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만나는곳(토마스 무어/MEETING OF THE WATERS)

by Esteban posted Jun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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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UQoJBl5VzqM

THE MEETING  OF THE WATERS

지난해 부터 아일랜드 민요에 빠져서 약200여곡 가운데

추려서 10곡(우선 개인적으로 부르기에 더 마음에 드는곡 위주로)을

음악과문학코너에서 소개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 유명한 Danny Boy 혹은 The Last Rose of The Summer 등의

유명곡들 이외에도 제게는 모두가 하나 같이 보석 같이

마음에 드는 새로운 곡들을 발견한듯한 그런 기쁨 이였는데

그 중에서도 Top Five 를 택하라면 저는 이 노래를

빠트리지 않을 싶을만큼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것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매우 아름다운

 미성의 리릭테너 John MacCormack를 발견하고 그의 목소리를 통해서

이 노래를 더욱 좋아하게 된것도 영향이 아마 있을것 같습니다.

 이곡도  제가 진태권님께 편곡을 부탁 드렸었는데

 연주겸 제가 노래 도 같이 하기에 적절하게 만들어 주시어 가장 즐겨

부르며 연주하는 곡중의 하나가 되었기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전체적으로 키가 다소 높은 곡이여서(더구나 클라이막스나

끋부분이 아닌 첫 시작음이 가장 높은 음이여서) 마음에 드는

깨끗한 소리를 충분히 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THE MEETING OF THE WATERS/ Tomas Moore
(1779-1852년) 더블린 에서 채소장수의 아들로 태어난
토마스 무어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시인이라고 할수 있는데
많은 그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불리워 지고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미치고 있는데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THE LAST ROSE OF SUMMER같은 곡은
베토벤에 의해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주제와 3개의 변주곡 등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노래를 차용하여 활용 하였다고 합니다.



THE MEETING OF THE WATERS는 아일랜드 AVOCA 지역의

AVONMOR 강과 AVONBERG강이
만나는 곳을 노래한 시 입니다.

There is not in this wide world a valley so sweet
as the vale in whose bosom the bright waters meet,
Oh the last rays of the feeling and life must be depart,
the bloom of the valley shall fade from my heart,
the bloom of the valley shall fade from my heart.

Sweet Vale of Avoca !   how calm could I rest
In the bosom of shade, with the friends I love best
Where the storms that we feel in this cold world should cease
And our hearts, like thy waters, be mingled in peace.

이 넓은 세상에 맑은 강물이 만나는 가운데
그 골짜기 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네.
아 마지막 한순간의 느낌과 인생도 마감을 해야 하나?
그 골짜기의 꽃도 내 마음 속에서 사라 지겠지
그 골짜기의 꽃도 내 마음 속에서 사라 지겠지

Avoca 계곡 !  그 얼마나 멋진 곳인가
내가 휴식을 가지기에 얼마나 조용 하던가
그 그늘 한 가운데 내 가장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이 냉혹한 세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폭풍우도 멈추는 곳
우리의 마음도 그 물과  평화로움과 함께 하는 곳

번 역 : 에스떼반 전

 

이 노래를 번역이라기보다는 토마스무어의 이 시를 읽는 순간

저는 바로 외가집이 있는 마을 낙동강 발원지가 있는 그곳이

낙동강의 본류가 나즈막한 주변 계곡 사이를 굽이굽이 돌아 나가고

마을 중심지에 그 본류와 만나는 지천이지만 물도 맑고 제법

큰 물이 만나는 바로 THE MEETING OF THE WATERS이 노래와

같은 곳이지요.

 북으로는 높은 조령고개로 막혀 있고(지금은 터널과 중앙 고속도 까지

 연결이 되어) 남쪽으로는 구불구불 강과 계곡으로 둘러 쌓여

예로부터 큰 전란의 화로 부터도 피난처로 인식될만큼

가장 두메산골짜기 였지요, 그만큼 평화스러운 마을 그자체 이지요,

연상 되면서 우리말 가사가 그냥 노래와 같이

흘러 나오는듯한 느낌 이였습니다.

토마스무어의 시에서도 There is not in this wide world

valley so sweet 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외가집이 있는 이곳이

더 아름다운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되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이 노래의 배경이 되는 아일랜드의

AVONVERG강을 가보고 싶게 만든 노래 이기도 합니다.

낙동강 발원지의 본류와 지천이 만나는곳 지난 겨울 가장

추웠던 날 방문때 찍어둔 사진이 있어 파일로 올려 봅니다.

(아래 파일 안의 사진도 모두 감상 하시기를..)

 

 

지난 겨울 한국방문때 이곳 "명호"를 가던날이 가장 추웠던 날로 영하 19도 까지

떨어져 가장 추웠던 날이엿습니다.  저는 Tomas Morre의 이 시를 읽을때

바로 이곳의 이미지가 떠 오르더군요, 낙동강 발원지가 사진의 왼쪽으로부터

내려 오는 물줄기이고 사진의 끋 무렵 오른쪽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 줄기가

명호천이지요, "MEETING OF THE WATERS" 가 딱 어울리는 이미지의

 고향과 같은 곳이지요.

 

강폭이 가장 넓은 곳에서 상류쪽을 바라보며 한 컷

이곳에서는 Tomas Morre가 노래한 시 구절

"There is not in this wide world valley so sweet" 이

저절로 흘러 나올것 같은 곳이 아닌가요?

실제 이날 기타아를 들고 갔으면 아무리 춥고 손이 얼어도 5분 정도는 참으면서

녹음을 했으면 이 노래와  가장 어울리는 배경 이였었는데...

언젠가는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위의 첫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때에 생각 나는 노래가 있지요?

But I can show you on a morning...."Seven Defoddilis" 

 

약150여년된 잘 보존된 전통 가옥으로서 입구로부터 행랑채(손님용) 사랑채와 마당

안채 와 안마당이 있고 뒷 마당에는 조그만 텃밭에서 재배하는 맛잇는 더덕구이를

예전에 먹었던생각을 하니 침이 나네요..

현재는 행랑채를 일부 개조하여 전통가옥 체험으로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바로 왼편으로 보이는 큰 기와집이 저의 외가집, 현재는 외사촌 형님과 조카들이 사는데

애초에 이곳에 집을 지을때 이곳에서 적어도 5대까지는 자손이 번성하리라고 외증조부께서

미래를 내다 보셨다고 하는데 현재 5대째(조카)가 아마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글쎄요 도시에서 태어나 살아온 아이들이 언젠가 이런 두메산골까지

들어와서 살려고 할까요 )

 

전국 어디서나 사정은 마찬가지 이지만 마을이 가장 번성할때에는

중학교의 학생이 수백명이 지금은 몇년을 더 버틸수 있을지 결국은 언젠가는

문을 닫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하는 안타까운 사실 입니다.

학생수 20여명과 비슷한 숫자의 선생님께서 계시니 행복한 학생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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