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지그프리드 베렌트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함께 저녁먹으러 가는데 그 친구가 기타를 들고 나오더니 식당에서 임의로 기타를 연주합디다.

또 한번은 이미 작고하셨지만 정면님도 아실만한 분과 업무차 외국에서 호텔에 묵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로비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로 다가가더니 항가리 무곡을 신나게 쳐대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손님들를 놀래킨 국위선양의 한토막이었습니다.

우리 기타인들은 이런 행사를 약간 수집어하지만,
연주란 때와 장소가 정해진 것보다, 이런 즉흥적인 연주나 장소가 오히려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강추 하는바, 님께서도 이런 행위를 과감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일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