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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아구스리2013.05.07 18:01

새문양으로 바꿔올 수 있다는 얘기를 미리 안 한 것은 제 잘못입니다. 당연히 그 정도는 공유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당시 그 때 까지의 커뮤니케이션 속도로 봤을 때, 모델에 대해 다른 이야기가 없고 바로 제작자, 가격 이야기로 갔기에 그렇게 받아 들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분 나빠서 거래를 중단한 것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이미 1차 신뢰구축에 실패했다고 판단했기에 그랬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잘못은 있습니다만 그 동안 주고받은 메일 수준에 맞추었을 뿐 입니다.
짧은 메일이 나쁘다기 보다는 서로 복잡한 설명 생략하고 쿨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만약 님께서 기타 구매 의사를 다시 밝히고, 어떻게 다시 신뢰구축을 할 것인지를 제안했으면 그에 맞추어 답했을 겁니다.
그런데, 님께 받은 메일은 바로 이 것 한 줄 이었지요. " 그거와 그거는 별개 아닌가요?좀 어이없군요 잘팔아보세요 ㅋㅋ"

마이바흐 구입하려는 사람이 거래에 앞서 앰블럼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어찌하다보니 주문한 것과 다른 모양이 왔습니다.
갑자기 깎아 달라고 합니다. 손해 각오하고 가격 제시합니다. 안 산다고 합니다. 적절한 클리언트가 아니라 판단하고 통보합니다.
갑자기 막말이 옵니다. - 이게 제가 느낀 상황입니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그 사람이 서 있는 자리를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시간비용 손해가 꽤 큽니다. 나름 좋은 뜻으로 시작하려던 사업 아이템은 이제 쳐다 보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기타매니아에 여러 유용한 스페인어 사이트 정보를 제공하려 했지만, 이제 이 곳 자체가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님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감정적인 면은 접어 둡시다. 피장 파장이니.
시간 손해는... 글쎄요 님이 최근에 올린 글을 봤을 때... 취미활동 하신 걸로 보입니다만.


딜러할 예정 아닙니다. 이미 마음 접었습니다.
'예비 사업성 검토' 차원에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 사업성 없음, 혹은 가치 없음으로 결론 낸 겁니다.

제 나름 여러 사업 아이템 속에서 굳이 천만원대 이상의 스페인 기타를 검토한 이유가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익명성 뒤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로 나뉘어 막말하는 비인간적인 관계는 적어도
이런 고급 기타를 찾는 사람과는 생기지 않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렸던 소비자는, 생활이 넉넉하지 않아 밥을 굶을지언정 좋은 기타를 찾는 분이었습니다.
바로 '나 죽으면 기타랑 같이 묻어주세요' 하셨던 어머님 동료분 같은 분 말입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가격 다 공개하고 진행과정을 이곳 기타매니아에 일지처럼 공개할 생각이었습니다.
위에 올렸던 가격은 재고부담을 제외했음에도 사실 손해도 각오한 가격입니다.
뭐 이미 다 지난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님은 넷 상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디씨? 일베? 루리? 거기서도 스스로 선을 지키는 사람은 얼마든지 지킵니다)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렇게 거칠게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담컨대 세 다리 아니 두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이입니다.
대학 기타 동아리로 '화현회'라고 아세요? 대학시절 동아리방에 가끔 놀러갈 정도로 친한 친구 선후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님 분야 교수들, 대형전문## 원장, 부원장 몇 명과 친분이 있습니다, 아주 가깝진 않지만 충분히 교류하는 사이지요.
뭐 양# 분야라면 더 많지요, 제일 친한 친구 중 두 명이 서##,연## 교수이고, 좀 덜 친한 친구들이 한##, 경## 교수입니다.
해외에 있으면 법조계에서 연수 많이 나옵니다. 친하게 지냅니다. 지금도 한국 갈 때마다 만나는 분들이 몇 있지요. 대학 후배도 여럿이고요.

세상 좁습니다. 그러니, 서로 조심하지요.

님 이메일은 아웃룩 룰에 스패머로 돌렸습니다.
제가 쓴 다른 게시물 모두 삭제하고 이 게시물은 남겨 놓겠습니다.
기타매니아 탈퇴하고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겁니다.
미안하지만 인연은 여기까지로 하고, 서로 인생 낭비 그만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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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이렇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이렇게 응대하고 글을 쓰고 있나 자문해 봤습니다.
이런 씁쓸한 경험속에서도 "나는 스스로의 품위와 고귀함을 잃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다"가
이렇게 긴 댓글을 다시 쓰는 이유입니다.

아, 참고로 위에 올린 기타는 취소했습니다. 어찌나 미안한지... 

로페스 장인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마 미국 클라이언트에게 가게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로페스 장인 연세를 생각했을 때 이 오리지널 모델은 이제 우리나라와는 인연이 없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일과 무관하게 옆에서 지켜보며 마음 불편하셨을 기타매니아 회원, 운영진님께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 제 그릇이 부족해서 동호회에 안 좋은 흔적을 남기게 됐습니다.
아무쪼록 반면교사로라도 삼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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