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를 수 가 !

by 문병준 posted Jul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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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 저녁에 다시한번 쳐 봅니다.
수님이 수리하여 돌려받은 저의 기타소리.
82년부터 저를 거쳐간 기타는 3대.
지금 ** 100호기타 가 4번째네요.
그 전에는 모두 20호정도의 기타 였었지요.
지금 기타에 몇가지 문제가 있어서
1. 프렛모두 다시 심고
2. 브릿지 떼어 위치 다시 조정하고
3. 앞판 우레탄칠을 셀락으로 다시 입히고
4. 새들 상아로 다시 세웠지요.
5. 그외 수님의 손길이 간곳이 또 있는지는 모르지요.
몇몇 문제점은 모두 교정이 되었고요,
지금 소리는 너무 반짝거려서 눈이 부실 지경이랍니다.
조금 불투명했던 또는 포지션에 따라 튀는 듯한 소리는
크리스탈 같이 투명한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손톱이 줄을 떠나면서,
떡 절구가 떡을 치면서 떨어질때 찐득한 느낌으로
떨어진 소리는 그 뒤 반짝거리는 빛을 발하면서 여음을 끌어 줍니다.
BWV998 프렐류드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연주하면서 음악이 아름답다고 느낀 때는 있었지만
음 자체가 아름답다는 느낌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전 저의 여러 기타에서는 받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입니다.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좀 연습해서 녹음해서 한곡 올리도록 하지요.
수님 인도에서 들을 수 있을려나...
지판을 깍을 때 6번현 하이포지션쪽으로
비스듬히 아래로 더 깍으셨더라구요.
제가 엔지니어적인 감각으로 해석해 보면
보통 새들의 높이는 6번현쪽이 1번현 위치보다 좀더 높은 거 같은데,
수님이 세우신 제 새들의 높이는 높이가 거의 균등한 거 같습니다.
지판과 현과의 높이를 1번현보다 6번현을 1mm정도 높게 유지 하려면
새들의 높이를 경사지게 하든지 지판을 비스듬히 깍든지 하면 될 거
같은데, 제 기타의 경우는 지판을 비스듬히 깍는 쪽으로
해결한거 같습니다.
근데, 제 브릿지의 새들 세우는 홈이 1번현 위치보다 6번현위치 쪽이
약 1mm 정도 더 지판 쪽에서 멀도록 비스듬히 홈이 파여져 있거든요.
이 경우 새들의 높이를 경사지게 하면 저음현으로 갈수록
음정이 더욱 틀어질것 같다는 생각을 ( 제 마음대로)
해 봅니다. (6번현으로 갈 수록 현장이 길어지겠지요.)
아마 이것 때문에 지판을 경사지게 깍는 것으로 해결을
하신 것인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ㅎㅎ, 수님 제 생각이 맞는 건가요?
근데, 브릿지의 새들세우는 홈이 플렛과 평행하지 않고
경사가 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업이 엔지니어라.. 호기심이 많지요.
(참 제가 요즘 하는 일이 MP3 decoding 하는 반도체개발 하는 일입니다용.)
요즘 삼성에서 출시되고 있는 CD-Yepp에 제가 개발한 반도체가 들어있지요.
관련이 좀 있죠?
제 기타에 새로운 소리를 찾아주신 수님께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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