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 정태춘

by 야매 posted Dec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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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달 -  

저무는 이 거리에 바람이 불고
돌아가는 발길마다 무거운데
화사한 가로등 불빛 너머
뿌연 하늘에 초라한 작은 달

오늘 밤도 그 누구의 밤길 지키려
어둔 골목, 골목까지 따라와
취한 발길 뜨겁게 막아서는
아하하 차가운 서울의 달

한낮의 그림자도 사라지고
마주치는 눈길마다 피곤한데
고향 잃은 사람들의 어깨 위로
또한 무거운 짐이 되어 얹힌 달

오늘 밤도 어느 산길, 어느 들판에
그 처연한 빛을 모두 뿌리고
밤새워 이 거리 서성대는
아하하 고단한 서울의 달


   이 노래가 너무나 듣고 싶은데... ^^ 감히 청해봅니다.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살다 서울에 막 올라왔을 때 첫 느낌은 '아... 너무 춥다... '
지금은 적응이 되어 차가운 바람이 오히려 정신을 깨어있게 합니다.
모든 게 차갑고 힘들게만 느껴졌던 서울생활에 힘이 되어주었던 그 노래...
누가 불러주시면 듣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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