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쿠프랭 - 신비한 장벽 (Les Barricades Mysteieuses) 연주 : 정훈

by 정훈 posted Jun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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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음악가인 프랑수아 쿠프랭의 '신비한 장벽' 입니다.

존 윌리엄스의 바로크앨범 음반을 듣고 감명을 받았던 곡인데,

게으름으로 채보를 한참 미루다가 일반 조율의 C키 악보를 손에 넣게 되어서 어제 아주 수월하게 채보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연습하고 신경써서 녹음했습니다

유튜브의 많은 영상들이 과도하게 빠른 템포로 연주하며 곡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어서,

저는 제목인 '신비한 장벽' 의 느낌이 나도록 존 윌리엄스와 비슷한 느린 템포로 연주했습니다.




https://youtu.be/9je4pYB3KtI


곡설명을 잘 해놓은 중앙일보의 기사 하나로 해설을 대신하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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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쿠프랭 가문은 독일의 바흐 가문과 같은 명문 음악가 집안이었습니다.

프랑수아 쿠프랭(1668~1733)은 루이 14세 시절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 고용된 명인이었죠.

그가 작곡한 ‘신비한 바리케이드(Les Barricades Mysterieuses)’는 짧고 아름다운 곡입니다.

묘한 느낌의 제목이 작품에 던져주는 아우라가 만만치 않습니다.

‘신비한 장벽’, ‘신비한 바리케이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습니다.

연주가들은 이 ‘장벽’을 사람 사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 사이, 삶과 죽음 사이, 내세와 초월 사이에 놓인 장벽으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신비한 장벽’은 여인의 속눈썹이라는 추측도 있었습니다. 호사가들은 그것이 여인의 속옷이나 정조대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근거는 더욱 희박합니다.

이 곡을 연주한 스콧 로스는 “신비한 바리케이드를 만난 커다란 기차가 점차 속도가 줄어드는 광경”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쿠프랭은 기차를 보지 못했겠지요.

여러분의 ‘신비한 장벽’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쿠프랭 '신비한 바리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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