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생겼어요

by 수민아빠 posted Mar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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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기매니아 기타초보  수민아빠 입니다.

꿈에 그리던  원목악기를 드디어 장만 했습니다.  작년에 주문하고 몇달을 기다려서 받았던  내 기타..

피곤해도  30분정도는 항상  소리를 내어주었습니다.  (스푸르스 악기는 그래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제  귀는 정말로 간사한지 ( 아님 정확한건지) 2번선 12 플랫 음이   귀에 거슬리는  거였죠.

내 기타가 잘못만들어진건 아닌지 ,  줄의 불량인가?  다른 악기들도 그런가?  이런저런 잡생각 끝에

제작공방에  찾아갔습니다. 하현주 새들의 2번 줄 걸리는 부분을  줄로 약간을 갈아 뒤로 후퇴 하는

작업을 하였고  ,  2번줄 문제점은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차를타고 오는 내내  찜찜 했었죠.

왠지 불량기타를 대충 손봐주는 느낌?    

그날 이후로 기타가  치기 싫어졌습니다.    왠지 조율도  잘 않되는 느낌..

( 이곳 Q&A 에  같은  질문도 올렸었죠..)

지난주 토요일날   제작가로 전화가 왔습니다.

악기 만들지 약 6개월도 지났으니   점검 받으러  오시라고...

(사실  만나서 중고로  팔까하는 생각도  했더랬죠)

제작선생님을 만나    3시간정도  이야기 하면서   ,   제가  가졌던 생각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기타를  만들고  제일 마지막과정인     마지막 셋팅에    하현주 새들을  깍고 , 갈고

하면서    정확한  조율을  하는걸 말이죠..

불량기타 였다는  제생각이  틀린거죠..

점검이 끝나고  연주를 해보는데 ....   우와~      2번줄의  12 플렛 음정도 정확하고

다른줄도  너무 정확한 겁니다.   마치  다른 기타인것처럼...

사실   각 현의 음은  너무 이쁜데 , 다른줄과의 화음이 안맞아서    맘고생했었거든요..^^

집으로 돌아와   집에서도 기타를   연주하니   ..    역시  정확한 음정



지금까지 했던  고민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입니다.

어제는    거실에서   제 사랑스런 기타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   ' 나의 기타' 란에  올리려구 말이죠.

다른분들  올린 사진보면서   ,   너무 너무  부러웠는데     이젠   저도  당당히   제맘에 드는  

제  기타를 이렇게  올립니다.

거실에 습도계도 장만하고    습도관리 해줍니다.    거실온도 20 도    습도   50 %

아이들과  마눌님은   춥다고 온도좀    올리자고  하지만...   에너지 절약을  외치죠  ^^ ㅋㅋㅋ


공방에  방문했을때   앞판이 갈라지거나 뒷판이 갈라진  기타가  제법  A.S 가 와있더군요.

원목악기는  앞판이  정말  얇아요.  습도관리 해주어야  해요.  이번겨울이  유난히 추운탓에

악기가  고생입니다.^^   더군다나   제 악기는   올쉘락이라서   습도관리를  더  해주어야 할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레탄  칠보다는  쉘락이   약하지 않을까요?  ^^


오래오래   두고   아들녀석에게  물려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전판 : 엥겔만 스프루스

       백. 사이드 : 인디언 로즈우드

       지판: 에보니

       칠 : 올쉘락

       넥 : 스페인시더

       현장 : 650M/M

       넥폭 53M/M ( 제가  손가락이 제법 두껍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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