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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산골스트링즈2007.02.13 14:36
트뤼포님, 매우 좋은 토론 주제를 꺼내셨군요. 이 주제는 오늘날까지도 음악역사가들 사이에서 확실한 증거없이 그들의 추론이 정설로 굳어져 있습니다. 1700년대 초 작곡가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한 악기를 위해 작곡한 곡을 다른 악기를 위해 편곡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는데 조곡(suite)이라는 장르에서 이 유행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특히 바흐의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죠. 우리가 알고 있는 네개의 류트 조곡 중 1번은 류트를 위한 오리지날 원곡임이 확실하다고 공인되었습니다. 다만 일부 마지막 부분은 바흐의 서거 후 동료 작곡가들에 의해 최종 완성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원곡이 각각 무반주 바이올린과 첼로곡으로 알려져 있는 BWV1006과 BWV995마저 오리지날 원곡이 원래부터 류트조곡이었고 그 곡들로부터 편곡해 무반주 바이올린과 첼로곡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발표가 최근 잇달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외국에 살때 구독한던 BBC music에서 한 학자의 칼럼을 읽었는데 (이름은 기억나지 않음) 이분 주장의 요지는 BWV1006과 BWV995에서 볼 수 있는 음계구조가 바이올린이나 첼로보다는 전형적인 류트특유의 음계구조와 화성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주장은 바이얼린이나 첼로계에 있는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지만 상당히 설득력있는 주장이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아직도 서로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곡들의 원곡이 각각 무반주 솔로 바이올린과 첼로곡이었다고 주장하는 설이 현재 더 우세합니다. 하지만 류트계, 바이올린계, 첼로계 모두가 인정하는 분명한 사실은 적어도 류트조곡 1번 BWV996은 처음부터 류트를 위해서 작곡된 오리지날 류트곡이 확실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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