대로 된 악상 해석이 결여된 레슨의 대물림", 이제는 그 사슬을 끊고
새로이 시작해야 합니다.

세고비아와 깔레바로에 의해 오른손 탄현법과 왼손 운지법에 기인하는 레가토 문제가

해결된 지 이미 오래이니, 주류 클래식 음악계의 악상 해석 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열심히 연구하고 익히는 데에 장애가 될 것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세월의 도태 작용으로, 자화자찬에 빠진 한심한 클래식 기타리스트들이 다 사라지고)
제대로 교육된 새 시대의 기타리스트들이 길러져,

작곡가의 악상 지시를 존중하고, 작곡가의 악상을 면밀히 살피는 등,

주류 클래식 음악계 작곡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연주가로서의 기본을 갖춤으로써,

새로이 작·편곡 되는 오케스트라 레퍼토리에 Guitar Part의 도입이 상식화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Guitar가 주류 클래식 음악계에 당당하게 입성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클래식 기타가 비로소 긴 세월 동안의 역사적 불운을 뒤로하고 

악기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고 대접 받으며,

대표적인 독주 악기일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인기 있는 악기 파트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클래식 기타!!, 정말 멋진 악기입니다. 

안되는 것이 없고, 가볍고 소형이어서 이동이 자유롭고, 

음량도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에서 집단 항의가 벌어질 정도는 아니고 ^_____________^,
음색은 다양하면서도 고혹적이어서.....
미래에도 언제까지나 살아남아 있을 가능성이 가장 많은 악기라 하겠습니다.

잔메에서 syn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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