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 andrew york

by cosimo posted Oct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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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끌어주지 않으면 그대는
       속절없이 늙어간다 세상 깊은 골짜기를
       헤쳐나가지 못한다
       튀밥처럼 부푼 빈속을
       누군가 채워주지 않으면
       퉁퉁 울리는 검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일렬 종대 세상은 줄 맞추어 흘러가고
       거침없이 녹슨 기억들을 잘라버린다
       세상은 단호하고 그만큼의 격랑이 있다
       바쁘게 굴러가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쿵쿵 울리는 심장을 갖고 있다

       그 무엇도 될 수 없다면
       구를 수 없는 바퀴처럼 쓸모 없는 생각들만
       깊어지는 것, 발 헛디뎌 쉽게 쓸려가버리기도 하는
       길위에서 그대는
       그 무엇을 꿈꾼 적이 있는가
       기운차게 홀로 마주선 적 있는가
       한 번이라도 스스로 꿈틀거린 적 있는가

                               ............ 고창환 '트레일러에게 바란다'






.......오늘도,
       밝고 힘찬 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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