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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상판 : 독일스푸르스

  측후판 : 인디안로즈우드

  넥 : 마호가니

  지판 : 에보니

  현장 : 640

  케이스 : 폼케이스

  가격 : 90만원

  전화 : 010 4136 1671

 

DSC_0225_20.JPG

 

   이 기타,

  제가 제작했습니다. 정성껏.

  지난 번에 제작 판매한 기타는 상판의 지판 옆 부분에 균열이 나서 95만원에 내놨습니다.

  금방 판매되더군요.

  그런데 깨끗하고 소리도 더 좋은 이 기타는 100만원에 내놔도 보러 오시는 분들이 안 계시네요.

  여러 달 동안 판매 글을 올렸지만 오직 한 분께서 시연하러 오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일전에 통화한 그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문의조차 안 오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균열 난 기타보다 더 싸게 내놔 봅니다.

  그래도 아무도 안 찾으시면,

  '아~~ 이 기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쓰임새를 위해 태어난 것이로구나!!!'

  하며 이 악기가 타고난 천명을 받아들일까 합니다.

  

  저의 소박한 바람은 이렇습니다.

  '안 사셔도 좋으니 그저 세 분 이상 문의라도 하시면 좋겠다~'  -_-

  응원 메세지도 좋아요.^^

  이만 줄이는 게 좋겠다는 신호가 대뇌 전두엽을 파고드는군요.

   

  뱀은 다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뱀띠해에 여러분 모두 좋은 성과 많이 생산하시기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 '10'
  • zeros82 2013.01.13 12:25 (*.176.153.183)
    시연은 어디에서 가능한가요?
  • 이호성 2013.01.13 12:57 (*.193.47.168)
    아주 느낌이 좋네요
    사진으로보니 좋아보입니다...
  • 지묵 2013.01.13 15:44 (*.216.87.183)
    시연은 인천 부평에서 가능하지만 출장시연도 가능합니다. 더 궁금하신 것은 부담없이 전화, 문자로 연락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게 더 빠르고 효율적이니까요.
    이호성님은 아까 통화하신 분이죠? 반갑습니다. 기타를 만지다 보니 인연이 맺어지네요.
  • [꼬] 2013.01.13 18:30 (*.58.224.61)

    오늘 제작가님이랑 통화를 하고 이악기를 집에서 볼 기회를 얻어서 두시간 넘게 소장하고 있는 다른 악기들과 비교 시연하면서 찬찬히 봤습니다.

    외관은 목공및 여러 재료의 조화등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드는 "포스"를 지닌 악기였어요. (개인적으로 스네이크우드 바인딩..너무 좋았습니다~)

    소리는 단정하지만 힘이 있고 고음부터 저음까지 상당한 밀도를 가지고 있는, 아주 완성도가 높은 훌륭한 악기였습니다.

    최근에 악기를 보는 관점이 큰 음량, 감미로운 음색... 등보다는 조화로움쪽으로 더 무게를 두고 있었기에 맘에 쏙 들더군요.

    바로크 곡들을 몇곡 연주해보니 섞이지 않고 잘 분리가 잘 되어 들려서 "연주"가 되는 악기라는 걸 느꼈구요.

    오늘 이 게시글을 보시고 저보다 선약으로 악기를 보길 원하시는 한분과 같이 오신터라 저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았지만 만약 안계셨더라면 바로 데려왔을 만한 악기였습니다.

    한마디로 내어놓으신 가격과는 외관, 소리 등 모든 면에서 미스매치 였습니다.

    클래식기타를 앞으로 이제 처음 배우실 계획인 여성분이셨는데, 첫악기로 좋은 악기 만난것을 축하드린 다는 말을 할수 밖에 없었구요..

    제작자님과 모자란 점이라기 보다는 현 상태에서 조금은 이런 면들이 더 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드렸고 그에 관한 대화를 충분히 나눈 좋은 자리였습니다.

    다음 악기가 나오면 또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말을 끝으로 자리는 파 했구요.

    즐거운 일요일 이었네요~

  • 이호성 2013.01.13 20:11 (*.193.47.168)
    오늘 제작가 두분과 약속이 있어 못가보았습니다.
    꼬님 한번뵈야 되는데 리브라님으로부터 많은 얘기들었습니다...
    저도 사진으로보고 참 좋은 악기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감이라는게 있어 느낌이 좋았습니다.
    입양하신 분 축하드리며
    꼬님 뵈러 한번 출장가면 커피한잔 주실거죠?
  • 지묵 2013.01.14 16:32 (*.34.95.11)
    뜻밖에도 꼬 님께서 다른 분들과 함께 자택에서 시연을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셔서 좋은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함께 오신 구매자 분과 꼬 님 모두 부족한 기타를 반갑게 맞아주셔서

    제작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소장하고 계신 기타들과 두 시간 가까이 비교 연주를 해주시는 동안

    제 기타의 성격과 제가 만들고 싶은 기타의 형상을 보다 명확히 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구매하신 봄 님 또한 기타를 무척 아끼시는 분이더군요.

    좋은 분께서 악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기타를 가져가시니 이 또한 기쁘기 이를데 없습니다.

    더불어 기타에 대해 문의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요일이었습니다.
  • 이호성 2013.01.14 18:29 (*.88.222.129)
    축하 드립니다.

    애호가로서 보지 못한게 좀 아쉬움이 남네요

    좋은악기 많이 제작 하시기 바랍니다...
  • 이그니스 2013.01.15 20:16 (*.187.28.250)

    해피엔딩이라 정말 다행이네요.

    초보때는 안그랬는데.. 어느날 외제악기를 가지면서부터는
    유명제작가들.. 소위 말하는 명품, 빈티지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번에 글을 보고 나서 신진제작가들은 정말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고 저도 스스로 많이 반성했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제작경력 5년미만의 신진 제작가님들을 위한 응원회 ( 파티나 정모 ) 라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 특히 국내에서 배우신분들만.. )

    저도 나중에 꼭 들어보고 싶네요. 좋은 악기 만드시는 모습 인터넷으로 많이 올려주세요~

  • 이호성 2013.01.16 08:53 (*.88.222.129)
    이그니스님 글에 참 동감이 가네요
    5년미만의 제작가분들이 시장 진입이 무척이나 힘들죠
    편견도 심하고...
    어제 저도 나마스테 6호를 구입 하였습니다.
    파주시 맥금동에 있는 수제 제작공방 이며 14호까지 제작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최근 제작하신 악기 1대가 나와 매냐에 나와 있습니다.
    많은 애호가분들이 신진 제작가분 찾아주셨서 격려도 하고 악기도 구매해주시면 신진제작가들도 좋은 악기 많이 만들거라 생각 됩니다.
    오늘 아침 좋은 음악과 함께 출근하고 좋은 분 글 보니 행복 하네요
  • 이그니스 2013.01.17 00:52 (*.187.28.250)
    나마스테 참 좋죠. 더블탑이 욕심나는데.. 형편이;;

    기왕에 매년 신진제작가 정기 응원모임(연1회, 5년미만 제작가 참가비 무료, 비교시연등등) 같은거 만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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